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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특성화고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0. 16:39

안녕하세요. 아이디어 팩토리의  낭만GO양이  입니다. ^^


벌써 막바지를 향해 가는 여름방학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곧 개학을 하면, 얼마지나지 않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입학 원서를 준비해야 하겠지요. 최근 '고교 다양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학생들 각자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막상 진학을 앞둔 예비 고등학생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진 것 같네요. 여러분의 '행복한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여니연 기자님의 '혜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소개에 이어 IT분야 특성화고교인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교육'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선린인터넷고는 '학교란 공부 외의 적성을 가진 학생들까지도 즐겁게 자기 개발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한다'는 고교 다양화 정책의 추진 목적을 미리부터 실현하고 있는 곳입니다. 

1951년 '선린상업고등학교'였던 이곳은 97년 '선린정보산업고'를 거쳐 2001년 '선린인터넷고'가 됐습니다. 상업고등학교 시절, 매일 반복되는 교사와 학생들의 푸념에 지쳐 어떻게든 '재미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장선생님의 일념으로 대대적인 프로
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선린인터넷고는 특히 '미래의 가치'를 강조한 교육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들과는 다른, 선린만의 특화된 학과와 교육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선린은 정보통신과, 웹운영과, 테크노경영과, 멀티미디어과 이렇게 4가지 학과가 각각 3반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크노경영과 3학년인 이보람 학생>은 "학과별로 개성이 뚜렷한편인데, 정통과와 웹운영과는 비교적 조용한 학습분위기이
며 공학계열로의 진학률이 높아요. 반면 테크노경영과와 멀티미디어반은 좀 더 활발하고 상경계열로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이 많아요."라고 학과 특징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또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교육 목적에 따라 창의 아이템 경진대회, 프로젝트형 수업, 학생들의 멘토가 될 명사 초청 강의, 독서 인증제, 정원 가꾸기 등의 새로운 교육 과정을 도입한 것이 특별해 보입니다. 선린의 학생들은 10년후 자신의 명함을 제작해 보는 등 미래에 세계적인 CEO로 성장할 수 있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그에 맞춰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맞춤형 교육'이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학교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은 변화들이 개인별 능력을 최대한 개발해 내는데 도움을 준다면 그것이 바로 '맞춤형 교육'이 아닐지요.^^ 


취재를 위해 학교를 둘러보는 동안  곳곳에서 학생들의 인증서, 수상 내역 뿐만 아니라 우수 학교상장들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과정들이 성실히 수행되고 있다는 증거인 듯 합니다.




방학인데도 자율학습을 위해 학교를 찾은 많은 학생들이 자습실과 교실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멀티미디어과 2학년 김애리, 김진영 학생>은 " 교복, 두발, 야자, 보충학습 등 대부분의 학교 생활이 자율에 맡겨지고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학생들이 서로에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선생님들과의 사이도 너무 좋아서 학교에 있는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고 합니다.  


선린인터넷고의 교육 혁명은 가시적으로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1학년때부터 'IT영재유학반'으로 선발되어 외국 대학에 진출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4년제 대학 진학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학창시절동안 '가고 싶은 학교' 를 다니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이룩한 결과라는 것이지요. 


선린 인터넷고등학교는 우리가 꿈꾸는 교육을 하나씩 실천해가며 어느덧 인기학교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매년 입학경쟁률도 오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과의 김명환 선생님>말씀에 따르면 작년 입학 커트라인이 내신 18% 정도 성적이었다고 합니다. 입학정원의 65%정도는 내신성적에 따라 선발하지만, 나머지 35%는 대회수상자나 학생 적성정도를 고려하여 선발하게 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예비 입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중학생 특별교육'이 실시되었는데요,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고 하니 인터넷고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한 체험에도 지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 특별교육에 참여한 이은상 학생(선린중 3학년) 만을 만나보았습니다. 
Q. 선린 인터넷고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 컴퓨터게임을 좋아하는데, 무작정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공부하기가 더 싫어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특별한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부모님과 함께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마냥 공부를 하면 너무 하기 싫지만, 이 학교를 알게 되고 이곳에 오려고 공부하다보니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Q.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 평소 선린 인터넷고에 관심이 많아서, 이 학교가 내게 맞을지 고민하는 중에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었습니다.

Q. 교육 중에 무엇을 배우는지, 실제 참여해보는 소감은 어떤지?
- C언어를 배우고 있는데,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재미있어서 실제 이 학교에 더 오고싶어졌어요. 평소 학교에서 안하던 수업을 하니까 신기합니다.

Q. 장래희망은?
- 고등학교 때 제대로 공부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요.


방학임에도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 학교를 찾은 학생들, 게임의 유혹을 이기며 이 학교에 오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다는 은상 학생을 보며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면 능률도 오르고 행복할 것이다. 한 가지가 재미있으면 다른 것도 하고 싶어질 것이다." 제가 본 선린인, 혹은 예비 선린인에게는 '하고 싶은 것'이 있었고, 그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공부까지도 행복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었으니까요. ^^


고등학교 때 문,이과를 결정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어른들이 그토록 "너의 적성에 맞게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하셨지만, 그 시절에는 도대체 적성이란게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런것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쪽이 성공에 가까운 길일것이라 믿었습니다. 저는 대학에 와서야 노력대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밤을 새더라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적성'이 진짜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시금 새로 찾은 적성에 맞춰 자기개발 시간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런 저이기에 어린 시절부터 확실히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알고 도전해나가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답니다.

어쩌면 아주 중요한 선택이라 할 수 있는 고등학교 진학에 앞서, 충분히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많은 정보들을 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복잡한 듯 하지만, '고교 다양화' 정책을 똑소리나게 이용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몫이니까요.^^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적성을 가진 모든 학생들이 각자에게 맞는 학교를 다니며 '하고 싶은 일'을 즐기는 행복한 그날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http://www.sunrint.hs.kr/ 에서 자세한 선린인터넷고의 2010년 입학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낭만GO양이 | IDEA팩토리 고은아 기자 | go726@hanmail.net
어느덧 IDEA팩토리의 맏언니가 되었네요. 아이러닉한 상황들 속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이성과 감성 사이의 조율이 필요한, 그런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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