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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우리도 이제는 고등학생!

대한민국 교육부 2014. 2. 18. 09:00

정들었던 학교, 이젠 안녕


쌀쌀한 바람이 부는 2월, 전국의 중학교에서는 3년간의 중학생 생활을 마무리하는 예비 고등학생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졸업식에서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배정되어 친했던 친구들,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학생들의 모습과 졸업 축하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3년간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복도와 강당에는 졸업식을 축하하러 오신 가족들과 내빈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생들로 붐볐습니다. 꽃을 들고 축하한다고 말하며 졸업생에게 선물을 건네는 가족의 모습과 마지막까지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졸업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졸업식이 진행되는 강당에서는 졸업 축하 포스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졸업식은 식순에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3년간의 나의 노력, 상장수여


상장을 수여 받는 졸업생의 모습은 마치 3년 동안 열심히 활동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듯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보였고, 중학교를 졸업하며 받는 마지막 상이여서인지 정말 명예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가 상장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졸업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년에는 선배님들처럼 꼭 단상에 올라 상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선배님들이 존경스럽고 부러웠습니다.

너도나도 즐거운 축하 공연!

졸업식 축하 공연으로는 효자중학교 오케스트라의 연주, 2학년의 노래, 댄스동아리의 무대담임교사님들의 특별 공연이 있었습니다. 모두 졸업식 축하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해주었기 때문에 졸업식 참석자들이 멋진 무대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축하 공연으로, 효자중학교 오케스트라는 영화 ‘007’의 주제곡과 쇼스타코비치의 ‘Waltz Jazz Suit No.2'를 연주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이 두 곡을 웅장하고 멋지게 연주해주었는데, 오디오에서가 아닌 실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에 확 와 닿았습니다. 연주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열심히 지휘하시는 지휘자님의 진지한 모습에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연주를 위해 열심히 연습한 효자중학교 오케스트라 학생들과 지휘자님께 감사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어~


담임교사님들의 특별 공연 또한 정말 감동적이었고, 등장부터 학생들의 환호성 소리가 남달랐습니다. 담임교사님들은 YB의 ‘나는 나비’를 신 나게 부르며 맛있는 간식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셨습니다. 처음에 파일을 들고 무대 위로 올라가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모두 의아해했는데 사실은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쓰여 있어 모두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 참가자들 모두 선생님들의 노래를 따라 불렀는데, 선생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니 울컥하기도 하고 노래의 신나는 분위기 때문인지 힘이 샘솟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졸업생들의 3년간의 발자취가 담긴 동영상을 상영하였는데, 지난 3년간의 추억이 묻어난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사진들을 보며 선배님들이 얼마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내 사진이 아닌데도 영상에 나오는 선배님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울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선배님들처럼 남은 1년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선배님들의 졸업식에서 멋지고 감동적인 공연을 볼 수 있었고 선배님들의 인생에 한 번밖에 없는 잊지 못할 졸업식이었습니다.

졸업생들의 인터뷰


그렇다면 이번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새로운 학교와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마음으로 설레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걱정되지는 않을까요? 중학교에 다니며 발전한 자신의 모습중학교 생활을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중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 중학교에 다니며 발전한 자신의 모습에는 어떤 점들이 있습니까? 

1학년 때와 3학년 때의 자신의 모습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호원중 3 장서현

우선 학습적 부분에서 달라졌어요. 더 깊이 있게 배우니까 더 수준도 있고, 하지만 가장 달라진 건 생각의 폭이 확장되고 이목이 넓어진 점생각하는 힘이 넓고 깊어졌다는 점이에요. 1학년 때보다 훨씬 학교 내에서의 이런저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든 친구 문제든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학교라는 곳이 사회적인 공간이라서 공부뿐만이 아닌 말 그대로 미래에 제가 살아가게 될 사회 상황들을 미리 맛볼 수 있는 단계라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소한 예절과 말, 행동 등등을 몸소 깨닫게 되었어요. 3학년 때 진로선택을 자신이 하는 것도 그만큼 생각하고, 자기 자신의 미래와 관련되는 결정을 하게 된 것도 1학년 때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인 것 같아요.

 

- 인천 연성중 3 양수민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중학생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나서 공부도 대충하고 철없이 굴었는데 3학년이 돼서는 1학년 때보다는 공부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고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좀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요.

   

◎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했다면 좋았을 아쉬운 점 후회하는 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호원중 3 장서현

저는 그래도 중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했다고 생각해서 후회하는 점은 없는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을 많이 안 읽은 점, 두 번째는 친구 관계에요. 책은 정말 지금도 몸소 느끼는 거지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가면 갈수록 책 많이 읽은 친구가 모든 과목에서 점점 우수한 성적을 내는 걸 직접 봤거든요. 전 독서보다는 내신 성적에 더 비중을 둬서 못 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다 핑계인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독서 열심히 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1, 2학년 때 내신 관리 못 해서 3학년 때 가고 싶고 꿈꾸는 학교 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후배들은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중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또 저는 여러 교내 외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도 많고 공부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 배운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공부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도 많이 체험하면서 알차게 3년을 보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친구 관계는 제가 친구랑 많이 싸우고 따돌림을 받았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지만 지금 와서 보니까 같은 고등학교 진학하는 친구 중에 사이가 껄끄러우면 불편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두루두루 융통성 있게 사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인천 연성중 3 양수민

가장 후회되는 점은 중학교 때 공부를 제대로 안 한 점이에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중학교 때 공부가 진짜 중요하단 걸 깨달았고 ‘내가 왜 공부를 흐지부지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해요. 기초가 안 돼서 고등학교 공부가 조금 힘들 때도 있어요. 후배들에게 중학교 공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그만큼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추억도 많이 만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나도 이젠 고등학생!

중학교를 떠나며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기고 친구들과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하는 졸업생들의 모습이 어엿한 고등학생의 모습 같았습니다. 정들었던 친구와 헤어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두렵고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졸업생들이 지금처럼 밝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고등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졸업식을 보며 내년에 내가 졸업을 할 때는 꼭 좋은 친구들 곁에서 좋은 추억을 되새기며 졸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멋진 친구들이 있어 즐겁게 졸업을 할 수 있는 선배님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명심하고 참고하며 남은 중학교 생활을 후외 없이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선배님들이 고등학생이 되어 더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졸업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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