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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인터넷과 컴퓨터는 학습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0. 15. 15:30

인터넷과 컴퓨터는

학습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새학년이 되면 학교로부터 학부모의 승인을 요청하는 많은 문서들이 옵니다. 그 중 하나가 교과 과정 중 '인터넷과 컴퓨터 이용'에 관한 승인입니다. 미국의 경우 공립 교육기관의 첫단계인 유치원부터 학생들은 수업 시간 중에 컴퓨터를 이용한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교육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중학교부터는 좀 더 개방적이 되어 교정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학부모와 학생의 아이디로 성적 관리, 숙제 관리, 일정 확인 등 학교생활 관리가 가능합니다.


▲ 미국 공공도서관 어린이실에 마련된 교육용 게임 컴퓨터



색칠하기(Coloring)로 유치원 때 처음 만나는 교육용 컴퓨터

미국의 일부 초등학교 컴퓨터실에는 스마트 태블릿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키즈랩(Kids Lab)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에 접속해 이용할 수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로그인, 비밀번호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유치원 과정에서 처음 활용하는 내용은 일주일에 30분 정도 색칠하기, 알파벳과 단어 학습 등입니다.


학교가 아닌 공공도서관의 경우, 어린이실 열린 공간에 유아용 교육게임 전용 컴퓨터가 여러 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방된 공간에서 유아들은 부모의 감독 하에 자율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데요, 수학, 언어, 공간감각, 신체 등 교육적인 내용이라 금기시하는 학부모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아들 역시 책을 읽다가 지루하거나 집으로 돌아가기 전 짧은 시간만  공부하듯 교육용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도 주말 오전 한 두 시간 컴퓨터 사용을 개방해주거나 숙제를 위한 사용을 허락하는 등 규칙에 근거한 열린 공간에서의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어린이 교육용 게임은 수 개념, 언어, 신체, 공간감각 등의 학습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고 퀴즈 풀기

미국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스마트보드를 이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스마트 보드는 컴퓨터의 모든 기능을 칠판처럼 큰 화면에 그대로 보여주며 활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화이트 보드입니다. 무선 또는 USB, 직렬 케이블을 통해 태블릿과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문서 화면을 공유하는 방식이죠.


화이트 보드 표면에 손가락이나 펜으로 글씨를 쓰고, 컴퓨터 편집 프로그램을 손 터치를 이용해 제어할 수가 있어 학생들을 집중시키기에도 좋은 도구입니다. 교사는 이미 판서한 내용을 다시 찾아 보여줄 수도 있고, 학부모 방문일에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디지털 사진 전시 액자로도 활용되죠.


컴퓨터를 활용한 또 하나의 초등 교육 프로그램은 '리딩랩'(Reading Lap)입니다. 유치원생과 초등 일부 학생들이 학교 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리딩 프로그램에 접속해 퀴즈를 푸는 시스템인데, 책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스스로 점수로 확인해가며 읽기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죠.


대부분의 초등학교 웹사이트는 수업 스케줄이나 주요 기관 링크, 학부모회, 일정 등 학생보다는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정보 위주입니다.


▲ 미국의 초등 교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칠판인 스마트 보드는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도 한몫한다.



아이디 하나로 학교 생활 관리 충분한 중학교

중학교에서는 학습 목적의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학교 교정에 와이파이가 개방되어 있어서 최신 뉴스를 검색해보며 수업을 하기도 하고, 점심 시간이면 스마트폰으로 뭔가 찾아보고 있는 학생이 많죠. 학생들 스스로 클럽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는 중학교의 경우, '크리에이티브 컴퓨팅'(Creative Computing)이라는 클럽을 만들어 일주일에 두 차례 특별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 활동에 관한 모든 관리가 개인 아이디 하나로 가능해 편리합니다. 학년 초에 학생 아이디와 학부모 아이디를 각각 부여받아 일정, 과제 제출 현황, 성적, 결석, 건강 상태 등을 온라인 안에서 두루 확인해볼 수가 있어요. 과목에 따라서는 담당교사가 그 날의 숙제를 업로드해주기도 해 제대로 적어오지 못한 날 찾아보기 편하고, 숙제 마감일 또한 명시해주기 때문에 가정에서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계획을 맞춰나갈 수 있습니다.


▲ 온라인에서 확인하는 과목별 성적, 최종 성적만이 아니라 시험 과정 중의 성적 확인도 가능하다.


그리고 성적의 경우 최종 성적만을 가정에 통보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기 중 치러지는 모든 시험의 성적을 곧바로 업데이트해주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기에 편합니다. 7학년 케이티(Katie) 학생은 "현재 성적이 B인 과목이 있으면 다음 시험을 잘 봐서 A로 올려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엄마도 무슨 과목을 좀 더 보완해야겠다는 식으로 수시로 체크해주기 때문에 학교와 가정의 관리를 동시에 받고 있는 기분이다"고 말합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한 주일의 계획을 학부모 이메일로 보내주는데, 그 주에 있는 시험 대비나 예습을 해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은 방학 캠프로도 다양하게 열린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있는 컴퓨터 캠프

방학 중에는 초등 고학년부터 참여하는 캠프로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이 꽤 다양하게 열립니다. '앱 개발'(App Development) 캠프는 앱 디자인에 기초한 활용을 배우기 원하는 학생을 위한 클래스입니다. '멀티미디어 퓨전2 소프트웨어'를 배워가며 각자의 앱을 개발해 캠프 마지막 날까지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게임 디자인'(Game Design) 캠프는 게임 구상부터 디자인 작업까지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scratch)를 사용하면서 작업합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온라인 게임을 위한 동작, 배경, 팀 캐릭터와 음악 등을 자신만의 창의력을 발휘해 구성하고 제작하는 캠프입니다.


또한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캠프도 하루 3시간씩 일주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게임으로만 알고 있는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프로그래밍, 비디오 게임 디자인 및 개발, 레벨 등의 분야를 결합하기 위한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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