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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의 특별한 방과 후 수업

대한민국 교육부 2014. 4. 8. 09:00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이 자신의 목표를 이룰때까지
우리 학교의 특별한 방과 후 수업
방과후수업 I 특성화고 I 국제자격증 I 국제자격준비반
 I 꿈과 끼

우리 학교의 특별한 방과 후 수업을 소개합니다.

동일공업고등학교에는 '국제자격준비반' 이란 특별한 방과 후 학교가 있습니다. 국제자격준비반은 최고의 IT 직무역량을 갖추기 위해 실시하는 방과 후 수업입니다.

 

최근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업수준과 기능숙달 수준이 몰라보게 발전하면서 IT 관련 산업에 취업하기 위한 경쟁의 벽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OA 직무능력은 물론 전공분야의 기능사급 자격증 역시 거의 모든 학생이 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해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산업체에서도 보다 실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기능사 수준을 넘어서는 국제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하는 회사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제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IT 전문 교육기관인 사설 학원 등을 등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 수도권 중심부나 광역시를 제외한 일반 소도시에서는 전문 교육기관이 없거나 다닐 수 있는 형편이 못되어 취약계층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공교육 서비스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일부 학교는 이미 방과 후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은 보고 배워야 하듯이 수준 높은 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은 지방 소도시에도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우리 학교도 지난해부터 국제자격준비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자격준비반이 무조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단순한 암기 위주의 수업만을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격증에 걸맞은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이론지식 및 실습교육과 함께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발표학습 등을 통해 문과 무가 겸비된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알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국제자격준비반 모든 학생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준 높은 공교육 서비스를 통해 충분한 실력과 직장인으로서의 기본 인성을 갖춘 학생들은 자격증이 없어도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도 국제자격준비반을 통해 실력을 쌓은 학생 2명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쾌거를 이룬 것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학생들 역시 학습수준이 어렵고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좋은 직장에 가고자 하는 열망은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서 처음에는 15명 정도로 출발했던 방과 후 수업 수강생이 올해는 기존 재학생뿐만 아니라 새로 입학한 신입생까지 몰려 30명이 넘는 지원자가 신청하면서 기본적인 테스트를 통해 선발할 만큼 있기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왜 국제자격준비반 수업을 참여하려고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3학년 김유지 학생은 "IT 특성화고에 입학했으니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전공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다 보니 흥미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더 수준 높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삼고 있는 저 같은 경우에는 CCNA 소지자를 우대해 준다기에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되었고,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면서 리눅스마스터2급, 네트워크관리사, 해킹보안전문가 3급 등의 관련 자격증들도 취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 중 발표를 통한 자신감 향상, 문제 해결을 통한 성취감 등을 느끼며 이제는 후배들에게 멘토 같은 선배가 되어 학생의 관점에서 어려웠던 문제들을 내가 가진 노하우로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김유지 학생은 얼마 전 공사 서류전형을 통과하여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제자격준비반 학생들은 자격증뿐 아니라 학교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배움 중심학습을 몸소 실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신입생인 1학년 학생은 국제자격증반 방과 후 수업 참여 이유를 물어보니, "인문계에 입학할 수 있는 내신점수이었지만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어 특성화고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왕이면 선배들처럼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2년간은 인문계 학교에 진학한 친구들이 대학에 가기 위해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처럼 저도 충분한 시간을 기술을 쌓는 데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국제자격준비반에 들어가고 싶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그곳에서 공부하는 선배들은 방과 후 수업이 끝난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 저녁을 해결하고, 또다시 학교에 들어가 공부뿐만 아니라 비즈쿨 창업동아리나 전공동아리 활동 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서로 격려해가며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그런 선배들과 함께 공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야간자율학습 지도교사인 김성광 선생님은 "방과 후 학교 강제참여금지, 야간자율학습 강제 금지 등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지침이 하달되고 있죠. 하지만 우리 학교는 강제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남아서 공부하고 싶다는데 안된다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렇다고 학생들만 남아서 공부하도록 두는 것은 안전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에 결국 야간자율학습을 학생,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전공 학습과 동아리 활동을 하려고 이렇게 노력하는 학생들이 그저 기특하고 대견할 뿐" 이라고 담당 교사는 말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과 정보를 학교가 제공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진정한 공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수준 높은 공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이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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