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항공기 (3)
교육부 공식 블로그
한때 큰아들이 비행기에 심취했습니다. 비록 종이모형이었지만 시판되는 거의 모든 기종을 만들어 보고, TV나 영화 화면에 잠시 지나갔는데도 줄줄이 설명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중학생이 되더니 조금 시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얼마 전 경남교육청 소속 개인 재능기부자 서부 경남지역 150여 명의 연수가 사천 KAI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수업이 가장 많은 월요일, 그것도 오전이라 참석 못 하는 분도 있었지만 저는 만사를 제치고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보안상 일반인 공개가 안 되는 공장 견학도 있다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교육청 담당자와 연락하여 도우미를 자청해서 이른 아침부터 행사 준비물을 받아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KAI(한국우주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는 서부 경남의 대표 기업입..
들판에 곡식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길가에 코스모스는 산들산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을. 그 길을 지나 찾아 나선 곳은 바로 전남 무안군 몽탄면의 호담항공우주전시장입니다. 이곳은 몽탄면 사창리 출신 전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옥만호 장군이 건립한 비행전시장. 실물항공기 12대가 전시된 이곳에는 6.25와 월남전에 참전한 군용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첩을 보다가 비행기 앞에 찍은 사진을 보고 작은 아이가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어릴 적 함께 놀러 온 적이 있었지만, 전혀 기억을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도를 따라가는 길이 가장 아름다운 이때, 저희 아이와 단둘이 나섰습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난 비행기는 F-5A 자유투사(Freedom fighter..
#1. 하늘 위를 유유히 날던 독수리가 먹이를 발견한다. 독수리는 긴 날개를 접고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 시속 300km 정도의 엄청난 빠르기로 먹이 근처에 도착한 독수리. 그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잡은 뒤 다시 날개를 펴고 하늘로 오른다. #2. 해변의 갈매기들은 날개짓을 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과자를 내미는 사람들에게 다가올 때도 날개를 접었다 펴면서 다가온다. 하지만 강한 바람을 만나면 날개를 활짝 펴고 공중에서 정지 상태를 유지한다. 바람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다. Air Traffic by Theophilos 이처럼 독수리나 갈매기는 상황에 따라 날개의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킨다. 양력을 받아 하늘 위에 머무를 때는 날개를 활짝 펴고, 앞으로 이동할 때는 위아래로 날개짓을 하며, 빠른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