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된 가운데 8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청주 하이닉스 공장을 찾았다. 이주호 장관은 직접 학부모의 직장으로 찾아가 교과부와 충북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에 참석하여, 학부모들을 가까이 만나 학교폭력의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근본적으로 가정에서 인성교육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주호장관은 학부모님들께서 “학창시절에 뭐 치고 박고 싸울 수도 있고 몇 대 맞으면서 클 수도 있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면 이것이 씨앗이 되어 훗날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삼가도록 당부하였다. 또한 학교에서의 ‘사소한 괴롭힘도 폭력이다.’라는 단호한 인식을 갖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충청북도 교육감을 비롯하여 많은 직장인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교육의 도시 청주에서 이 행사가 진행된 만큼 자녀에 대한 학부모들의 교육의 열기로 가득 찬 하이닉스공장(문화센터 아트홀)에서는 그 뜨거운 열기가 정말 느껴졌다.

▲ 직장으로 찾아오신 이주호장관의 학부모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아버지 어머니들께서 올라가고 계신다.


▲학부형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하신 교육관계자(오른쪽부터 이기용 충북교육감, 이주호 교육부장관, 김경수 전문상담교사, 학부모)



1. “자녀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하여 밥상머리교육을 장려!”




이날 이주호 장관은 학교폭력을 해결해 나아갈 방안으로 가장 근본이 되는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힘주어 말씀하시며, 이에 대한 교육으로 가족들과의 식사시간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밥상머리교육”에 대한 교육적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덧붙여 밥상머리교육은 식사를 할 때 자식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고, 가족들과 하루 일과를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는 소통의 시간이라고 설명하였다. 앞으로는 가정에서 일주일에 최소한 두 번 정도 이러한 교육을 학부모님들께서 실천하셨으면 한다고 적극적으로 권하였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도 종전에는 거의 매일 야근을 하였지만, 수요일 만큼은 일찍 집에 들어가서 식구들과 같이 식사하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확보 할 수 있게 일찍 퇴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전국적으로 파급되도록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하며, 국가차원에서 사회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솔선한 사례를 전해 듣고 이주호 장관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눈빛에서는 자녀를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기르고자 하는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자 그럼 우리도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강조한 밥상머리 교육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아보자.


밥상머리교육 이란?

≫밥상머리교육은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가족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시간이다.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본적인 예절교육, 인성교육, 사회성교육 등이 이루어지며, 그 속에서 가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서로의 사랑을 만들고 확인하게 된다.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이 확보되고, 식사를 같이 하면서 유대감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소통과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다. 가족식사 시간에 대화를 하며 학교에서 일어난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솔직하게 부모님께 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2. 밥상머리교육의 효과


1. 아이들이 똑똑해져요.

가족식사시간의 대화가 언어습득과 언어구사에 매우 효과적이다. 만3세 어린이가 책읽기를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가족식사를 통한 대화에서는 1000여개를 학습할 수 있다. 또한 가족식사횟수는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가족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동급생들에 비해 학업 성적에서 A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을 1/2 정도 낮다. 

 <하버드대 캐서린 스노우 박사팀 연구 결과>



2.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껴요.

가족식사가 아이들의 음주, 흡연 등 부적응행동을 줄여준다. 또한 우울증이 줄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다.

<콜롬비아대 약물오남용 예방 센터 조사>



3. 아이들이 예의바른 행동을 해요.

가족식사는 작은 예절수업시간이다. 식탁에서 예절, 공손, 나눔, 절제, 배려를 학습하는 곳이다. 다음의 해외사례와 국내사례를 살펴보자.

<유대인의 가족식사>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배출한 유대인들에게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는 감사의 기도로 시작된다. 자녀는 자연스럽게 밥상에서 전통을 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유대인은 밥상에서 어떤 잘못이 있어서 절대 아이를 혼내는 일이 없다. 꾸짖을 일이 있으면 식사 이후로 미루는데 유대인 부모들은 밥상머리에서 가족과 나누는 대화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케네디가의 식사시간>

케네디家는 식사 시간을 잘 활용한 가문으로 유명하다. 어머니 로즈 여사는 식사 시간을 어기면 밥을 주지 않았는데 자녀들에게 약속과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였다. 식사 시간 중에는 미리 읽었던 신문 기사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곤 했는데, 이것이 훗날 케네디가 다른 사람과의 논쟁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사대부 집안의 밥상머리교육>

예로부터 사대부 집안에서 지켜오던 식사법 중에 ‘식시오관’이 있다. 식시오관이란 이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이 음식을 먹을 만한 자격이 있는가, 입의 즐거움과 배의 만족에만 치우치지 말라, 한 수저의 밥과 나물도 좋은 약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라, 네 이웃을 생각하라 등이다. 이를 토대로 아이들에게 옛 어른들이 식사할 때마다 생각하는 다섯 가지 마음을 가르쳐주고, 먹을거리를 귀하게 여길 줄 알도록 지도했다.


<류성룡家의 밥상머리 예절교육>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문가인 류성룡家는 류성룡에 이어 직계손 모두 벼슬길에 오르고 현재도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집안이다. 그러나 교육관은 무척 단순하다. 그저 밥상머리에서 가족이 함께하고, 최소한 지켜야 할 것 만으로도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그 옛날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태도는 절제를, 같이 나누어 먹는 태도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익히는 훈련이자 습관이 되어 성공을 위한 기반이 되었다.



3. “밥상머리교육 이렇게 합시다.”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가족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시간 “밥상머리교육”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이주호 장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에 대한 교육만큼 학부모교육도 중요하므로, 학교 내 학부모교육과 함께 직장, 종교단체, 민간단체 등에서의 학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에 참여한 한 어머니는 “장관님께서 직접 지방까지 내려오셔서 이렇게 학부모와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것에 대해 큰 감사를 느낀다. 그리고 장관님께서 강조하신 아이의 인성교육을 집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각별히 훈육하겠다.”고 굳게 말씀하셨다.

자~! 그렇다면 우리 가정, 우리 가족도 오늘부터 밥상머리교육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밥상머리교육 실천지침 열 가지를 제시해 본다. 이 열 가지 실천지침으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행복한 아이들 때문에 우리나라 가정이 모두 화목한 분위기가 넘쳐흘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밥상머리교육 실천지침 10가지>


1.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족식사의 날”을 가진다.

2.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식사한다.

3.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정리한다.

4. TV는 끄고, 전화는 나중에 한다.

5. 하루일과를 서로 나누며 서로의 감정을 공감한다.

6. “어떻게 하면 좋을까?”식의 열린 질문을 던진다.

7. 부정적인 말은 피하고 공감과 칭찬을 많이 한다.

8.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한다.

9.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먹는다.

10.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식사가 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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