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 :: 내 아이, 미래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내 아이, 미래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찾아가는 필(必)통(通)톡 시즌3, <의정부 편>

 

뛰어난 한 사람의 인재가 세상의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릴 적부터 위인전에서 읽어왔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찾아보면 짧은 생을 살고 떠나간 스티브 잡스가 몇 년 사이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는지 직접 느꼈고 그 변화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고 있는 것은 그만큼 훌륭한 인재가 기업의 경쟁력이고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재, 더 나아가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 내기 위해서 교육의 방향도 바뀌고 있는데요, 바로 '창의성과 인성'을 키워주는 교육입니다. 하지만 막상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주는 올바른 길이냐고 물어보면 분명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 13일,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미래 인재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이주호 장관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필통톡' 시즌3을 시작했습니다. 올 2월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교육현장의 의견수렴과 소통강화를 위해 시작된 필통톡은 시즌1(대도시 10회), 시즌2(서울 4회)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 시즌3은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약한 중소도시를 배려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도시별 교육여건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그 첫 번째는 7월 13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객석을 꽉 채우고 보조의자까지 모자랄 정도의 열기로 가득했던 의정부 신흥대! 방송인 서경석의 사회로 이주호 장관, 연세대학교 박정선 입학사정관, 의정부 효자고등학교 김진영 진로진학상담교사, 포항공대 지은경 학생과 함께한 소통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 학교에서의 창의 인성교육, 어떻게 이루어지나?

 

먼저 창의 인성교육의 의미궁극적인 방향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전문가들은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꼽고 있다. 교육정책은 항상 멀리 보고 하므로 그런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 쪽으로 입시도 학교정책도 맞추어야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교육의 핵심키워드가 창의성과 인성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학교에서 어떻게 창의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김진영 (효자고 진로진학상담교사)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의 신설입니다. 예전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해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만들었는데 바로 이것이 학교의 교육과정 안에서 교육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평가체재를 통해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신장시키고자 하는 교육내용입니다.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이 네 가지 하위영역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진로활동의 역량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개발을 신장시키기 위해 4가지 영역이 통합연계 운영되고 있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욱 활발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주당 2~3시간을 배정해서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주호 장관

주말이나 방학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정규교과에서도 창의 인성을 길러주는 쪽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의 인성을 키우는 과목은 국·영·수 과목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또 그동안 스포츠 활동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아이들 인성을 키우는 데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많았고, 특히 중학생은 에너지가 많이 넘칠 때 잘못 발산되어서 학교폭력이 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스포츠클럽을 많이 확산해서 1학기 때 많이 강화했고 2학기 때부터는 의무적으로 모든 학생이 스포츠클럽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상대방과 공감하고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리더십도 발전시킬 수 있다. 또, 국·영·수 공부를 하더라도 암기식이 아닌 프로젝트형 수업을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2. 학교에서의 진로교육, 왜 중요한가?

 

이주호 장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대학에 진학한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어서 학교에서도 어떤 대학을 갈지 진학지도는 해도 어떤 진로를 택할지에 대한 진학지도를 못 했었습니다.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에 대해서 일찍부터 관심을 두고 재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을 공부하도록 하려면 일단 진로부터 알아야 하므로 진로에 관한 교육을 최근에 많이 강화했습니다.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지 말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을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얼마든지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직업을 가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재직자 특별전형 등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길도 열려있습니다. 

 

김진영 (효자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라는 전문교과목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이 각 고등학교 중학교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과목을 선택한 학교도 있고, 선택하지 않은 학교들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주당 1시간씩 배정하여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진로진학상담교사뿐만 아니라 학교의 모든 선생님, 학교 밖 학부모님들 그리고 삶의 주체인 학생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진로동아리활동을 통해 자신을 탐색하여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집단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단체 기관의 교육 기부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날은 부모님께서 자녀의 진로 결정을 도와주기 위해 참고할만한 좋은 프로그램도 소개되었습니다. 진로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편지형식으로 매주 알려주는 교과부의 드림레터, 청소년상담원(http://www.kyci.or.kr/)'이음부모교육'이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며, 진로교육 가장 큰 출발이고 학부모님들이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어떤 교육을 받는 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3.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입시제도의 변화, 입학사정관제

 

학교 교육이 이렇게 창의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입시제도도 바뀌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입학사정관제입니다.


이주호 장관

고입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이미 바뀌었고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의 비중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수능은 최근 계속 쉬워지고 있는데, 모든 학생이 똑같은 공부를 다 같이 힘들게 해야 하는 부담을 많이 줄여주고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창의성과 인성을 키워주자는 것입니다. 내신에서도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중심으로 해서 선발하게 됩니다. 입학사정관제의 본질은 본인이 하고 싶고 흥미를 느끼는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면 입학사정관들이 인정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입시에 맞춰서 준비하지 말고 꿈을 키워가는 쪽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박정선 (연세대학교 입학사정관)

기존 입시가 수능, 내신, 논술. 시험성적 위주의 선발이었던 것이라면 입사관제는 시험성적보다는 다른 측면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로 크게 나누는데 다수 다단계평가의 원칙으로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발 기준을 딱 꼬집어서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다양한 방법이 있고 학교 나름대로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은, 우리나라 교육이 너무 진학 위주, 점수경쟁을 하는 쪽으로 집중되는 것을 바꾸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입니다. 성적이 중요하긴 하나 기본적으로 이전의 선발방식과의 차이는 성적만 가지고 학생을 재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평가요소는 결국 학교생활기록부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기록들, 학습환경 등을 고려해서 평가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충실도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학교 행사에 얼마나 적극 참여했는지, 학교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굉장히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환경적인 면도 많이 고려하는데 같은 성취를 보였다면 좀 더 자기주도적인 학생, 의존적이지 않은 학생들을 높게 평가합니다.

