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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학산초등학교 협력학습을 통해 교실에서도 인성 교육을!
인성교육 | 협력학습 | 학산초등학교 | 모둠별 | 교실수업
[팀 기반 과제 학습을 통한 협력적 문제해결력 신장 워크숍]
협력학습이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름만 들어도 바람직한 방식의 수업 형태라는 생각이 드는 이름입니다. 대구시는 행복역량교육과 인성교육 중심 수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대구 학산 초등학교에서 행복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학습을 목표로 하는 워크숍을 개최하여서 저도 함께 참여하여 협력학습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학교 현실에서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왜 협력학습이 필요할까요?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학습성취도 영역 상위권 국가입니다. 수학, 과학에 특히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학습 효율성 및 자신감 영역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데요. 평가 결과 위주의 학습으로 인해서 학생들이 자신감과 흥미를 잃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학생들이 학습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흥미를 기를 수 있도록 교실 내 수업을 개선하였습니다. 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인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과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사람’과 맥락을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협력학습은 무엇일까요?
[소외되는 친구도 없고 혼자서만 욕심내는 친구도 없어요]
협력학습과 과정 중심 평가 위주의 인성교육 중심 수업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인교육을 체계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협력학습을 중심으로 수업 내용을 구성하고 수업을 하며, 평가 방법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협력학습은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 등 상호 간에 2인 이상이 협력적 관계를 맺고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면서 가르치고 배우는 수업의 형태를 말합니다. 학습자가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구경꾼도 없이 전원 학습에 참여하며 모두가 학습에 몰입하게 되는 수업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협력학습, 직접 보니 이런 점이 놀라워요!
[나의 의견과 너의 의견 모두가 똑같이 소중한 시간]
[화면을 통해서 모둠에서 나눈 의견을 전체 친구들과도]
먼저 교실의 환경이 제가 근무하고 있는 교실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한 반에 30명이 넘는 바글바글한 교실과 달리 18명이 아담하게 공부를 하고 있어 교사와 학생과의 교감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하고 특히 학생들끼리 협력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좋았습니다.
모둠별로 태블릿 PC가 보급되어 학생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모둠별로 자유롭게 토의를 하고 태블릿 PC를 통해서 필요한 자료를 찾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수업에 능동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딴짓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한 것과 달리 학생들은 본인의 수업 도구를 철저하게 수업에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할 때 텔레비전 화면과 바로 연결을 하여서 학생들이 본인들이 자유롭게 나타낸 생각을 바로 화면에 띄워서 볼 수 있어서 소통이 더 편리하고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처음 학습 목표를 제시한 이후 짧은 발표 시간 외에는 30분 이상 모둠 활동으로만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한 가지 활동으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중간에 팀 원 변경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쉽게 질리는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달리 모든 학생은 쉴 새 없이 입을 놀렸습니다.
전체 학생 앞에서 하는 발표를 유달리 강조하는 우리나라 교육에서 모둠 간 토의 시간은 연습 시간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업에서 전체 발표는 2명 정도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이 충분히 모둠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던 수업으로 보였습니다. 팀 기반 학습을 하면?
[친구들과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간]
[필요한 정보를 찾아가면서 수업에 적극 참여해요]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긍정적인 상호의존’ ‘동등한 참여’ ‘협력적 상호작용’입니다. 학생들이 서로의 지식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협동해서 방안을 모색하며, 팀을 조직해서 각자가 맡은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교실 속 사회적 기술 역량이 강화됩니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를 하면서 학습을 하므로 학생들 간의 소통이 강화됩니다.
또한,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식의 수업이 아니라 교사와도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므로 쌍방향이 교류하는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은 협력의 중요성과 유용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 옆의 친구가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협력을 하면 더 많은 의견이 나오고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수업을 통해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좋을 거 같아요한 반에 30명이 넘는 교실에서 제가 참관한 수업과 같은 형식의 협력학습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변형을 한다면 우리 교실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교육과정의 적정화가 필요합니다. 학습할 때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수업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협력수업을 불가능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교사가 끄는 대로 이끌려가는 수업이 되겠지요? 학습 목표 한 가지를 달성하기 위해서 수업을 꾸려나간다면 협력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모둠원의 다양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보통 모둠 구성원에 변화를 많이 주지 않는 때가 많습니다. 같은 모둠원과 활동을 계속 하게 되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소통하기보다는 익숙해져서 타성에 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모둠원들을 활동 중간에 바꾸면서 활동에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가 함께 의견을 나누는 즐거운 협력수업]
[스스로 평가할 때도 중요한 것은 친구와의 협력]
‘협력학습’의 다양한 방식이 현재 교실에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모둠학습, 토론 활동, 팀티칭, 프로젝트 학습 등이 그것인데요. 협력학습이 진정한 협력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협력학습은 수업 과정의 한 형태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의 전반. 학교생활의 전반에서 적용되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협력학습을 하면서 결과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에게 이중고의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고 협력을 수박 겉핥기로 할 수밖에 없는 거겠지요? 협력을 직접 해보면서 친구와 함께 하는 바르고 건전한 인성을 기를 수 있는 학교생활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습의 의미와 학교의 존재 이유를 교사가 생각해보고 학습의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학생 간의 의미 있는 소통과 협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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