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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즐기는 교육기부 본문
꿈으로 이어가는 세상으로의 초대
2014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즐기는 교육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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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교육기부자를 꿈꾸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며 제가 속해있는 충남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 바로 ‘교육기부’가 그 주인공입니다. 저를 팀장으로 총 10명의 교육학과 학생들이 대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기부 팀을 만들어 초등학생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교육기부자로서 교육기부에 대한 관심과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2014년 행복학교 박람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기부란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가 보유한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대학·공공기관 등 사회가 비영리로 제공하는 인적·물적 자원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합니다. 쉽게 말해서 학교의 교사를 통해 교육의 혜택을 누리던 학생들이 사회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꿈으로 이어가는 세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4 행복교육 박람회는 일산 KINTEX 제2전시장 9, 10홀에서 9월 18일(목)∼21일(일) 총 4일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개발원 주최의 이번 박람회는 교육기부와 방과 후 학교·돌봄교실의 두 가지 주제로 함께 열렸는데, 전시관을 둘러보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교육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체험관, 교육기부 콘서트, 강연을 중심으로 박람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교육학과 학생이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인지, 박람회를 통해 교육의 흐름이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공교육 전체가 주요 교과목 중심교육에서 벗어나 여러 창의체험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생 교육봉사활동도 수학, 영어와 같은 주요 교과목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진로체험활동 등이 풍성해지며 중등교육 대상의 학생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기업들의 교육기부 활동이었습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기업들은 교육기부를 통해서 많은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각 기업의 특색에 맞는 특별한 주제들로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항공사 체험부스에서는 비행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이 있었고, 여러 은행의 체험부스는 실제 은행처럼 꾸며놓은 실내에서 은행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이번 여름방학에 삼성 드림클래스라는 교육기부활동에 수학강사로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직접 그들의 특색을 살려 교육기부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도 그들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주제로 교육기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 건강안전, 과학,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진로와 관련된 대학의 부스에서는 박람회를 방문한 학생들이 직접 해당 학과와 관련된 여러 체험활동을 할 수 있고 진학상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대학생인 제가 바라보았을 때,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교육기부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와의 교육기부를 통한 교류 속에서 학생들은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관련된 진로에 대한 정보를 더욱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교육기부의 혜택은 대학생들도 함께 누리게 됩니다. 나눔과 배려라는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고 동시에 교육기부를 통한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교육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외에 한국문화재재단, 동북아역사재단, 프로야구단, 연구원과 같이 다양한 지역사회단체가 2014 행복교육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교과서 너머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를 더는 지루한 공간이 아닌 활기차고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 변화하는 공교육의 흐름을 바라보며 일찍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요즘 학생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번 2014 행복교육 박람회는 새 학기에 대학생 교육기부자 활동을 시작하는 저에게 교육기부가 가지는 장점과 변화의 힘을 다시금 깨닫고 사명감을 던져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저는 사회적 주체들이 교육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매우 놀랐습니다. 공교육을 생각할 때 흔히 학교 교실현장의 딱딱한 그림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손길이 학교에 미치는 영향과 이 때문에 학생들이 얻게 되는 긍정적인 교육의 효과는 앞으로 더욱 밝고 즐거워질 공교육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하다 보면 흔히 교육의 주된 3요소를 교사, 학생, 교재라고 말합니다. 교육기부로 교육에 참여하는 대상이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교육의 주체화가 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교재를 통한 수동적인 학습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통한 적극적인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의 가장 큰 가치는 ‘학습자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입니다. 그리고 교육기부는 학습자의 긍정적인 변화를 무엇보다 잘 유도하는 방법이지 않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3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 박람회
- 기간 : 2014. 9. 18(목) ~ 21(일) 4일간
- 장소 :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9홀, 10홀 (http://goo.gl/fYHSwd)
※ 입장을 비롯한, 본 박람과 관련된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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