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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들 본문
꿈전사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들
자유학기제 I 진로교육 I 평생교육 I 꿈전사
목포여자중학교는 구도심에 위치한 학교로 매년 학교 수가 감소하여 2014년 신입생은 2학급밖에 없는 도심 속에 작은 학교입니다. 이 학교에는 제가 존경하는 한 여선생님이 계신 학교입니다. 2012년 진로를 지도하며 학생들과 함께하는 선생님을 보고 감동을 하였던 신윤희 선생님입니다. 이 학교에 부임하면서 학부모의 모임인 꿈전사(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들)를 만든 선생님입니다. 꿈전사는 처음 학부모가 진로지도를 배워 많은 학생에게 진로를 지도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학부모회 모임입니다. 지금도 이곳에서 배운 학부모는 교육청 진로지도 강사로 출강하는 사람도 몇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꿈전사를 만든 신윤희 선생님은 교무 일을 맡으면서 꿈전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학교의 학부모가 아니었지만 2012년 꿈전사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강의를 듣고, 학생과 함께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진로교실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속에 담아 기록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학교 도서실에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교실이 열렸습니다. 이 학교의 학부모회 꿈전사와 함께 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활동의 하나입니다. 도서실에는 총 15명의 학부모가 모여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장윤주 선생님 강의가 진행됩니다. 나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평상시 모임의 소개와는 조금 다릅니다. 20년 후 나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진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물론 글로 표현을 하며 자기의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박사는 놀라운 “기록의 힘”에 대하여 자신의 열망을 쏟아 부어서 적은 메모 한 장, 글 한 줄은 물론이거니와 무의식중에 적어봤던 몇 자의 단어들에도 모두 에너지가 담겨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목표를 끊임없이 끌어당기고 결국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강력한 열망을 담은 메모 하나로 미래를 바꾸고 운명을 바꾼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2019년 나는 최고의 멘토가 되고 싶다. 예전의 생각을 스스로 버리고 나를 이끌어주는 멘토를 만나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최고의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2학년 학부모 정춘월 어머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어머니는 2013년부터 꿈전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 진로 비전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습니다. 평범한 중년 부인으로 내 사업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나? 하는 갈등에서 구체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모두가 행복한 사업장을 마련하고 이익금은 사회를 위해 봉사 활동을 하는 데 사용해야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받는 김동현 학부모는 “2017년 프로골프 선수가 되어야겠다.” 언젠가 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확실하게 목표가 생겼다고 합니다. 쓰는 것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도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못다 한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이 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입학했지만, 여전히 꿈 전사로 활동하는 이정숙 학부모는 “2018년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작가가 되기 위해 좋은 책을 매일 2시간씩 읽고 글을 쓰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꿈과 비전을 세운 학부모의 모습에서 꼭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간절한 꿈이 있는 사람은 기적을 이루는 비밀 노트에 매일 자신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쓰며 기적의 문장을 매일매일 쓰기로 약속합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패러다임이란 사물을 보는 방식, 관점, 인식의 틀, 신념을 말합니다. 삶이나 자기 자신에 부정적인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나의 생활 속에서 잘못된 패러다임을 각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사인 장현주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꾸준히 진로 비전을 받은 학부모는 2학기에 자유학기제 강사로 학생들 앞에서 재능기부를 하게 됩니다. 공예를 하는 김미선 학부모는 1학기 학부모에게 퀼트공예를 가르치며 재능을 기부한 이력이 있습니다. “처음 이 학교에 배정을 받았을 때, 초등학교 친구가 없고 집이 멀다며 아이가 전학을 보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고 성적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학교에 다닙니다. 체험할 때에도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 주니까 학부모도 경제적인 부담이 없으니까 좋아요. 2학기에는 자유학기제로 시험이 없으니까 학습계획표를 짜서 잘 활용하면 공부하는데도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요.”라고 이야기하며 2학기 학생에게 공예로 재능기부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수업에 강사로 나갈 계획입니다. 꾸준히 진로와 관련하여 준비한 학부모이기에 2학기 자유학기 수업에 강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꿈 전사는 며칠 전 목포 공생요양원에 학생과 함께 봉사를 갔습니다. 이곳에는 어린이에서 환갑이 넘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몸이 조금 불편한 분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저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조금 마음이 아프고, 생김새에서 다가서기가 주춤하였습니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 어울리며, 건물 곳곳을 찾아다니며 유리창을 닦고, 화장실과 계단을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학부모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사람과 함께 앨범을 만들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곳에서 비록 육체적으로는 힘이 들었지만, 거주하시는 분들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꿈전사를 이끄는 신윤희 선생님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봉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봉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봉사의 날을 만들어 꿈전사와 함께 할 수 있었으며, 올가을에는 다시 한 번 찾아와 이곳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입니다.
2학기에는 학생이 다양한 수업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꿈전사(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들)학부모는 교실에 직접 들어가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진로와 관련한 많은 수업을 받은 학부모는 진로수업을 각각이 지닌 재능을 교실에 쏟아 부은다고 합니다. 이 학교의 자유학기제는 매주 전일제로 운영합니다. 진로 탐색과 동아리 활동의 혼합모형으로 운영되며, 학부모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중 한 시간을 북아트. 자아 찾기. 학교폭력예방교육, 쌀 클레이, 일상생활과 직업, 웃음치료, 목포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저도 이 학교에 재능기부를 하기로 약속하고, 시간표를 배정받았습니다. 학생에게 NIE 활용교육으로 만나려고 합니다.
꿈전사(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들)와 함께 자유학기를 준비하는 목포여중. 다시 명품학교를 꿈꾸며,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있기에 행복하고 웃음꽃이 넘치는 교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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