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본문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하브루타는 유태인의 전통 교육방식으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을 통해 상호 학습하는 교육법’입니다. 도서관이 조용한 곳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로 와글와글 시끌벅적한 ‘하브루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남시 중원 청소년수련관 내에 있는 청소년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거꾸로 도서관은 혼자서 조용히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 성남시 청소년수련관 내 청소년 도서관
2015. 4. 18(토) ~ 7. 11일(토) 10:00 ~ 12:00에 운영되며, 부모와 자녀 각 1명이 참여하는데 어른끼리, 친구끼리도 가능합니다. 참여 신청은 2015년 4월 4일(토)부터 받았으며 도서관을 이용하다가 자유롭게 참여해도 괜찮다고 하네요.참가비는 무료니까 부담없이 참여하고 토론을 마친 후에 도서관의 책을 빌리거나 보는 것도 좋겠지요.
▲ 하브루타 토론이 시작되기 전 화면 모습
‘창의인재로 키우는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에 대한 설명으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토론이 시작되자 참가자가 질문하려고 손을 들고 있습니다
청소년 도서관 내 ‘하브루타 도서관’에 들어서니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묘선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질문하고 이야기하며 진행됐습니다.
▲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고, 읽고 있습니다.
토론이 진행되는 바로 옆에서는 책을 고르거나 읽는 어린이도 있었어요. 책을 보고 토론하는 모습이 한 공간에서, 그것도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모습을 보니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새로웠습니다.
▲ 책을 빌리러 왔다가 ‘하브루타 도서관’에 참여하게 된 부모와 어린이가 책을 보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도서관에 책을 보러 왔다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고 참여자 중 한 부모님이 의견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질문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던 ‘서울 G20 정상회담’의 영상이었어요. 오바마 대통령이 개최국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었습니다. 7번의 기회를 주었으나 단 한 명의 한국 기자도 질문하지 않았지요. 살짝 창피하기도 하고 의아스러웠습니다. 왜 한국 기자들은 단 한 명도 손을 들고 질문하지 않았을까요? 열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하브루타 문제로 토론하는 모습
하브루타 문제를 푸는 시간입니다. 답은 없어요. 다양한 의견을 서로 나누고 생각하며 토론하였습니다.
두 명이서 토론하고, 모둠 별로 토론하고, 강사와 함께 정리하였는데요. 부모님도 아이도 발표하고 이야기 나누며 흐뭇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교환하고 이유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 부모와 아이가 하브루타 방식으로 짝을 지어 토론하는 모습
부모와 아이가 토론하는 모습입니다. 서로의 눈을 보기도 하고, 종이에 쓰면서 토론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어른끼리 참여한 분도 있었어요. 부모와 아이가 많았지만 친구끼리, 어른끼리도 괜찮으니 도서관을 좋아하고 토론하고 싶다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 토론하고 발표하여 전체 참가자의 박수를 받은 당촌초등학교 3학년 윤지수 어린이
아인슈타인이 10세 때 풀었다는 문제에 대해 토론하였는데, 독특하고 새로운 의견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은 당촌초등학교 3학년 윤지수 어린이 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신선했어요.
학교와 가정에서 하브루타 공부법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보니, 공부도 함께 할 때 더 잘 되고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조용히 하는 공부가 아닌 질문하고 토론하며 함께 하는 공부가 참 매력적입니다.
학습 효율성도 좋다고 하니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실천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질문의 중요성도 토론의 재미도 알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016년 교육부 이야기 > 부모의 지혜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에 상추, 땅콩, 둥글레, 작약, 둥글레 심었어요! (0) | 2015.05.19 |
---|---|
기술보다 경험을 쌓아가는 미국 학교의 음악 활동 (0) | 2015.05.19 |
우리학교 복도는 아이들의 미술전시관 (0) | 2015.05.07 |
초등 때부터 친숙한 왕래, 미국의 공립중학교 진학 절차 (0) | 2015.05.07 |
내 안의 또 다른 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함께 찾아보다 (0) | 2015.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