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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초등학교 조부모와 함께하는 격대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1. 21. 11:00

화명초등학교 조부모와 함께하는 격대교육


화명초등학교 | 조부모 | 격대교육 | 조부모의날 | 공연 | 교육법 | 6.25 | 세대간교육

조부모과 함께하는 교육

교육의 주체를 흔히들 학생, 학부모, 교사로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의 성장과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지역사회, 기업 등 수많은 사람이 학생들의 성장에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나 조부모님들의 손자, 손녀에 대한 사랑은 자식에 대한 애착만큼이나 높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부모님들에게 학교를 공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많은 경우 교육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되었습니다.


화명초등학교에서는 조부모님과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조부모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을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명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진 조부모의 날 행사

화명초등학교 학생 중 조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멀리 계시지만 특별히 손자 손녀들의 학교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을 모아 "조부모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발전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였고, 조부모님들께는 학교에서의 교육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공개함으로써 세대공감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 조부모님께 듣는 6.25와 경제발전

첫 번째로 조부모님들을 통해 격대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1940년부터 2014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격변이 있었습니다. 6.25라는 민족의 아픔도 있었고,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 운동, 민주화 운동 등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들었습니다. 현대사의 주인공들이 직접 전해 주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세대간교육(부모-자식) 보다 조금 더 긴 세월을 두고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교육할 수 있는 조부모의 날 행사가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전해 주시는 우리나라의 옛 모습을 듣고 있습니다]

 

2. 손자 소녀가 드리는 작은 선물

우리 학생들도 조부모님들께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니더라도 오늘만큼은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의 자랑거리, 조부모님들의 손자 소년들에 대한 칭찬 거리를 들려 드렸습니다. 각자 준비한 리코더 연주, 마술공연 등을 통해 재롱을 떨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공연 시간에 조부모님들의 초상화를 그리고 편지를 써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학교 전체적으로도 공연을 준비해 노래하는 동아리, 음악 줄넘기, 플루트, 바이올린 등 갈고 닦은 학생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었습니다.

[학급 친구들의 모습과 학교에 대하여 자랑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모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준비한 공연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모습과 함께 편지로 존경과 사랑을 담아보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노래로 선물한 화명초등학교 노래하는 동아리 학생들]

 

3. 교장 선생님이 전하는 손자, 소녀 교육법

교장(화명초 석철민) 선생님께서도 조부모들께 건강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와 손자 소녀들의 교육방법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손자 귀여워해 주면 할아버지 수염 잡는다"는 말처럼 오냐 오냐 하는 교육 방법보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분명하게 이야기해주고,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듣고 흘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기억해 두었다 다시 한 번 토론하다 보면 저절로 예절 교육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학교에서의 교육현황과 자녀 교육법에 대해 공부하고 계십니다]

 

조부모의 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조부모님의 생각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찬(화명초 3학년) : 저희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지 않으셔서 오지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할아버지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할아버지를 찾아가면 오늘 들었던 이야기들에 대해 더 자세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또, 오늘 불러드렸던 리코더 연주를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들려 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

 

화명초 3학년 정도윤 학생의 외조부 : 늘 손자가 공부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용기를 내 올 수 없었을 겁니다. 학생들이 들여주는 서툰 발표라도 너무 앙증맞고 예뻤습니다. 학교를 통해 손자가 수없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웃음과 생기를 얻어갑니다.



격대교육의 의미

가족 간의 대화가 줄어들고, 세대차이가 있다고 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심리적 거리도 멀어지고 있습니다. 조부모와 손자 손녀 사이는 얼마만큼 멀어지고 있을까요? 아무래도 1년에 며칠만 본다고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노인은 좋은 스토리 텔러"라는 말처럼 우리가 배워야 할 좋은 전통과 살아온 역경만큼이나 많은 지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우리의 조부모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대 간 교육뿐만 아니라 격대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좋은 전통일 예와 효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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