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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학의 한국어 열풍, 직접 다녀와 보니 본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제입니다. 저는 9월에 인도에 다녀왔어요!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서 환상과 궁금증을 품고 있었기에 가기 전 무척이나 기대했답니다. 저는 인도에서 있었던 9박 10일 동안 인도 최고 명문대학교인 ‘네루 대학교(Jawaharlal Nehru University)’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어요. 저는 네루 대학교의 한국어과 학생들, 그리고 교수님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인도에 부는 한국어 열풍을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은 네루대학교 한국어학과의 교수님이신 ‘자야’ 교수님이세요. 1977년 한국으로 유학을 오셔서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부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인도로 돌아와 한국어학과의 교수가 되셨답니다. 인도의 공용어인 힌디어가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른 언어에 비해 한국어를 배우기 쉬워한다고 하네요.
네루대학교 한국어학과. 인도의 최고 명문대학교답게 한국인보다 더 한국어를 잘하는 인도 학생들이 많았어요. 저와 다른 친구들이 영어로 몇 가지 질문을 하자 “영어로 하지 말고 한국말로 말하자! 나 한국어 잘해!” 라고 또박또박 답해서 놀랐었답니다.
네루대학교 한국어학과의 아밀 군은 동요 ‘곰 세 마리’를 불렀어요. 저와 친구들은 답가(?)로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를 추었답니다. 많은 인도 학생들이 따라 불러주어 놀라기도 했어요.
인도 학생들은 인터넷, 노래, 영화 등으로도 한국어를 배우고, 접한다고 해요. 마치 우리가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요. 한국어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정말 뿌듯하죠? 가을동화, 겨울연가, 태왕사신기 등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인도 학생들을 보며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인도의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공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현재 인도 뉴델리, 뭄바이 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약 250개 정도인데요, IT와 자동차 업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한국 기업은 인도의 학생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또한, 제가 만났던 다른 학생들은 다양한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많은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올 계획을 세우고 있고,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어요. 네루대학교에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도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잠깐이었지만, 인도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인도 친구들이 보여준 한국어에 대한 열정, 그리고 아름다운 언어인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까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한지 563년 만에 광화문 세종로에 자리 잡은 세종대왕 동상을 바라보며 한국어가 세계적인 언어로 발돋움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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