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 :: 메이커들의 썰전, 2017 레츠 메이크 좌담회
 


메이커들의 썰전, 2017 레츠 메이크 좌담회


 

메이커들의 썰전,

 

2017 레츠 메이크(Let's Make) 좌담회




메이커(Maker)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는 유명 상표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작, 창업 등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는 걸 들어 보신 적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메이커들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메이커문화 발전을 위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지난 16일 선정릉역 토즈에 모였습니다. 이 날 2017 Let’s MAKE 좌담회는 단순히 메이커 프로젝트 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메이커들이 생각하는 메이커 운동을 그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메이커이자 외부 전문가로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 디프만(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날 때) 김동환 대표, 로봇앤아이 고철영 대표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메이커, 자기소개하기


로봇앤아이 고철영 대표
 어렸을 때부터 로봇을 좋아했고 졸업 후 로봇을 움직이게 만들고 싶어서 자료를 탐색. 해당 자료 가 별로 없어, 이에 로봇 분야가 블루 오션(blue ocean)이라는 생각을 갖고 연구 시작. 작년 코엑스에서 로봇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로봇경기장을 만들어 전시.


디프만 김동환 대표
 학교 수업만으로는 경험을 쌓는 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디자이너-프로그래머가 협업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디프만 활동 시작. 특히 디프만에서는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 간에 발생하는 충돌을 풀어보고자 서로를 위한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진행.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
 어릴 때부터 헬기, 로봇 등 스스로 만드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음. 대학 입학 후 교수님께서는 아두이노 등 기술을 모르시고 메이킹 관련 수업은 4학년이 되어서야 열리기 때문에 기다릴 수가 없어 무작정 모여 커뮤니티 형성. 
 

 


메이커 활동에서의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디프만 김동환 대표
 메이커 활동은 기본적으로 기술·학문 융합의 개념을 내포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 인간 심리와  최적설계의 조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협력이 필연적이다.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건 갈등도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디프만은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커뮤니티로서 그 둘 간의 미묘한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따라서 창작물을 제작함에 있어 기획자를  두지 않는다.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 사이에 또 하나의 갈등요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
처음에는 따라 할 수 있는 레퍼런스 같은 게 없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이나 구글 검색을 통해 메이커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활동도 엄연한 메이커 활동의 일환이라고 생각되는데 국내에는 이런 콘텐츠가 마땅히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국내 메이커 영상이 아닌 해외 메이킹 사례를 유튜브를 통해 아이디어와 장비 사용법을 접한다.
 


메이커 활동을 위한 팁 하나 부탁드려요.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

첫째는, 해외 쇼핑몰에 기발하고 신비한 완제품이 올라오면 그것을 통해 새로운 메이커 활동으로 응용한다. 새로운 것이 있으면 일단 빠르게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이커 활동을 시도하려고 노력한다.

둘째는, 시행착오가 생기더라도 선 제작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게 팀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긴장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기획 단계에서 시간을 너무 끌게 되면 낙오되는 사람들이 많다.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 처음은 돈을 목적으로 메이커 활동을 하는 사람보다 흥미 때문에 메이커 활동을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고 롱런을 할 수 있다.

특히 드론 프로펠러 회전 중 애로사항-짐벌떨림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장비가 400만원 상당의 고가라서  구매하기 부담스러워서 카본을 깎아서 직접 만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결국 해당 부품을 만들어 40만원으로 해결했는데, 작업 시간이 6개월이나 걸려서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으나, 부산대 교수 및  연구원으로부터 나사 프로젝트 협력 제안이 와서 해당 카본을 깎아 만든 것과 기술을 활용해 협업을 수행했던  인상 깊은 기억이다.


- 짐벌 : 기본적으론 좌우, 앞뒤로  기울어지지 않게 수평을  유지하는 기능으로서 물이나 공기, 우주공간 위에 떠 있는 구조물의  동요에 관계없이 비행체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장치.
출처: 항공우주공학용어사전 


디프만 김동환 대표
아이디어 발상하기가 메이커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4 용지에 본인의 아이디어를 적고 팀원들에게 즉석에서 공유해 피드백을 받는다.  



메이커 활동을 위해, 이런 것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로봇앤아이 고철영 대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개념을 잘 모르는 메이커들을 위한 '제안서 쓸 수 있는 방법' 등의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거나 교육 수료증 등을 통해 활동 참여 유인을 제시하는 것을 재단 차원에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
사람, 자본이 아닌 '장비'를 말하고 싶다. 첫 샘플이 만들어질 때까지는 지원 받은 장비를 쓸 수 있지만  정작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오고 난 후에는 해당 장비를 쓸 수 없어 진입장벽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자산이라는 개념이 있는 장비를 무상 제공하는 것은 어렵지만 장기 렌탈 제도로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디프만 김동환 대표
다른 분야와의 프로젝트 팀과 연계해 메이커 활동을 손쉽게 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페이스북을 통해 카드 뉴스 같은 소비하기 쉬운 콘텐츠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단톡방을 활용한다고 했는데 충분치는 않다.


 
메이커 활동을 위한 팁 하나 부탁드려요.



로봇앤아이 고철영 대표
 메이커 문화가 확산되고 또 더욱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공유하기(share)’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신만의 정보들을 꽁꽁 감춰야 하는 영업비밀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여 정보의 공유가 어렵다. 예를 들어 공유하기의 구체적인 방법인 메이킹 영상을 올리는 행위에는 광고수익도 영향이 있겠지만 과시욕, 자랑 심리가 반영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과시욕구, 자랑 심리 자극할 메이킹 사례 자체가 기본적으로 턱 없이 부족하다.


이동규 에디터
메이커 운동을 방해하는 요인을 어떻게 제거하고 돈을 버는 재미와 내 일을 사랑하면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나아가 메이커 운동이 취미활동에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식으로 홍보를 전개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메이커들이 진입장벽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을 최대한 수렴해 우선순위에 따라서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 때,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 관심도를 높여주는 기획 영상과 메이커들의 활동 도중에 발생하는 창작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는 강좌 영상은 구분해야 된다. 특히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단발성 프로모션보다는 아닌 지속 성장 가능한 유튜버(Youtuber)·크리에이터(Creator)와 동반 성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또한 메이커올 사이트 활용도 제고와 연계해서 재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취미 활동을 창작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열정과 재능을 보유하는 메이커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서로 협업 시 Win-Win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만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한 것 같다.


지금까지 메이커들의 썰전, 2017 Let's MAKE 좌담회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기획_ 한국과학창의재단
글_ 비에르쥬 IT 파워블로거&칼럼리스트 이동규
사진_ 비에르쥬 IT 파워블로거&칼럼리스트 이동규

출처_메이크올뉴스레터 vol.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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