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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제는 프로그램으로 예방! 본문
학교폭력은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학교폭력, 이제는 프로그램으로 예방!
행복 나무 프로그램 I 학생 자치 I 우리 반의 약속 I 학교폭력의 방관자
최근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는 많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학교폭력이 조직화하고 은밀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을 최초로 경험하는 나이가 어려지고 있어 그 문제가 심각합니다. 2012년 청소년폭력재단의 전국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 피해 학생 중 78.3%가 초등학교 때 최초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 중 71.9%가 초등학교 때 최초로 학교폭력 가해를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덧붙여 초등학교 때 시행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각급 학교에서 1년에 4회 의무적으로 시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학생들에게 관련 영상을 보여준다거나, 일회성으로 자료를 제시한다거나 하는 것처럼 시행된다면 그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와 인성 교육 범국민실천 연합에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인증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행복나무 프로그램]입니다.
[행복나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 4, 5학년 대상의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 다수의 교육분야 전문가 및 현장 교사들이 참여하여 개발하였습니다. 행복나무 프로그램은 기존의 학교폭력 가해 학생 및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다수의 방관자, 즉 주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을 목격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동변화를 이끄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행복나무 프로그램] 구성을 소개하자면, <교사용 매뉴얼>과 <CD>, <진행 도구>가 있습니다. <교사용 매뉴얼>은 선생님을 위한 지도 안내서입니다. [행복 나무 프로그램]의 전체 구성 및 회기별 지도 방법, 물음에 관한 답, 참고 자료, 학교폭력 관련 법령 이해 등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먼저 운영해 본 선생님들이 제안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조언도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CD>에는 동영상과 PPT, 활동지 파일이 들어 있어 [행복 나무 프로그램] 운영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행복 나무'와 '우리 반의 약속' 인쇄물은 <진행 도구>에 있습니다. '행복 나무'에는 나뭇잎 스티커를 붙이고, '우리 반의 약속'에는 회기별 우리 반의 약속을 정하여 적으면 됩니다. 또한, 역할극을 할 때 사용되는 이름표와 대본도 <진행 도구>에 포함되어 있어서 [행복 나무 프로그램] 운영할 때 도움이 됩니다.
[행복나무 프로그램]의 시작은 학교폭력과 관련된 주제로 구성된 영상을 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교실에서 학교폭력이 이뤄지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서 학생들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관하여 느끼게 됩니다. 특히 [행복나무 프로그램]의 영상은 <학교폭력의 방관자>에 관해서도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청한 영상에 관하여 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모둠원끼리 이야기를 나눈 후, 전체 학생들끼리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관하여 자기 생각이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학교폭력의 다양한 사례를 알게 되어서 유익했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저도 학생들끼리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 같이 시청한 영상에 관하여 <토의>하는 과정이 학생들에게는 값진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폭력에 관하여 '학생들 스스로 느끼고 이야기하는 것부터 학교폭력 예방이 시작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토의 과정 이후, 학생들은 행복 나무 나뭇잎을 한 장씩 받습니다. 나뭇잎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나의 약속이나 친구들에게 바라는 점, 나의 다짐 등을 자유롭게 적습니다. 나뭇잎도 스티커로 제작되어서 활용하기에 편리하였습니다. 또한, 색상도 봄과 가을을 나타내는 녹색과 갈색으로 나뭇잎이 제작되어서 계절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 한 명씩 각자의 나뭇잎을 행복 나무에 붙이면 됩니다. 나뭇잎에 모여서 하나의 나무가 완성되듯이, 학생 개인의 의견이나 생각이 모여서 [우리 반의 약속]이 완성됩니다. 이처럼 [행복나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는 '학생 자치'의 의미도 녹아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은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상처받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단위학교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예방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인 [행복 나무 프로그램]은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담임교사로서 [행복나무 프로그램] 같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관하여 부담을 갖지 않고 시행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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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신고·상담 국번없이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
<참고 자료>
* 행복 나무 프로그램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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