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하당초등학교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속으로

목포하당초등학교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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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아동의 특성은 정서적 측면에서 자신에 관하여 강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 늘어납니다. 짜증을 많이 내고 친구들과 가끔 말다툼을 합니다. 비판 의식이 강해져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에 관한 불만을 많이 이야기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힘들어하기도 하지요. 

특히 이 시기에는 친구의 의미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인기 있는 아이인지 아닌지가 큰 의미를 가지며 이는 곧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자신을 낮추게 됩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하여 사회적 관계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학생, 자존감이 낮은 학생이 학교폭력을 하거나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목포하당초등학교에서 그 프로그램을 2014년 10월 한 달 동안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목포하당초등학교에서 시행한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큰 주제는 '의사소통'입니다. 위 사진은 '의사소통'의 의미에 관하여 선생님과 학생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인데요, 이처럼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에서는 먼저 학생들이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을 점검하여 의사소통기술을 익히기 위한 동기를 얻고, 올바른 의사소통방법에 관하여 배우고 훈련하는 것을 시행합니다.

학생들에게 의사소통기술을 익히기 위한 동기가 생겼으면, 의사소통의 기본자세인 '적극적 경청'에 관하여 알아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적극적 경청을 위해서 한 학생이 교실 앞에서 어떤 그림을 말로서 설명합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앞에서 그림을 말로 설명하는 학생의 말을 잘 듣고 그 학생이 설명하는 그림을 종이에 그려보는 활동을 합니다. 

친구의 말을 잘 들어야만 올바른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평소에 친구의 말을 잘 듣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은 앞에 나온 친구가 말하는 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경청의 중요성'에 관하여 알게 되고, 경청의 자세를 훈련하여 상대를 수용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표현'입니다. 표현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위 사진과 같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을 시행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받은 감정카드를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른 학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나씩 꺼내어 붙입니다. '자주 느끼는 감정'에 자신의 감정과 유사하거나 일치한 감정카드를 붙이고 나서 모둠 친구들과 감정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런 활동을 하면 친구들의 감정 성향을 알 수 있고, 그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감정카드를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갖고 싶고, 평소에 자주 하고 싶은 감정이 담긴 표정을 찰흙으로 만들어 봅니다. 감정을 언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보는 겁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관하여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다른 친구의 감정까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은 다른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을 점검함으로써 자기 동기부여를 시도합니다. 또한, 역할 연습을 통해 올바른 의사소통 기술을 연습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학생이 의사소통 기술 향상을 위해 먼저 자신이 반성하고, 듣고 반응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어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생깁니다.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예방해 볼까요?^^

<참고 자료>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교재(한국교육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