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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역사 나들이' 동래읍성을 가다


봄 맞이 '역사 나들이'

동래읍성을 가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왔습니다. 학생들도 개학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올 한해도 힘차게 달릴 텐데요. 따스한 날씨 덕분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저는 지난 주말 부산에 있는 성곽을 다녀왔습니다.

조선시대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이곳에서 성곽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 당시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봄을 맞아 역사 나들이로 가기에 아주 그만인 이곳! 부산 동래 읍성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동래읍성 입구


부산의 중심 동래의 아파트단지에 있는 동래읍성. 이곳은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지되어 있는 곳입니다. 동래읍성이 처음 축조된 시기는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 사이로 추정되는데요.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1차 목표가 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동래읍성은 부산 땅을 지키려는 선조들의 피와 땀이 온 몸으로 보여주는 유적입니다.

총 둘레 1.9㎞에 이르는 성곽은 충렬사 뒷산에서부터 동래구의 중심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삼한시대에 처음 축조되기 시작해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 중건되었으며 임진왜란 이후 방치되었다가 1731년 동래부사 정언섭에 의해 현재의 규모로 커졌다고 합니다.


 

동래읍성 산책로


동래읍성에는 동문과 서문, 남문, 암문 등 4개의 문이 있고 그 위에는 루를 두었으며 동, 서, 북쪽 높은 곳에는 장대를 두어 적의 침입에 대비했습니다. 지금은 당시 역사를 말해주듯 곳곳에 성곽이 보존되어 있고, 시민들의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동래읍성 성곽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성곽을 마주하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 2km에 달하는 둘레는 우리 역사의 웅장함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사실 동래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남부 지방의 변방으로 인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벌어지면서 이후 군사적 요충지로 인식되었는데요. 성곽의 규모가 커진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동래읍성 산책로


동래읍성은 객사를 중심으로 동헌과 누정, 향청, 무청 등 성을 관리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기관들이 있었고 여섯 개의 우물이 조성돼 물이 풍부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성안에서 거주하며 안락한 생활을 했는데요. 특히 성곽을 따라 길이 만들어지면서 동래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동래읍성 3.1운동 기념탑

동래읍성 산책로를 계속 오르다 보면 끝자락에 동래읍성 3.1운동 기념탑도 볼 수 있습니다. 구한말 서슬퍼런 우리 역사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데요. 이 기념탑은 1919년 부산에서 일어난 3.1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6년 3월 건립됐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3.1운동 당시의 민족기상과 나라사랑을 드높인 자랑스런 우리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탑의 전체 높이는 21m에 달합니다. 독립운동 모습을 새긴 높이 6m의 원추형 군상에는 기미독립선언서 공약 3장이, 탑 기둥대에는 건립취지문, 독립운동 약사가 새겨져있습니다.


부산 3.1운동 만세 운동가 표지


기념탑 주변을 돌아보겠습니다. 이곳에는 3.1운동 만세 운동가의 표지석도 마련됐습니다. 43명의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부르며 아픈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다시는 왜적의 침략이 없길 기대합니다.


부산 3.1운동 만세 운동 조각상

 

또 3.1운동의 생생한 현장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조각상도 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힘차게 만세 운동을 보는 모습에선 선조들의 저항과 독립정신이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나라를 지키고, 불의에 맞서는 선조들의 마음가짐을 우리세대가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래읍성 성곽


다시 동래읍성 성곽으로 발길을 돌려보겠습니다. 지금 시민들이 볼 수 있는 것은 북문과 북문 주변에 복원된 성터밖에 없습니다. 서문과 남문 그리고 부근의 성곽들은 일제 때 파괴돼 남아 있는 것이 없는데요. 남문에서 동문도 주택지로 변해 옛 모습이 완전이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현대 주거지와 동래읍성은 묘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선조의 저항정신을 우리 국민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래읍성 성곽


동래읍성터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동래향교 뒤편에서 시작해 서장대와 북문, 마안산공원에 이르는 ‘역사 산책로’를 추천해드립니다. 저처럼 오솔길을 따라 산길을 올라가며 마안산공원을 거쳐 북문으로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자연의 멋을 즐기고 동래읍성과 3.1운동을 보며 우리 역사를 엿보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고려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 백년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동래읍성. 앞으로도 이곳은 많은 이들에게 휴식과 문화, 역사공간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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