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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상자료 만들기 본문
교사들은 수업 준비를 하면서 자료를 찾아 인터넷 구석구석을 뒤지다 보면 원하는 자료가 어디 숨어 있는지 몰라 헤맬 때가 있습니다. 원하는 주제, 하고자 하는 수업에 꼭 맞는 쓸 만한 자료를 찾다 보면 지치기도 하지요. 이럴 때 '자료를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직접 만드는 수업자료, 그중에서 [교육 영상자료 만들기]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교육 영상자료]는 교수학습 활동에 직접 활용되는 영상자료를 말합니다. 교사의 의도에 따라 동기유발을 위해 사용될 수도 있고, 교수학습 활동을 정리할 때 교육 영상자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 영상자료] 제작은 일반적으로 <기획>-<촬영>-<편집>의 3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문헌 연구 및 자료 제작 방향 연구 설문지 조사 결과 분석 및 자료의 수정 보완
단계
추진 내용
시기
비고
준비
2013.3.-2013.4.
교육과정 분석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도서관 현황 파악
참가 학생 파악 및 선정
자료 제작을 위한 도구 준비
캠코더, 편집프로그램 등
제작
콘티 구성 및 제작
2013.4.-2013.8.
콘티에 의한 자료 수집
사전 답사
공공도서관
영상 촬영
나레이션 녹음 및 편집
적용
학교 현장에 투입
2013.9.
초등 4-6학년
학생 반응 조사
2013.9.
설문지, 면담
분석 및 수정 보완
2013.10.
<기획>단계에서는 영상작품을 제작하기 위하여 사전에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는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위 사진은 '도서관 탐방'이라는 주제의 교육 영상자료 기획안입니다. 기획안은 함께 교육 영상자료를 함께 제작할 사람들과 협의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데 필요하며, 학교나 외부 사람들에게 미리 승인을 얻기 위해서 간략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교육 영상제작 계획안입니다. 교육 영상제작을 위해서는 제작 목적, 주제, 시청 대상, 제작 형식, 제작 일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기획>을 위해서는 학생의 수준에 맞게 기획해야 하고, 내용이 좋아야 합니다. 또한, 개성 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획해야 하며 많은 영상을 보고 제작해봐야 합니다.
교육 영상자료 기획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교육 영상자료가 개발되어야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촬영>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정된 촬영 자세' 입니다. 위의 사진은 본교 6학년 방송부 카메라 담당 학생인데요. 삼각대를 가지고 카메라를 안정된 자세로 촬영하는 모습입니다. 멋지죠?^^
안정된 화면은 안정된 촬영 자세에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의 기본자세는 무엇보다 흔들림이 없는 안정된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카메라는 항상 두 손으로 잡아야 하고 필요시에는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실수 없는 촬영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가서 용기와 자신 있게 촬영에 임해야 합니다. 끊어 찍은 습관을 들이고, 삼각대 사용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또한, 줌의 사용은 되도록 줄이며 음성 기록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인터뷰 촬영'은 배경과 목소리 녹음이 좋아야 합니다. 단답형의 대답이 나오지 않도록 질문 내용을 미리 준비하여 이야기를 길게 끌어내도록 해야 합니다. 인터뷰하는 사람이 몸을 자꾸 움직이면 화면에 안정감이 없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내용을 길게 한 번, 짧게 한번 말해주라고 해서 두 가지로 반복해서 촬영해 놓으면 편집할 때 활용도가 높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직접 제작한 [방송국 견학]이라는 주제의 교육 영상자료의 일부입니다. 방송국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시행하는 모습인데, 학생들이 사전에 질문 내용을 준비하여 아나운서와 사전에 인터뷰 내용을 조정하였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단순히 아나운서의 역할보다는 [진로 교육]과 연계하여 인터뷰 내용을 조정하니, 교육적인 내용을 인터뷰에서 쉽게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편집>단계는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편집 원칙만 잘 지킨다면 좋은 교육 영상자료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소리와 영상은 상호보완의 형태로 편집되어야 합니다. 영상의 주제에 맞게 적절한 소리를 선택하여 편집하는 것이 중요한 편집의 원칙입니다. 또한, 적절한 화면 효과를 사용해야 합니다. 잘 만들어진 영상들의 공통점은 화면전환이 어색하지 않으며, 눈에 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의 형태와 전개 방향에 따라 알맞은 화면전환 기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교육 영상자료 제작 시 <편집> 단계에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알맞게' 편집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교육 목적으로 제작되는 영상자료이기 때문에 시청자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막이나 해설의 어휘를 적절하게 선정하여 편집하거나 수정해야 합니다. 또한, 교육과정과 연계된 영상자료나 사진 자료 및 음악자료를 활용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수입니다. 덧붙여 저작권 관련해서 교육 영상이라 상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적지만, 모든 자료의 '출처'를 꼭 밝혀야 합니다.
교육 영상자료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알맞은 자료를 직접 만들어본다는 경험은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하여 자료와 관련된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된 인물과 면담을 하는 과정을 통하여 교육 영상자료의 질이 높아질 것입니다.
<참고 자료>
*전라남도교육청(2011), 교육영상자료 제작 및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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