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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노벨 수상자, 바로 이 곳에서 나온다. 본문
이번 기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16대 중점과제 중 하나인 '세계 수준의 연구대학 육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부 주요정책인 과학기술대학 육성에 대해 논해보겠는데요, 최근 2월 15일자 뉴스에 국내 대표 과학기술대학 5곳이 상호 교류 확대 및 활성화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럼, 국내를 대표하는 5곳의 과학기술대학, KAIST, 포스텍, UNIST, GIST, DGIST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출발~
1. 한국 과학계의 상징, KAIST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카이스트)
KAIST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1년에 한국과학원(KAIS)이라는 이름의 대학원으로 서울에 처음 설립되었는데요, 현재까지 약 4만 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많은 이공계 학자, 벤처기업가, 기술관료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탠포드 대학을 벤치마킹하며 성장하였는데, 40년 역사를 거친 지금은 오히려 국내외 다른 대학이 벤치마킹하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한거죠.
KAIST의 가장 큰 특징은 인근 대덕연구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30여 개의 정부출연 연구소와의 산학협력 체계입니다. 각 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출연연구소와 KAIST가 협력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이 만들어지고 정부와 산업체의 전폭적 투자가 병행되어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의 자랑, 과학 한국의 미래 '대덕연구단지' IDEA팩토리 조은채 기자님 기사 원문)
KAIST는 최근 장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공공재적 성격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EWS(에너지, 환경, 물, 지속가능성), 온라인전기차(OLEV), 모바일하버(MH)와 같은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과학계의 맏형으로써 꾸준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학,
포스텍(POSTECH)
영국 타임스의 교육전문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이 발표한 2011-2012 세계대학 평가에서 한국의 1위 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어디일까? 바로 포스텍이 뽑혔습니다. 1986년 포스코에 의해 설립된 포스텍은 현재 1만 5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한민국의 연구중심 사립대학교입니다.
포스텍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대학이죠. 그 이면에는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외치면서 성장한 결과입니다.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막스플랑크재단 연구소를 비롯해 나노기술집적센터, 생명공학연구센터, 포항 지능로봇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한 연구 인프라가 최대 강점입니다. 집적된 글로벌 연구허브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원천기술을 꾸준히 확보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교수 1인당 연구비가 6억원으로 국내 1위로 꼽히면서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떠오르는 과학계의 샛별, UNIST
(울산과학기술원,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UNIST는 과학 & 기술분야 융합형 인재 양성 목적 하에 2009년에 개교하였으며, 이듬해인 2010년부터 '이공계중점대학'에 선정되어 KAIST, 포스텍, GIST(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국가 이공계장학금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특성상, UNIST는 인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우선, 과학 유망주들을 교육시킬 최고의 교수진을 섭외하는 것과 더불어 최고의 교수진 아래 UNIST를 빛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를 석좌교수로 영입하였습니다. 노보셀로프 박사는 그래핀 연구센터의 명예소장으로, 현재 UNIST 교수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과학 저널에 제 1저자로 발표한 교수진들이 UNIST에 대거 포진되어 있으며, 유명 저널에 연구성과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젊은 과학자들이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하며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선진국의 주요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며, 학부생 조기연구 참여 프로그램과 우수 대학원 지원 프로그램 등 미래 과학자들의 잠재력을 조기에 끌어내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4. 호남권의 과학 요람, GIST
(광주과학기술원, Gwangju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호남권에 기반을 둔 GIST는 지난 1993년 '광주과학기술원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연구중심대학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2010년부터 학사과정을 신설하면서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시각이 존재하기도 하죠. 하지만 GIST가 KAIST, 포스텍은 물론이고 서울대 등 국내 최고 대학들과 경쟁하고 있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한 원동력은 바로, 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GIST 학생들은 1,2학년때 부터 기초과학 분야와 함께 인문학 수업을 의무로 받음으로써 창의력 배양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문학 강조 교육방침은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써 장기적 안목을 갖지 않고는 현실화하기 어려운 정책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IST가 2010년도 교수 1인당 국외 학술지(SCI급) 논문 발표 건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나타났습니다.
5. 한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상징, 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aegu Gyeongbuk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지난해 개교한 DGIST의 출발은 국내 최초 이공계 대학원이 KAIST보다 40년이나 늦습니다. 하지만 DGIST는 기초과학의 틈새영역을 파고드는 전략을 통해 단시간에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50위권의 대학으로 성장하여 '초일류 융복합 연구 중심 대학'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DGIST는 연구단 선정부터 특성화 육성 분야(신물질, 정보통신, 첨단 의료로봇, 그린에너지, 뇌과학)를 공략해 캠퍼스연구단의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DGIST의 융복합 연구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DGIST의 신성철 총장에 따르면 '기존 연구영역과 중복되지 않는 기초과학 분야 석학을 대거 영입해 독창적이고 모험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며 '신생기관으로서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혁신을 끌어내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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