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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교실의 새로운 변화

대한민국 교육부 2010. 4. 27. 07:00
아이디어 팩토리에 무슨 포스팅이 되었나- 하면서 포스팅 목록을 보는게 요즘 제 습관이에요. 나노 이야기, 과학의 날 행사 이야기, 참 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그러다가 '개정된 수리영역에 대처하는 고딩의 자세'를 읽고 있던 저는 '움찔'했어요. 수리영역. 수리..... 수학???? 수학하면 또 씁쓸~한 추억이 떠오르거든요.
 

때는 2004년- 바야흐로 6년전-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는 중간고사가 끝난 후,  수학'열'반이 되었습니다. (유난히 수학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반이었던 덕에 그리 됐다하면 핑계겠지요? ㅠㅠ) 다른 반 교실로 뻘쭘히 들어가 빈 자리에 앉아서 책을 펴고 앉았는데, 그때는 왜 이렇게 반을 나눠서 수업을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이후 성적이 올라가 좋은 성적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해 보았지만, 반이 다른 이유를 잘 알 수가 없었어요. 책도 같았고, 진도도 같았고, 시험도 같았기 때문에 왜 이렇게 굳이 반을 나누어서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던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수업을 들어도 기초가 부족한 친구들은 그 친구들 대로 수업이 재미가 없고, 수학을 잘하는 친구들은 그 친구들대로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수준별 수업은 저에겐 정말 미스테리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이동수업이 지금도 그대로 일까? 궁금해 졌습니다.
 

 
   수준별 이동수업? 지금은?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이 능력·적성·흥미를 고려하여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① 기초·심화과정 운영 
② 다양한 교과목을 확대 개설하는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
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추친의 이유로는 "수준별 수업을 활성화하고 있으나, 학습 내용과 평가 내용간의 불일치가 있어 학교에서 진정한 수준별 수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기초·심화과정이 도입되면 학생이 수준에 맞춘 과목을 선택하고 평가받을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수준별 수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럼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 볼까요?
 
 
 
   기초 · 심화과정 도입
 
 

잘 모르시겠다구요? 수학으로 예를 들어서 보겠습니다!

[ 수준별 선택이 필요한 교과 예시 : 수학 ]


말 그대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을 위해 기초과정이 도입되고, 우수한 학생의 학습 요구를 돕기 위한 심화반 개설이 가능해 집니다. 기초가 필요한 학생은 기초 과정을 들을 수 있고, 더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은 심화과정을 들으며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것이에요.
 
 

   수강하는 학생이 받는 불이익은 없을까?
 

이 정책을 처음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좋은 등수를 받기 위해 수강하면 어떡하나', 혹은 '심화반 수업에서 잘하는 친구들 끼리 모여있다가, 과열 경쟁이 일어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아무리 좋은 제도가 생긴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크다면 좋은 제도가 아닐테니까요. 

현재의 평가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그런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게다가 많은 친구들이 듣지 않는 과목인 경우 여러 행정상의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구요. 현재 9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현행체제에서는 해당 인원이 없는 등급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걱정과는 다르게, 기본 수업과 심화 수업은 석차 등급을 매기지 않고 특정 점수 이상에 P/NP제도를 이용하고 있어요, 또한 적은 수의 학생이 듣는 경우에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등급은 표기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다고 합니다. 
 
       [현행]                                                                           [시범학교 적용안]

※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예시)

수학 : 1학기 “수학의 기본” 의 이수기준은 70점 이상이며, 총 60명 수강하여 45명이 이수하였음
 
 
 
   정책의 진행 속도와 방향은?
 

2010년에는 시범학교(60개교 내외)를 지정할 계획이며,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 9월부터 시범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제외한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교과교실제 학교, 자율형 공·사립고, 기숙형 고교 등 여건이 갖추어진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하되, 향후 시범운영 학교를 점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하니 시간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시행될 정책이라고 보고 있어요.
 

 
   마치며
 

기초 과정을 개설하고, 심화 과정을 개설함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불어 이 제도를 계기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 더 나아가 더 심도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이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학교에서 배움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수많은 학교에서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걱정도 들어요. 많은 학생들이 배우지 않는 과목들을 개설하지 못하는 데는, 교사의 수나 다양한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이유도 있을 것 같거든요. 시간을 두고 학교의 의지와 지원을 통해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야 하겠습니다.
 
새롭게 개편되는 제도에 대한 성과를 단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제도가 잘 정착하여 기대했던 취지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또별
 | IDEA팩토리 김민이 기자 | 광운대 화학과 | 73486@naver.com

원소번호 828 원소기호 TB. 살구색(경우에 따라서 매우 붉은 색)을 띄는 가루 형태이다. 활자를 좋아해 친서성(親書性)을 띈다. 책읽기,아침잠,닭고기,햇살,걷기등과 온화한 반응을 한다. 개,물컹하고 비린 것,잔소리 등과는 격한 반응을 하며, 짜증이라는 유독가스가 나오므로 반응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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