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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학생 건강까지 챙기는 학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5. 07:00

우리나라 학생들, 특히 고등학생들의 체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2010 고등학교 학생신체능력 검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은 학생이 무려 20%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매년 증가해서 2010년에 14.25%를 기록했습니다.
 
입시 위주로 짜여진 환경에서 체육활동보다는 책상 앞에 앉아 단어 하나 문제 하나라도 더 풀기위해 안간힘을 쓰다보니 당연한 결과가 초래된 것이지요.
게다가 예전보다 식생활은 더 윤택해져서 체격은 좋아지는데 TV나 컴퓨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체육활동은 점점 줄어들었으니 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각종 연구결과에서 체육활동은 튼튼한 체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인성함양와 두뇌발달에도 기여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존 레이티 교수 : 신체활동이 뇌 혈류량과 BDNF(신경성장유발물질)를 증가시켜 학업성적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연구결과 발표)
공부는 결국 체력싸움이라는 말이 있듯이 더 멀리 바라본다면 일찍부터 비만예방과 체력증진을 위해 애써야 할 것입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정부와 교과부에서는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을 유도하고 활기찬 학교분위기를 조성하는 계획이 눈길을 끕니다.
(* 학교스포츠클럽 - 체육활동에 취미를 가진 동일학교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을 말함.)
 
 

2011년 7월 학교스포츠클럽 등록률은 37.9%로 2007년 대비 29.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50%까지 확대를 목표로 스포츠강사 지원, 체육재능뱅크 구축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9월에 있은 2011 전국기숙형고교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이어 수능이 끝난 후에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시간 확대를 위해 초·중·고 창의적체험활동 이수시간으로 인정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정규 수업과정으로 개설하여 운영할 방침입니다.
 
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대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창의경영학교 30개교를 지정·운영하며 우수 사례를 다른 학교로 확산해 나가게 합니다.
 
학교체육정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시도교육청 평가 항목에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등록률을 포함하였으며, 지속적으로 학교의 체육활동 여건을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시도교육청에 체육재능뱅크 구축을 통한 인적·물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
 
 
 
좋은 제도도 당사자의 호응을 얻어야 그 빛을 발하는 법이죠. 실제 스포츠클럽 운영 사례학생들의 반응을 알아보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기숙학교의 특성상 많은 동아리와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흔하지 않은 '여자축구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클럽이 남학생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예라 생각되어 소개해봅니다.
 
 

Q : 여자축구부 소개와 만들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A : 저희 학교 여자축구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식 축구부 팀등록을 시도한 특목고등학교의 여자축구부 입니다. 국제대학이든 국내대학이든 성공적인 공부를 해내려면 체력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입을 준비하다 보면 쌓이는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바쁜 일상을 쪼개 신나게 잔디 위에서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운동을 하면서 친구나 선후배 간의 우정도 끈끈히 하고자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힘든 일상 속에서 여자축구부는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동아리 입니다.
 

Q : 학교 일정만으로도 바쁠텐데 언제 시간을 내서 주로 활동하나요?


A :
일주일에 2시간씩 2번 축구 미니 게임 및 기술 연습을 하고, 저녁시간이나 간식시간 등 비는 시간에는 체력 단련을 합니다. 그리고 게임이 있거나 방학 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을 때에는 아침운동도 병행합니다.
 

Q : 고등학생의 경우는 입시준비와 겹쳐서 스포츠활동을 겸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요, 부원들이 빠지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나요?


A :
입시준비가 매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항상 시간은 모자라지만 할 것은 넘쳐납니다. 우리 부원들은 그래서 여자축구부 활동을 더 열심히 한다고들 합니다. 모든 일을 소화하는데 체력은 필수 조건 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지구력을 기르는 체육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동아리 활동을 통한 체력 키우기는 필수입니다. 평소 운동이 많이 부족한 여자아이들에겐 더욱 중요하고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동아리기에 부원들 모두 열심히 참여합니다.
 

Q : 여자축구부 활동이 다른 동아리 활동에 비해 특별한 이유는?


A :
여자축구부는 많은 운동(활동)도 하고 대회도 나가는,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을 경험 할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그리고 여자축구 같은 스포츠클럽은 꼭 필요한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입시 위주의 학교생활에서 부족한 운동으로 인한 체력저하를 해결하며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숨이 차게 필드에서 뛰며 넘어지고 굴러도 축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즐거워 아파서 찡그리기 보다는 호탕하게 웃게됩니다. 늘 밝은 웃음소리가 가득한, 즐거운 동아리랍니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A :
다른 학교와의 게임을 많이 계획하여 부원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동기 부여를 해주고 싶습니다. 또 이번에 새로 생긴 전국 체전 같은 대회에도 출전해보고싶고, 정식 팀으로 인정받아 시합도 하고 싶습니다. 동아리 부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보다는 건강과 즐거움을 주는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 활동하고 싶습니다.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한 건강한 학교, 즐거운 학교
 

 
체육활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학생들에게 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건강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하루를 생각하며 학교를 향해 터벅터벅 걷던 학생들의 발걸음이 즐거운 스포츠 활동을 기대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외국 학교 홍보책자에서 수많은 스포츠 활동 사진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학교 홍보책자에도 입시성적을 자랑하는 페이지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밝은 학생들의 얼굴로 가득 채워졌으면 합니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모두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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