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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메달 불모지’에서 ‘메달밭’으로!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 22. 09:00

‘메달 불모지’에서 ‘메달밭’으로!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IOC는 지난 12월 5일, 2014년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때 국가차원의 조직적 선수 약물복용으로 물의를 빚었던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출전 금지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러시아 선수단은 국가가 아닌 개인 차원으로만 참여하게 됐는데요. (러시아 선수단은 올림픽기를 달고 출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전하는 올림픽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기사에서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대해 다루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슬라이딩 종목에서도 활약 중인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올림픽 종목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17 서울 빛초롱 축제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전경 (출처 :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누워서 타는 가장 빠른 썰매, 루지


루지 경기는 소형 썰매에 몸을 눕혀 타고 1,000m-1,500m 얼음 트랙을 활주하여 완주한 시간을 겨루는 경기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산지의 썰매놀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경기방식은 간단합니다. 선수가 썰매에 앉아 출발선 양쪽의 손잡이를 잡고 앞뒤로 밀고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여 탄력을 받아 출발합니다. 이때, “Track is Clear”(안전 확인) 신호가 떨어진 후 30초 안에 출발하여야 합니다. 썰매가 달리는 동안엔 스파이크가 부착된 장갑을 이용하여 트랙의 얼음 바닥을 밀어 추진력을 높인 후 일정 속도에 도달하면 선수는 재빠르게 썰매의 몸통에 등을 대고 누워 유선형의 자세를 취합니다. 루지의 평균 속도는 무려 135km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썰매에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다소 위험성이 있는 종목이라고 합니다.


개인종목은 이틀 동안 4번 주행한 기록을 합산하고, 2인승은 하루에 2번 주행한 기록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팀 릴레이는 1번 주행한 기록만 측정합니다. 루지 경기는 측정 방식이 매우 정교한데요. 다른 슬라이딩 종목과 달리 무려 1000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해 승부를 낸다고 합니다. 



 

루지 남자 싱글 (출처 :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속도로 측정하는 팀워크, 봅슬레이


한때 인기예능에서 봅슬레이에 도전하며 봅슬레이 종목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봅슬레이는 19세기 후반 스위스에서 스포츠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로켓 형태의 썰매(봅슬레드)를 타고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로 선수들이 힘을 모아 봅슬레드를 밀면서 출발 한 뒤 탄력이 붙으면 재빨리 각자의 자리로 뛰어 올라 앉는데, 조정 종목의 콕스와 같이 제일 앞의 선수인 ‘파일럿’이 썰매 안쪽의 조종 로프를 이용해 방향 조정합니다. 맨 뒤의 ‘브레이크맨’은 피니시 라인 통과 후 썰매가 멈추도록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합니다. 4인승의 경우 2,3번째 선수인 2명의 ‘푸시맨’은 출발할 때 힘차게 썰매를 밀며 박차고 나가는 가속 역할을 담당합니다. 대부분의 단체경기가 그러하듯 모든 선수들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우수한 기록을 낼 수 있습니다. 순위는 총 4차례에 걸쳐 활주한 시간을 합산하여 정합니다. 


특히,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는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나이지리아 여성 국가대표팀이 참가합니다.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훈련 가능한 여건을 만드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눈 대신 인공 트랙이나 잔디를 이용해 훈련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선보일 감동의 드라마에 많은 세계인이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7위를 기록한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이번 올림픽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지난 2015~16 시즌 월드컵 남자 2인승 랭킹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봅슬레이 남자 오픈 4인승 경기 (출처 :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박람회’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체험관에 실제 탑승해볼 수 있는 봅슬레이가 진열되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활약이 눈부신 종목, 스켈레톤


스켈레톤은 루지와 달리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를 정면으로 향하는 (다소 위험해 보이는) 자세로 탑승합니다. 이 상태로 1,200m이상의 경사진 얼음트랙을 활주하는 경기인데요. 스켈레톤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겨울에 짐을 운반하기 위하여 썰매를 이용하던 것에서 유래된 ‘터보건’(toboggan)의 한 가지로 어깨와 무릎을 이용하여 방향을 조정합니다. 1928년 제2회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그 위험성으로 제외되었다가 2002년 제19회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때 여자종목이 추가되면서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썰매 종목 중 유일하게 남녀 개인종목으로 이루어진 경기인데요. 스켈레톤 경기는 봅슬레이 경기와 같은 트랙에서 열립니다. 평가 방식은 이틀 동안 하루에 2차례씩 경주하여 총 4차례의 기록을 합산한 것으로 순위를 정합니다.


스켈레톤에서도 이미 맹활약중인 선수들이 있습니다.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는 최근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가 개최한 4차례의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연속 세 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한 개를 획득하면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윤성빈 선수도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스켈레톤 금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켈레톤 남자 1인승 (출처 :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끝으로, 오늘 소개한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종목의 경기 일정을 전해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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