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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교실 만들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 22. 11:00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것. 우리나라 교사들의 공통된 꿈이 아닐까요? [행복한 교실]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교사가 행복해야 교실이 행복해진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었습니다.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은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교사 성장 프로젝트>입니다. 교육의 변화, 학교의 변화, 교실 변화의 중심에는 '선생님'이 있다는 전제하에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시행하여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줍니다.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배운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학생들을 보는 관점, 수업을 보는 관점과 더불어 교육에 관한 다양한 인식과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많은 배움이 일어났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프로그램에서 추구한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어렵게 몸으로 체득한 프로젝트 과정이었기에, 쉽게 사라질 리가 없지요.^^

 

지금도 저는 매일 아침이면 우리 반 아이들과 <아침 인사>를 합니다. [행복한 교실]은 '아침 시간'이 중요합니다. 등교하면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아침 인사는 인사의 의미를 넘어서 선생님에게는 아이의 기분,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대부분 아이가 아침에 기분이 안 좋으면 온종일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선생님이 아이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서 그날 학급운영이나 수업 활동에 참고할 만한 사안이 됩니다. 제가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바로 <아침 인사>였습니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고 교탁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아침 시간을 보냈지만, 아이들과 <아침 인사>를 하면서 하루의 시작부터 '행복'을 느끼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학생 중심>으로 모든 교육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학생의 입장이 되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급 운영도 학생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를테면, 학급 청소구역 나누기나 학예회 준비, 자리 바꾸기 등과 같은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고 예민한 부분들은 학생들과 함께 협의하고 토의하면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의견이 100%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도 사람인지라, 이익을 따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학급의 문제나 학급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학생들은 학급에 관하여 더욱 관심을 두게 되고 학급의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은 바로 [수업]으로 연결됩니다. [수업]도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라본다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등교육 현장에서는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웃어야 남을 웃게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선생님이 아침부터 화를 내거나 기분이 언짢아 있으면 학생들은 슬슬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온종일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는 좋을까요?

 

[행복한 교실]은 절대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쉽게 만들어 지면 쉽게 무너집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학생과 선생님이 고민할 때 [행복한 교실]은 만들어집니다.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애쓰는 우리나라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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