 

4. 입학사정관제, 어떻게 준비하나?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는데요, 그 핵심은 '의도적인 준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박정선 (연세대학교 입학사정관)

입사관제로 선발된 학생들을 만나보면 ‘나는 입사관전형을 준비하지 않았다. 내가 관심이 있고 내가 스스로 궁금증이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나중에 입사관제로 대학에 가는 길이 내 앞에 열려있더라 라고 말합니다.

준비했다기보다는 본인의 꿈에 다가갔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경쟁이니까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꼭 말하고 싶은 것은 입학사정관전형이 스펙 경쟁이 아니라 스토리 경쟁이라는 점입니다. 자기의 관심, 그다음 관심에 따른 열정, 꼭 이루어내겠다는 도전의식, 이런 것들을 가지고 꾸준히 스스로 경력을 개발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것들이 사교육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주호 장관

입학사정관제 하면 스펙을 많이 생각하는데 정말 그건 아닙니다. 자기의 꿈을 키우고 꿈을 찾아가면 입사관들이 그것을 인정해준다는 것이 본질입니다.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해 나가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입학사정관제도 사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잘못된 오해와 입사관제 도입으로 오히려 사교육이 더 늘어난다는 그런 비판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입사관제가 많이 확대되어 교과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선도대학’ 66개 대학은 25% 정도의 학생을 입사관제로 선발하고 전국적으로는 12% 정도이다. 그 과정에서 사교육으로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할 수 있다고 하는 오해가 이제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필통톡에는 자기주도학습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실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직접 나와 경험담을 나누었는데요, 입사관제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지은경 (포항공대 1학년)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학습만으로 공교육만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가 바로 그런 경우인데 학원이나 과외 없이 혼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학교 공부를 따라갔고 대신 학교에서 운영하는 심화반이나 방과 후 학습 같은 것을 사교육 대신 적극 활용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다가 내 진로를 발견하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혼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매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EBS 강의, 선생님, 친구나 선배들을 활용해서 잘해나갈 수 있었다. 이런 자기주도학습 경험은 대학에 가서도 힘을 발휘합니다.  

입학사정관전형에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내신 관리(학교 공부)에 충실했고, 목표 설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후 구체적인 목표를 결정하고 학교 행사나 대학에서 주최하는 캠프 등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실제 이런 경험들이 모여 자기소개서를 쓸 때 나만의 스토리 텔링을 할 수 있었기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이어진 Q&A 시간에 '수학·과학경시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입사관전형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박정선 입학사정관은 "입사관전형은 스펙 경쟁이 아니므로 무슨 상을 받았느냐보다는 왜 그것을 하려고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회에서의 성취나 실패를 바탕으로 어떻게 노력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지 못한다면 아무리 최고상을 받았다 하더라도 입학사정관들을 움직이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지은경 학생도 자신은 아무런 경시대회 입상경력도 영어인증도 없지만 대신 다양한 캠프나 행사에 참여하고 독서를 많이 하였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주호 장관 역시 "입학사정관제도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대교협에서 입학사정관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아예 교외에서 하는 경시대회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의정부 필통톡을 마무리하며

 

열광적인 분위기로 1시간 30분이 넘게 진행된 의정부 필통톡 행사를 마치며 참가자들은 마지막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진영 (효자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활동한 것들을 기록 정리하여 에듀팟에 남기는 행동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지은경 (포항공대 1학년)

성적을 올리고 그다음 진로를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목표를 세우고 진로설정을 한 후 공부에 임하길 바랍니다.

 

박정선 (연세대학교 입학사정관)

입사관전형은 준비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자연스럽게 성장한 학생을 뽑는 것이지 억지로 만들어진 학생을 뽑는 제도가 아닙니다. 먼저 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고 꿈을 향해서 스스로 노력을 계속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주호 장관

‘인성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이다’ 라는 생각에 따라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기 주변의 사람들과 공감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그런 인성을 갖추는 것이 21세기 미래 인재의 중요한 역량입니다.

 

이어서 최태성 EBS 강의교사의 멘토타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과부에서 추진하는 '쉬운 수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바뀐 수능 체제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 핵심을 알려주었습니다.

 

"예전 수능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 100시간이 필요했다면 바뀌는 2014 쉬운 수능에서는 70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렇다면 남은 30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꿈을 꾸어라" 입니다. 70시간이면 충분한 수능을 100시간씩 불필요하게 매달리지 말고 자기 자신의 꿈을 찾고 노력하는 시간으로 채우라는 것입니다.   

 

창의 인성교육을 위해, 미래 인재를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그 시간을 어떻게 스스로 활용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의 미래도 정해질 것입니다.

 

찾아가는 필통톡교과부 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 되었으며,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찾아가는 필통톡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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