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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으로 나들이 가요
보고 듣고 즐기는 종묘로의 여행
종묘 I 종묘제례악 I 국립고궁박물관 I 제례문화
종묘는 현재까지 온전하게 유지된 유교적 왕실 사당입니다. 종묘제례악과 같은 무형문화유산은 조선 오백 년사를 거쳐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8월 3일까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종묘’ 특별전을 전시 중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인류 구전과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종묘’와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등의 유·무형유산을 종합적으로 살핀 전시로, 종묘의 역사, 건축, 제례 문화의 정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종묘.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설명은 어려운 단어입니다.
종묘는 역대 임금과 왕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향 의식을 행하는 장소로 왕실의 근본이자 정통성의 기반이었습니다. 조선이 개국하여 한양으로 천도할 때 가장 먼저 입지와 배치를 결정하고 짓기 시작한 건물이 종묘입니다. 이곳에서 국왕은 종묘 제향을 통해 선왕의 공덕을 기리고 왕조의 번영과 영속을 기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충성과 효도를 바탕으로 한 유교적 통치이념을 백성에게 널리 알리고 후대에 전승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처럼 종묘는 조선을 대표하는 역사적 공간이자 최고의 국가의례가 행해졌던 제례 공간입니다.
왕실에서 지내는 제사는 어떻게 달랐을까요?
종묘 제향의 의식 과정을 비롯하여 신에게 바칠 음식의 준비와 술, 음식 등을 제사상에 올리는 데에 다양한 제기들이 사용되었습니다. 제기는 종묘에 모신 신명에 바치는 기물이었던 만큼 정성을 기울여 제작되었습니다. 임금이 제향에서 정결함을 더하기 위해 손을 씻을 때 사용한 제기는 화려한 문양과 장식이 돋보입니다. 하나의 작품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정교합니다. 또 종묘 제향에 쓰인 제기를 보관하기 위해 영조 대에 처음 제작되어 정전 제기고(祭器庫) 내에 설치된 제기장(祭器藏)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데, 그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종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종묘 제례악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종묘제향에서는 음악과 노래 및 춤으로 구성된 종묘제례악이 연행됩니다. 종묘제례악에 쓰인 음악은 왕의 문덕文德을 칭송하는 <보태평保太平>과 무공武功을 칭송하는 <정대업定大業>이 대표적입니다. <보태평>과 <정대업>은 세종대에 우리 음악인 향악을 바탕으로 창제되어 세조 대에 이르러 종묘제례악으로 연주된 이래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습니다. 종묘 정전에서 댓돌 위와 아래에 편성된 등가와 헌가의 두 개 연주단이 제례의 절차에 따라 번갈아가며 곡을 연주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종묘에서 전해진 악기와 함께, 종묘제례 시 연행되는 춤인 일무의 춤동작을 그림으로 그린 ‘시용무보(時用舞譜)’를 전시하고 관련 악장을 들을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마련하여 음악과 노래, 춤으로 구성된 종묘제례악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에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 이 종묘에 대해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종묘에 대해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 조상님의 슬기와 멋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종묘를 어렵고 복잡한 옛날 것으로 생각하기보다 간접적으로나마 종묘를 경험해보면서 우리 친구들의 생각 주머니도 무럭무럭 자랄 것 같습니다. 사회, 음악 과목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성까지 무럭무럭 자랄 수 있을 거랍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해설지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가족 나들이로 고궁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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