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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장학의 현장을 찾아서 본문
배움에는 끝이 없지요?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르치기 위해서는 '배움'이라는 활동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연수를 통하여 교사들은 전문성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연수뿐만 아니라 [컨설팅 장학]이라고 해서 교사들의 배움을 통해 성장할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컨설팅 장학]의 현장을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컨설팅 장학]은 학교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가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적 역량을 강화하며, 학생과 교사 모두가 서로 돕고 배울 수 있는 학습공동체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학교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외부 또는 내부 전문가를 통하여 진단하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컨설팅 장학]을 통하여 학교가 사회 변화에 적응하도록 돕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컨설팅 장학] 역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나 학교 또는 학교 구성원이 요청한 문제와 과제 해결을 위해 컨설팅 중심의 지원활동을 통해 의뢰인 스스로 문제를 자각하고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경청하고, 공감하며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 장학]은 한 명의 컨설턴트가 다수 교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행할 수도 있고, 다수의 컨설턴트가 동시에 학교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컨설팅 할 수 있는 등 컨설팅 운영의 방법은 다양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 장학]은 <준비단계>,<실행단계>,<평가단계>의 3단계로 운영됩니다. <준비단계>는 컨설팅 장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이전의 단계로 컨설팅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컨설팅 장학 의뢰를 받고 문제를 파악하며, 컨설턴트를 배정하여 컨설팅 내용과 방법 등에 관하여 협약을 맺는 단계입니다. 의뢰인과 컨설턴트는 면대면 관계보다는 전화나 이메일, 문자 등을 활용하여 첫 대면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컨설턴트의 전문적인 상담 능력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 컨설턴트와 의뢰인이 신뢰하는 관계를 형성하여야 그 후에 진행되는 컨설팅 장학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마침 단위 학교에서 [컨설팅 장학]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컨설턴트로서 임무를 직접 수행해보았는데, 컨설팅 요청 내용은 '학급경영 우수 사례를 통한 학력 향상 방안'이었습니다. 준비단계에서 의뢰인들과 이메일과 문자를 통하여 지속해서 소통하였습니다. 덕분에 컨설팅 장학 당일에 의뢰인들과 서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컨설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실행단계>는 의뢰인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명하고,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선택하는 해결방안 탐색 및 선택의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이렇게 선택된 해결 방법을 현장에 적용해보고 실행에 옮겨 의뢰인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실행단계>에서 해 볼 수 있습니다. <실행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피드백'입니다. 적당한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피드백해 줘야 의뢰인이 컨설팅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시행했던 컨설팅 장학 과정에서도 '적절한 피드백'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새내기 선생님께서 '학급 운영에 관한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 말을 듣고 격려의 말과 함께 위로하고, 새내기 선생님이 생각하는 학급 운영의 어려운 점을 듣다 보니 그 선생님의 상황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도 자신감을 점차 회복하였습니다. 이처럼 의뢰인을 격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컨설턴트가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해결 지향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의뢰인의 과제가 해결되면 컨설팅 장학이 마무리됩니다.
<평가단계>에서는 컨설팅 과정평가와 결과 평가가 의뢰인과 컨설턴트 모두에게 이루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담아 컨설팅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컨설팅을 종료하게 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사후 지원이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컨설팅 장학]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컨설팅 몇 회기로 수업이 변화하고 학생 생활지도, 학교 경영이 변화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컨설팅 장학]은 통해 의뢰인과 컨설턴트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컨설턴트의 열정과 노력, 의뢰인의 자발성이 어우러져서 의뢰인과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작은 변화가 생기고 교직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컨설턴트와 의뢰인의 '만남'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교육의 '희망'이 아닐까요? '희망'을 생각하게 하는 [컨설팅 장학]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합니다.^^
<참고 자료>
*이복남(2012). 컨설팅 장학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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