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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교실이란 무엇인가? 본문
거꾸로 교실이란 무엇인가?
거꾸로 교실은 Flipped Learning’, ‘Flipped Classroom’, ‘Flipping the Class’, ‘Inverted Classroom’, ‘Inverted Learning’ 등의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플립러닝이라는 말보다는 거꾸로 교실이라는 말로 자주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어명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 시작이 현장 교사들에 의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미국 고등학교의 화학교사 두 명이 수업 결손 학생을 돕기 위해 동영상으로 수업 장면을 찍어서 제공했던 것에서 출발한 거꾸로 교실의 아이디어는, 사실 이들이 가장 먼저 세상에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몇몇 학자들에 의해서 주장되기도 하였고, 수업할 때 부족한 부분을 동영상으로 사전 학습한 뒤 동영상으로 해결하지 못한
질문을 하도록 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교실이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버그만(Bergmann)과 샘스(Sams)에 의해서 였습니다. 버그만은 미국의 평범한 과학교사로 다른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 앞에서 혼자 강의하는 수업을 했습니다. 지루한 아이는 수업시간에 잠드는 것이 일상이었구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처럼 소수 학생과만 의사소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결석이나 캠프 참여 때문에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강의를 녹화해 보여주곤 했었는데, 그걸 본
동료 교사가 이에 대하여 그런 동영상이 있어서 자신의 딸도 수업에 꼭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고 수업의 방식에
대하여 전면 재검토를 시작했습니다.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을 그만두고 결석한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던 강의 동영상을 공유해 아이들이 가정에서 먼저 보고, 학교에서는 질의응답, 토론, 실험 등의 활동을 충분히 한 것입니다. 이것이 거꾸로 교실의 시작입니다.
초등학교는 수업시간에 일방적인 강의 이외에 여러 활동을 진행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 비율은 중학교에 올라가면 점점 적어지고 고등학생이 되면 전체 수업의 대부분이 교사의 강의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이런 수업이 길어질수록 아이들과
대화하고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반응할 기회가 적어집니다.
이런 방법은 쉬운 내용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수업으로 듣게 되고 실제 심화문제를 풀거나 어려운 개념을 공부하는 것은 조력자가 없는 가정에서 하게 됩니다. 이런 모든 것을 뒤집는 것이 거꾸로 교실입니다.
학교에서 학생을 교실에 밀어넣고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이제 스마트 기기에게 물려주는 것입니다. 교육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은 충분히 쉬워서 스스로 생각하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를 기반으로 조금 더 심화된 부분을 이해하는 것에 있는 것일까요? 쉬운 부분을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교육에 맡기고 교사는 좀 더 개인화된 학생들의 욕구를 해결해주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요?
거꾸로 교실의 운영되는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사가 수업 내용을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제작합니다. 한 시간의 수업 내용 중 꼭 설명해야 하는 내용을 간추려 만듭니다.
2) 학생은 수업전에 미리 영상을 보고 수업에 참여합니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해도 됩니다.
3) 수업은 참여식으로 진행합니다. 학생들은 핵심 내용을 이미 파악한 상태입니다. 다양한 활동, 질문 및 토론, 의견 발표 등 다양한 모둠 활동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합니다. 과목의 종류에 따라 이런 심화된 학습은 다양합니다.
4) 평가와 시험은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치릅니다. 학생들은 시험을 준비할 때 선생님의 설명 영상을 다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을 공부할 때 학교에서 배우게 되면 개인차가 잘 반영되지 않습니다. 기초적이라도 이해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 학생 한명의 속도에 맞춰서 교사가 수업을 늦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교실은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진행한 많은 연구에서 거꾸로 교실 시행후 학생들의 시험점수가 올라가고 학생간 점수 편차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는 KBS교육기획 <거꾸로 교실의 마법>에 따르면 많은 학생의 성적이 향상되었음
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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