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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의 유혹이 금메달 2개로 이어졌어요" 본문
"1000원의 유혹이 금메달 2개로 이어졌어요"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선수들 간의 실력은 모두 비슷합니다.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오히려 순간의 집중력이죠.”
“이불을 뒤집어 쓰고 고민했어요. 앞으로 무슨 일을 하지? 그런데 제가 할 줄 알고 잘 할 수 있는 게 양궁 뿐이더군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돌아갔죠.”
“관중들로 대회장이 꽉 차서 제가 개미가 된 것은 같은 느낌이었죠. 시쳇말로 오줌을 쌀 뻔 했어요. 중압감이 워낙 커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선수들도 많죠. 긴장하지 않으려면 자신감을 갖고 순간에 집중해야 해요.”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은 오늘 할 일을, 내 갈 길을 즐겁게 가자는 게 제 좌우명이에요. 지금 이 순간이 최고죠.”
“하루는 다른 종목 운동을 하다 실업팀에 못 가고 군대에 간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나 진짜 운동하고 싶다, 너라도 끝까지 운동 열심히 해라.’ 제가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깨달았죠. 다행히 양궁은 체력관리만 잘하면 40대에도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올림픽 출전 당시 같은 방을 쓰면서 함께 연습했고, 선수촌 생활 노하우부터 시합 때 긴장하지 않는 법까지 알려주셨어요. 실업팀 1위인 현대제철로 저를 이끌어주기도 하셨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구 선수에게도 미래의 꿈은 있다. 양궁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양궁은 심리전이라 선수들의 마음을 잘 파악해야 능률이 올라요. 선수들과 잘 소통하는 양궁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아쉬운 것은 그동안 너무 양궁 밖에 모르고 살아왔다는 점이에요. 국제대회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짧은 영어단어라도 내 능력으로 인터뷰를 해보고 싶더라고요. 어렸을 때 더 영어공부를 했더라면 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지금 하고 싶은게 있다면 즐겁게 하세요. 이걸 직업으로 삼아야지 고민하고 접근하면 더 힘들어져요. 이것저것 다양한 공부를 하고 난 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특정분야를 강요하거나 구속하지 않았으면 해요. 아이들은 너무 구속하면 의기소침해지죠. 공부만 시키지 말고 이것저것 전인교육을 시키면서 자립할 힘을 키워주세요.”
출처_ 에듀드림 웹진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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