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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질문·토론으로 창의성을 키워요! 포항 송곡초등학교

대한민국 교육부 2017. 7. 18. 18:40

 

재잘재잘 질문·토론으로 창의성을 키워요!
포항 송곡초등학교



콘텐츠 소개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의미 있는 동영상이 SNS로 수차례 올라왔다. 보는 순간 도덕 배려 단원에 적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영상을 보여주고 질문을 만들고 토론하는 수업을 하고자 다운을 받아 필요한 부분만 짧게 편집하여 수업에 활용해 보았다.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수업 들여다보기

요즘 우리 아이들이 가장 잘 안 되는 것이 질문하고 토론하며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덕 시간에 자주 질문식 수업을 한다. 이번 시간에는 남 때문에 넘어졌지만 개의치 않고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 세워 주고 함께 달리며 끝내 완주한 올림픽 동영상을 보여 주었다. 급하고 중요한 상황에서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질문을 만들어 친구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알려 주려고 하였다.


수업 따라 하기

뇌 깨우기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여자육상 5000미터 달리기 영상이 인터넷을 달구었다. 이 영상을 보고 배려 단원에 적용해서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재구성하여 해보았다. 먼저 뇌깨우기 과정으로 ‘배려’하면 떠오르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적은 후에 짝끼리 질문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뇌를 깨워 학습동기를 올려준다. 일주일간의 생활에서 어떻게 도덕과 덕목을 실천했는지 짝끼리 서로 질문을 하며 서로 실천한 내용을 말해주고 그 내용을 들으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오늘 배울 내용을 함께 찾아본다.

배려 동영상 보기

선두그룹에서 달리던 뉴질랜드 선수가 넘어지는 바람에 미국 선수도 넘어졌다. 미국 선수가얼른 일어나 뉴질랜드 선수를 부축하며 함께 달렸다. 다리가 아프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2바퀴를 끝까지 달려 완주하였다. 꼴찌로 들어온 미국 선수에게 뉴질랜드 선수는 포옹하며 서로를 위로해 주는 영상 자료를 보고 질문을 5개 이상 만들도록 한다.

 


 

서로의 질문 공유하기

질문을 다 만들고 나면 서로의 질문을 바꾸어 보면서 친구의 생각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질문에 별표(★)를 해 준다. 그리고 질문지를 돌려받은 후 자기 생각과 친구의 생각을 참고해서 창의적인 질문을 선정한다.

토글토글 질문놀이

자기가 선정한 창의적인 질문으로 먼저 짝과 함께 질문을 한다. 질문할 때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고 대답하는 사람은 깊게 생각해 봄으로써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짝끼리 질문이 끝나면 짝을 바꾸어 또 다른 친구의 생각을 들어보고 친구의 질문에 대답해 준다. 이런 과정을 4-5회 한 뒤 창의적이고 좋은 질문으로 전체 토론을 하면서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정리를 한다.


▲뇌 깨우기 질문 - 짝 질문 - 모둠질문

알게 된 내용 정리하기

교사와 함께 전체 토론으로 정리가 끝나면 알게 된 내용을 비주얼 씽킹이나 씽킹 맵, 마인드맵 등으로 스스로 정리를 하면서 배움이 일어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정리한 내용을 짝과 서로 가르쳐 주면서 메타인지가 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기록하고 친구에게 자아 선언을 하며 다짐하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학생이 수업의 주인공

수업에 주인공이 누가 되어야 할까요? 드라마에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듯이 그동안 교실의 주인공은 학생이 아니라 교사였다. 교사가 주인공이니 학생들이 재미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배움도 크게 일어나지 않아서 수업시간은 많지만 학습 효율성은 떨어졌다. 그래서 과감하게 주인공 자리를 물려주었다. 학생끼리 질문하고 토론하고 서로 가르치며 주인공으로서의 기쁨을 누리고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하니 교사도 학생도 행복한 교실이 되었다.

“말로 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과 같다.” 라는 말이 있듯이 학생들이 아무리 알고 있어도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자신이 뭘 아는지 모르는지 확실하게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끌어내어 자꾸 생각하게 해서 창의력을 키워 주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해가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정답주의 교육으로 강의와 설명식 수업을 하여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저하시키고 수동적이고 생각이 없는 좀비인간으로 점점 전락시키는 교육을 해 왔다. 이것을 탈피하여 다양한 자료를 보고 질문을 만들어 학생끼리 질문하게 함으로써 수업의 주인공 자리를 물려주고 생각하는 힘과 창의성을 기르는 기반을 다져주어야 한다.


수업 후기

• 5학년 아이들의 소감입니다.

“ 친구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 신선한 충격입니다.”
“ 한 가지 질문에 대한 친구들의 대답이 다 달라서 다양하게 알 수 있었어요.”
“ 선생님이 가르쳐준 것만 배울 때보다 내 생각을 펼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전두엽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걸 느꼈어요.”
“ 생각하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 제가 수업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 지루하지 않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갔어요.”

• 6학년 아이들의 소감입니다.


 

글_김윤순 (포항 송곡초등학교)
남부권 초등 창의교육 거점센터 (광주교대)
출처_크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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