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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 1일차: 함께하는 교육협력, 청년고용에 대하여 본문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 1일차
: 함께하는 교육협력, 청년고용에 대하여
아시아-유럽 회원국 간 교육 협력을 위하여
청년 실업 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커다란 과제인데요.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The 6th Asia-Europe Education Ministerial Meeting, ASEMME6)는 이러한 고용 불안을 해결하고자 교육협력을 도모하는 장이었습니다.
또한, 회의를 통해 각국의 우수한 교육사례를 공유하고 균형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무엇보다도 참여국간의 협의가 아시아 및 유럽 국가들의 교육협력 토대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아셈 교육장관회의는 2008년 독일에서 처음 개최되어 지금까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본 회의가 드디어 지난 11월 21일, 서울에서 열려 그 의미 깊은 자리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그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드디어 한국에서 열리다, 제6차 아셈 교육장관 회의
이번 회의는 스위스, 아일랜드, 라오스, 슬로바키아,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 19개국 장·차관(장관 10, 차관 9)을 비롯한 44개국 회원국 대표단, 유네스코(UNESCO) 등 10개 관계기구에서 22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는데요.
‘다음 10년을 위한 협력 – 공동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실천까지’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유럽 간 교육협력의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는 회의였습니다.
오후 2시, 드디어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의장을 맡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장관회의가 지난 10년간 아시아와 유럽의 상호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 온 아셈 교육협력의 향후 10년의 방향과 비전을 수립하는 역사적인 시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여 올해로 개최 10년을 맞이한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의 한국 개최를 환영하며, ‘21세기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평생교육과 직업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양한 사회와 문화, 역사적 배경을 가진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공통의 지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습니다.
개회식이 끝난 후, 본회의에 앞서 장․차관을 비롯한 회원국 대표단을 중심으로 기념사진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세계의 교육을 책임지는 각국 대표를 보고 있자니 무언가 든든한 마음이 들면서도 저도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의는 이틀간 아셈(ASEM)교육협력 4가지 분야* 중, ① 청년고용 증진 ② 아시아-유럽 간 인적교류 확대를 주요 의제로 하여 각 회원국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1. 고등교육 질 보장 및 인정, 2. 산학협력, 3. 아시아-유럽 균형적 인적교류, 4. 직업교육 포함 평생학습으로 설정
첫 번째 본회의에서는 ‘청년고용 증진을 위한 미래 아셈 교육협력’ 의제에 대해 4개국 장.차관(아일랜드 장관, 필리핀 장관, 스위스 장관, 태국차관)의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리처드 브루턴 아일랜드의 장관은 교육과 기술의 협력에 대해 말했습니다. 학생들을 역량 있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교육 분야와 기업 간 가교 형성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에 대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마몬디옹 필리핀 기술교육개발부 장관은 아세안(ASEAN)의 직업교육 훈련(이하 TVET)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고숙련 노동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TVET을 활용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유연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로 마우로 델암브로지오 스위스 연방교육연구혁신청 장관은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에서는 직업교육을 중점으로 하여 학생들의 역량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끝으로, 소폰 나파쏜 태국 교육부 차관은 태국에서 민간의 협력으로 평생교육을 통해 청년 고용력을 증진 사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우수한 교육사례를 공유하는 가운데 우리 교육의 현 위치와 미래 방향성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본 회의가 마치 ‘우리나라 교육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 후에는 각국 대표의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각국의 상황을 들어 진지한 모습으로 발언하는 장·차관들을 보며 열정 넘치는 학생들이 모인 교실이 연상되었는데요. 그 중 몇몇 대표의 발언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아셈대학총장협의회(ASEF)의 결과보고에서는 고용과 연계한 대학교육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고용 친화적 교과과정 △학교와 취업의 연계 △학교와 학교 밖 연결 등의 정책 제안에 대해 설명하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아셈 듀오(ASEM DUO)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아셈 듀오 사업은 아셈 회원국 간 이뤄지는 아시아-유럽 교육기관 간 1:1 연계 지원사업인데요. 우리나라가 주도한 대표적인 아셈 역내 교육협력 사업으로 지난 2000년 10월 3차 아셈 교육장관회의에서 신규 공동 사업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부터 시행돼 현재는 대표적인 교류 지원 사업으로 자리했는데요. 끝으로 다음 회의 의제로 글로벌 문제의 교육적 해결 방법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하며 결과보고를 마쳤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립국제교육원, 아셈 듀오(ASEM-DUO)사무국,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등과 같은 관계기관을 활용한 상설 전시관도 마련되었는데요. 한국에서 국제교육협력 사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저도 새롭게 알게 된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이처럼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에 앞으로 더욱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셈 교육장관회의 1일차를 마무리하며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제6차 아셈 교육장관회의를 통해 대학과 기업, 교육과 기술 현장의 연계 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할 수 있었다. 향후 학생들이 현장중심의 교육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교육과 기술발전이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나라의 좋은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의 문제와도 연계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라며 밝은 전망을 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사회와 경제의 발전과 변화로 인해 마주친 문제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본 회의를 통해 각국은 좋은 사례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을 것을 함께 결의하는 장이었는데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간의 교육적 연대도 더욱 끈끈해졌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나이 또래가 겪고 있는 청년 고용에 관하여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취재를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졌는데요. 지구적인 문제에 맞서 교육으로 답을 찾으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에 저도 더욱 자극을 받고 온 것 같습니다. 세계인을 하나로 모은 이번 제6차 아셈 교육장관회의가 더없이 밝은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신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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