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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여! 이번 겨울방학은 과활마당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부 2009. 2. 3. 18:36

안녕하세요. ^-^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 고은성입니다!
새해랍시고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9년의 한 달이 지났네요.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죠? :)

오늘은 2009년 1월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낸 우리 대학생들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이름하야 “2009 대학생 과학 공감 활동 봉사단(이하 과활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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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전국의 학교·사회복지 시설 등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과활마당’에 참여할 대학생 72명을 모집했는데요. 선정된 학생들은 6명씩 한 조가 되어 12개 지역에서 1월 14일부터 22일까지 2회에 걸쳐 3박 4일 동안 실시하는 과학기술 공감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들은 주로 농산어촌·도서벽지 지역, 다문화가정 밀집지역, 보육원·하나원 등 학교 외에 과학교육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서 추운 겨울에 과학을 통해 따뜻하게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 

그럼 다함께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Let's Go!) 

제가 찾아간 곳은 바로 전주의 과활마당 팀 “GIFT(Giant Ingenuity For Tomorrow)” 팀이었습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제가 찾아갔을 때는 벌써 이틀 동안의 일정을 마친, 3일째 일정을 시작하는 날을 맞이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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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취재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 

그렇게 GIFT팀과 함께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전주의 ‘전광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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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초등학생들도 방학이어서 그런지, 평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와있었는데요. 평소에는 자주 접할 수 없었던 과학실험을 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들떠하며 대학생 언니, 오빠 들이 말하는 것에 귀를 쫑긋- 세워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날, 가장 먼저 아이들과 함께 한 실험은 바이메탈을 이용한 <화재경보기 만들기> 이었는데요.

서로 다른 성질을 띠는 금속 두 개를 붙였을 때, 가열하면 열팽창률이 다르기 때문에 금속의 휘어지겠죠? 그렇게 바이메탈이 휘면 그 밑에 있는 경보기가 눌러져 사이렌 소리가 나게끔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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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했을 때 금속의 끝부분이 휘는 게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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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참여하는 우리 학생들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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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들어진 경보기에 불을 붙인 초를 올리자 바이메탈이 휘어지면서 경보기에 불이 들어왔네요.
현장에 있었다면 분명 사이렌 소리도 들렸겠죠? ^^)

 

두 번째 실험은, <소화기 만들기> 이었습니다.
식초를 넣은 병 안에 식용소다를 넣으면 기체가 발생하는데요. 병 안에 기체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안에 있던 액체가 밖으로 나오게 되서 이를 이용해 불을 끄는 실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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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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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참여한 아이가 직접 만든 소화기입니다. 성능이 제법 좋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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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실험 후엔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 비눗방울 놀이, 축구 등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활마당’을 따라다니며 취재를 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정말 쉴 틈 없이 빠듯한 스케줄이었습니다. 이렇게 오전동안의 활동이 끝남과 동시에 ‘과활마당’의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시를 벗어난 외곽지역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고,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선덕 보육원(이하 선덕원)에 도착 했는데요. 피곤할 법도 하건만, 다시금 파이팅하며 실험재료들을 나르는 모습은 한편으론 대단해 보였달까요. 

이 곳 선덕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내용은 바로 자기장에 관련된 과학실험들이었는데요.

가장 먼저, 실험의 쉬운 이해를 위해 자석과 철가루를 이용한 간단한 실험을 하였고, 그 다음에는 자석 팽이를 아이들이 각자 하나씩 만들어보도록 하였습니다.

실험재료로 나눠 준 아크릴판을 중심으로 위아래에 자석을 붙이면, 가운데에 있는 팽이의 축이 자화(磁化; 물체가 자성을 지니는 현상) 되는데요. 자화된 팽이의 축에 철사를 놓으면, 그 철사 역시 마찬가지로 자화되어 축에 달라붙어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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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의 밑에 길게 펼친 철사가 보이시나요?
이것이 철사와 팽이의 축이 자석의 성질을 띠어, 서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실험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법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다 같이 운동장으로 나와 함께 연도 날리고 농구도 하는 등 이런 저런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취재를 간 저도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함께 뛰어놀았다는 이야기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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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원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끝나고 어느 덧 밖이 어둑어둑 해질 때 쯤, 과활마당의 우리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다시금 이 날의 마지막 과활활동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이렇게 쉴 틈 없는 취재는 처음이라며 손발을 휘휘- 젓는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3일째인데도 거뜬해하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과활단원의 심사기준은 과연 체력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하하)

선덕원에서 수고했다고 챙겨준 떡을 아이들에게 줘야한다는 의견에 반대표를 낸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면.. 우리 단원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그렇게 전주 과활단원들은 어느 덧 3일째 되는 날의 마지막 활동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은 전주팀이 숙소로 쓰고 있는 전주 호성보육원에서의 야간 활동이었는데요. 3박 4일 일정 중에서의 마지막 날 밤이기 때문에 그동안 함께 한 아이들과의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서 캠프파이어 및 불꽃놀이, 마술공연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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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파이어하면 불길에 구워먹는 감자와 고구마가 일품이죠!
센스 있는 과활단원들의 아이디어로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감자와 고구마가
제공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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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손을 번쩍 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  

이렇게,, 전주에서의 3일째 과활활동의 밤은 끝나가고 있었는데요. 
언제나 무슨 일을 하던 처음은 설레고 두근거리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겨울방학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한 우리 대학생들이 '봉사'라는 설레는 두 글자에 이렇게나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은, 보는 저까지도 두근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과학이라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이라 더욱 신기하고 재밌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끝나가는 대학생들, 초중고생들도, 물론 사회생활을 하는 많은 분들도- 춥다고 웅크리고 있을 게 아니라 우리 마음에 있는 따뜻함과 열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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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Let's GO!

 

고은성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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