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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을 잘 이끌어줘! 학급임원선출을 통한 미래 일꾼 발견 본문
우리반을 잘 이끌어줘!
학급임원선출을 통한 미래 일꾼 발견
학기 초, 분주한 학교, 새 리더를 기다리다.
2017년이 시작된 지 2달하고도 2주가 지났습니다. 학교 역시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한 지 2주가 흘렀고요. 3월 이맘때쯤이면 학교는 새로운 리더를 기다립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바로 학생들의 입장에서 ‘새 선생님’과 '우리 반의 회장은 누가 될까?‘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 강원도 태백의 한 초등학교. 분주한 학기 초 친구들과의 만남과 인사를 통하여 서로에 대한 탐색을 끝내고 이제 학급을 대표할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선거와 민주주의라는 것을 만나게 되는데요.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태백 황지중앙초등학교 한 학급의 대표인 회장, 부회장 친구들을 한 번 만나볼까요?
엄숙한 교실 속 선거 현장을 만나다.
과거 학급에서 회장, 부회장 선출을 하면 다수결 원칙, 그리고 손들어 뽑는 것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회장, 부회장은 반장, 부반장이라는 말로 연결되어 담임 선생님의 심부름, 이름 적기가 대부분이었지요. 그러나 요즘은 과거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급 친구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건의사항 제시 등 좀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회장, 부회장 선출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초등학교 3학년 한 교실의 모습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교실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학급회장, 부회장을 선출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담임 선생님께서는 ’학급을 대표하는 것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단순히 인기 있는 사람, 친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노력, 봉사, 희생의 정신을 담아 참된 학급을 이끌 리더’를 뽑는 자리가 바로 학급 임원선출임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어서 후보자 추천(자기 추천 포함)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어느 친구가 추천되어, 출마하게 될까요? 무려 8명이 넘는 친구들이 ’내가 우리 학급의 리더‘가 되겠다고 후보 등록하였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출마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가 없죠?
후보들은 ‘우리 반이 더욱 행복한 교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는 ‘학교폭력 없는 교실, 배려하는 교실’, ‘즐거운 교실, 모두 하나 되는 교실’로 만들어보겠다고 공약을 내걸며 자신을 뽑아달라는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성숙한 마인드를 가지고 후보자 소견을 마쳤는데요.
이제 투표용지가 배부되고, 투표가 진행되는 시간입니다. 모두 긴장된 마음으로 ‘우리 반의 리더는 이런 친구가 되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투표를 했습니다. 후보에 등록되지 않은 친구들 중 두 친구가 나와서 대표로 개표도 하고 칠판에 ‘바를 정(正)자’ 표시를 하면서 회장, 부회장을 선출하게 되었는데요.
과연 누가 당선 되었을까요?
항상 개표의 순간은 떨리고 긴장이 됩니다. 한 표, 한 표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후보자 친구들의 표정에는 명암이 엇갈리고, 엄숙함은 계속되었습니다. 얼마나 치열하였는지 막판까지 땀을 쥐게 하였죠. 총 22명의 친구가 투표한 결과 동률이 될 뻔한 상황 속에서 한 표 차이로 회장, 부회장이 결정되었습니다.
결과발표가 되는 순간 뽑힌 친구들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하였는데요. 앞으로의 다짐을 이야기하는 당선 인사까지 진행했습니다. 당선 인사에서는 ‘앞으로 우리 반이 행복한 교실이 될 수 있도록 친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선생님께 의견을 개진하겠습니다’라는 당찬 각오로 투표 한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믿음을 주게 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임명장 수여를 통한 사명감 가지기
이렇게 선출된 회장, 부회장 친구들. 그렇다면 임명장 수여를 통해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자리를 만들어가야겠지요? 3월 13일 월요일 조회 시간을 통하여 당선증을 받게 되었고, 또 임명장 수여를 통하여 앞으로 한 학기 동안 해당 학년과 반의 리더가 되어서 반을 잘 이끌어가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게 된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교장 선생님께서도 ’리더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시면서 각 학년 반에 선출된 회장, 부회장 학생들에게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얹어주셨습니다. 물론 조회 시간이 끝난 뒤, 교실에서도 담임 선생님께 이야기를 듣는 등 또 한 번의 선서식을 가졌습니다.
한 학기 동안 우리 반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학교는 선생님 혹은 부모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장소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이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장소가 되도록 만들어가는 곳이 바로 학교입니다. 3월 2주 동안 치러진 학급 임원선출 및 임명장 수여식. 이 자리를 통하여 비록 한 학기일지라도 해당 기간에 각 반에서 선정된 회장, 부회장 친구들이 열심히 학급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도 학급 구성원이기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똘똘 뭉쳐 행복한 학급이 되도록 사명의식을 지닌다면 분명 멋진 리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장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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