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김포는 인구 42만의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도심권은 시청 주변 정도이고 나머지는 농촌지역이죠.
학교도 산재해 있고 대중교통도 좋은 편이 아니라 교육연계망이 부족합니다.
자유학기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장체험인데
김포는 지역 특성상 그것이 어렵습니다.
이런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 센터는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 내비게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꿈트리는 지난 423일 경기 김포시 걸포로에 위치한 김포시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이하 김포 진로센터)를 찾았습니다. 조성훈 센터장은 "전문가 멘토를 연결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니 진로담당 교사들이 매우 만족해합니다. 그 대신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이 반드시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한다 말했습니다
 

 김포 진로센터는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 운영을 맡아 관내 35개의 중·고교를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지난 3년 동안 300체험처, 250여 명의 멘토단을 구축했습니다
  
  센터의 역할에 대한 요구는 매년 커졌고, 조 센터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지 않으면 활성화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위해 2015년 말 출범한 김포미래교육연구소와 함께 청소년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포미래교육연구소는 지역 내 의식 있는 학원장과 지역교육전문가로 구성됩니다. 2016년에는 지역사회 연계 자원을 활용한 김포형 진로교육지원체계(G-DREAM)를 구축·선포해 지역사회의 진로교육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왔습니다. 김포 진로센터는 2016년부터 진로체험이라는 용어 대신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은 진로교육으로 바꿔 사용 중입니다

 

저희 센터는 시작할 때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것을 모토로 내세웠습니다.
김포미래교육연구소 구성원들 중엔 학원장들이 많은데 공적인 영역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기여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센터가 이분들과 공교육을 연계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저는 김포 청소년들의 올바른 진로활동을 위해서 뭉치겠다는데
사교육업체라 해서 굳이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포 진로센터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는 일터체험의 날, 진로박람회, 진로 내비게이터 3가지가 있습니다.
 
  일터체험은 22개 중학교가 50개 체험터 현장에서 체험활동을 하며, 50개 체험터는 15일 동안 오픈합니다. 이 기간 동안 1학년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체험활동을 하고, 남는 시간에 2,3학년과 고교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표 사업인 진로박람회는 상·하반기 2회 열립니다. 상반기에는 중고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형 진로체험페스티벌로, 하반기에는 1학생 7,000명이 참여하는 폐쇄형 박람회로 진행됩니다.
 
  지역 사회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김포 진로센터만의 특별한 서비스는 따로 있습니다. 2016년 김포지역 고입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대입 정보까지 제공하는 진로진학설명회를 연간 12회 이상 개최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칫 진로센터가 왜 진학정보 전달에 앞장서느냐는 우려를 살 수도 있지만 진로센터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 강남이나 일산신도시 등으로 원정 가는 지역의 학부모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진학에 앞서 진로에 대한 인식 정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원연합회 등 학원장들의 참여가 이뤄진 것입니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월 1회씩 12회에다 비공식적으로 6회의 진로진학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내외 입시전문가와 대교협, 시교육청 등에서 전문가들이 나와서 강의를 합니다. 중학생들을 위해 김포에 있는 고교나 수도권 기숙형고교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12월에는 특별히 고교 진학을 앞둔 15개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총 15회의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때 진학에 앞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른 진로를 먼저 고민해볼 것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학년 단위로 움직이기 힘든 고등학생들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원합니다. 자율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꿈이룸 프로젝트와 특정 직업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이 그것입니다

 

고교 동아리 활동은 중학교와는 깊이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꿈이룸 프로젝트’는 자율 동아리 활동으로, 지난해의 경우 일반 동아리 50개와 과학 동아리 10개,
총 60개 동아리가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쳤습니다. 학생들이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멘토를 원한다면
매칭도 해줍니다. 전문가 멘토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교육 연계망을 총동원해서 지원하기 때문에
김포의 아이들로서는 스스로 해보지 못하는 경험들을 1년 동안 마음껏 해볼 수 있습니다.

 

  조 센터장은 개인적으로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활동이 바로 동아리라고 생각한다 말하며 지난해 진로교육 집중학년제 연구학교로 선정된 장기고 사례를 들어 효과성이 입증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김포 진로센터는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장기고 학생에 대한 질적 연구 수행 결과를 <고등학생의 진로탐색 행동을 통해 경험한 사회적 지지에 관한 질적 연구 보고서>로 발간했습니다(2017년 장기고에서만 22개 동아리가 활동했고, 표본 학생 8명에 대해 한국평생교육·HRD연구소 이 희 선임연구원이 연구를 수행했다).
 
  이 같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진로교육 사업을 통해 김포 진로센터는 여성가족부 및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2016~2017년 연속 선정됐으며, 특히 2017년에는 (마을이) (하는) 행복한 꿈이라는 여성가족부 공모사업 최우수 진로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 센터장은 올 초 교내 수상·자율동아리, 학생부에 기재 못 한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지난해 공들인 동아리 활동 확산 분위기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게 된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또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은 직업보다는 직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여전히 진로교육=직업체험수준에 인식이 머무르고 있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로는 직업이 아닌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수단이죠.
진로교육을 직업으로만 국한하면 정형화된 틀밖에 안 됩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직무 쪽으로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고 봅니다.

  김포 진로센터는 지금까지 집중해왔던 맞춤형 진로교육 지원과 더불어 내년에는 창업 및 기업가정신 교육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진로교육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91일 지역 내 유휴교실에 4차 산업혁명전문체험관인 미래로 체험관이 문을 열게 되고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글_김 은 혜 에디터
출처_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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