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대학생을 위한 여름방학활용법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대학생을 위한 여름방학활용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4. 7. 23. 11:00

방학을 잡는 자가 1년을 잡는다!
대학생을 위한 여름방학활용법
대학생 I 여름방학 I 봉사활동 I 쏙쏙캠프
 I 교육기부

뜨거운 여름에 찾아온 달콤한 방학! 

전국의 모든 대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여름방학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교에서 방학을 맞이하는 신입생들은 ‘방학식’이 없는 대학의 풍경에 낯설어하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취업준비, 영어공부, 계절학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대학생에게 방학은 학기 중에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것 이외에 하고 싶었던 다른 공부와 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유용한 기간입니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모아둔 돈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기간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득이 되거나 해가 될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생이 어떻게 방학을 활용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 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사범대학교에 소속된 교육학과 전공 학부생입니다.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의 진로도 교육 관련 분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물론이고 방학에도 다양한 교육활동과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공부하느라 바쁜 학기 중에는 마음껏 할 수 없어서 방학을 통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대학생을 위한 ‘방학활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을 쌓자! 

대부분 학교는 졸업하기 위한 조건으로 일정 시간 이상의 사회봉사활동, 또는 교육봉사활동 경험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많은 대학생이 다양한 단체와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데, 사실 봉사활동은 외부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속한 봉사동아리인 그루터기는 ‘봉사는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 그만큼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봉사정신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내에서 또한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대학생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하는데 특히 방학이 되면 대학생들의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봉사 멘토링사범대학교 농촌교육활동

오늘 먼저 소개해드릴 봉사활동은 ‘멘토링 교육봉사활동’입니다. 사범계열 대학생들이 주로 중, 고등학교 방학기간에 맞춰 2∼3주의 기간에 중·고등학생들의 학습지도를 돕는 활동입니다. 저도 대전 매봉중학교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과목을 맡아 멘토링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멘토링 경험은 특히 사범대학교 학생들에게 굉장히 중요한데, 학교에서 교육학을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을 떠나 처음으로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되어 간접적으로 교사의 삶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도 평소에 선생님을 통해서 수업을 듣다가 대학생 선배의 수업을 듣기 때문에 좀 더 친근하게 대하고 인생의 선배로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 이외의 서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생자치법정 교육기부 프로그램

또한, 지역사회의 아동센터, 보육시설 등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병원의 사회복지부서,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를 돕거나 주민센터와 협조해서 벽화봉사를 할 수도 있고 겨울방학에는 연탄 나르기와 산타가 되어 선물을 나눠주는 봉사에도 많은 대학생이 참여합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쏙쏙캠프’도 방학에 초·중학교를 방문하여 진행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활동입니다. 또한,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도 대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을 지원합니다. 학생이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봉사경험을 쌓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몽골 교육봉사활동

더운 여름, 바다로 떠나자!!

여름이 되면 가족과 함께 그리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계곡이나 바다로 휴가를 갑니다. 저도 여름방학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로 바다가 있는 도시와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부산과 제주도를 여행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모래사장에 앉아 노을이 짙게 내려앉은 밤바다를 바라보며 한 학기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의 추진력을 얻기도 합니다.

 

대부분 대학생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바다로 여행을 갑니다. 친구들과 함께 그동안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듭니다. 부산과 제주도를 생각하면 ‘바다’가 쉽게 연상됩니다. 부산은 특히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이 유명하고, 제주도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바닷가가 넓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부산지하철을 이용하면 쉽게 바다를 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어도 친구들과 함께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반면 제주도동일주순환버스-서일주순환버스를 통해 제주도 해안도로를 둘러볼 수 있는데 곳곳에 예쁜 바다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을 떠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제주도의 해변으로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과 제주도는 바다가 아니라도 가볼 만한 명소가 많습니다. 부산에는 태종대, 보수동 책방골목, 해동 용궁사, 국제시장 등이 있고 밀면, 호떡, 국밥 등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도 많아서 눈과 입이 모두 호강하고 싶다면 부산으로 떠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제주도도 제주 전역에 퍼져있는 많은 오름, 한라산, 영화에서 나올법한 숲길과 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며 지쳤던 심신을 말끔히 해소하고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바다와 계곡으로 여행을 가서 부주의한 안전의식 때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식을 통한 재충전을 하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은 좋지만 그 전에 여행지에서의 안전·유의사항은 물론이고 식중독 예방법, 더위를 먹지 않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알찬 휴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눈을 즐겁게! 

방학이 되면 전시회, 박물관, 미술관을 갈 기회가 많아지며 학기 중에 마음껏 갈 수 없던 다양한 체험학습, 박람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과 미술, 음악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방학에 주로 사진전, 미술관에 다녀오고, 대전 시내에 있는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음악공연도 마음껏 즐깁니다. 학기 중에 지쳤던 심신은 방학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해소될 수 있고, 삶에 있어서 더 넓고 유동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홈페이지

특별히 교육학과 전공인 저는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매년 많은 단체와 기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교육박람회를 찾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대전에는 엑스포와 방송국을 중심으로 교육박람회가 자주 열리기 때문에 관심만 가진다면 충분히 정보를 접하고 박람회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구체적인 학교현장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교육정책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교육적인 역량을 기를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더 밝은 우리나라 교육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박람회에 찾아가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외에도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박람회, 행사, 공연, 전시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상시에 직접 찾아갈 수 있습니다. 방학에 공부하고 바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풍요로운 방학을 만들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방학을 잡는 자가 1년을 잡는다 

사람은 주로 낮에 활동하고 밤에 취침하는 등의 휴식을 합니다. 온종일 달리기만 하면 이내 쉽게 고장이 날 것입니다. 그만큼 학기 중에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방학에 잘 쉬고 공부 이외의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방학을 활용하는 방법은 누구나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고 오늘 저는 교육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의 입장에서 어떻게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를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물론 방학활용법은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과 단체에서 진행하는 대외활동, 공모전을 지원하거나 독서, 그룹 스터디모임 등 각자의 필요와 학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방학이라고 마냥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고 각자의 진로의 방향에 맞추어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유의미하고 바람직한 방학이 되지 않을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