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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뇌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0. 15. 09:00


영화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다음 영화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 매트릭스(Matrix, 1999)

 - 이터널 선샤인(Etenal Sunshine, 2004)

 - 아바타(Avatar, 2009)

 - 인셉션(Inception, 2010)                                                                         

 찾으셨나요?

힌트~!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연인과의 아픈 사랑의 기억을 잊기 위해 기억 제거술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셉션'에서는 자신의 꿈속에서 꿈을 인지한 채(자각몽) 꿈속 현상을 제어하여 꿈 속의 꿈 속의 꿈을 만들어 냅니다. '매트릭스''아바타'에서는 현실 속 내가 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해 가상의 나와 접속하여 오감을 교류하는 장면이 나오고요.


자~ 이쯤 되면 영화의 공통점이 뭔지 알 것 같지 않나요?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꿈, 기억, 가상현실, 공상과학, 미래...그리고 ‘뇌(Brain)’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들은 모두 흥미진진한 헐리우드 영화들인데요. 과연 영화 속 이야기들은 그저 상상력이 풍부한 영화감독이 만들어낸 허구일 뿐인 걸까요?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화된다면 어떨까요? 기사를 통해 현실 가능성을 살짝 엿볼까요? 


“원하는 기억 심거나 지울수 있다”

“국내 연구진 '기억을 지우는 법' 실마리 밝혔다”

“매트릭스가 현실로…뇌에 ‘새 능력’ 다운로드 가능”

“영화 속 상상력 현실로... 뇌 움직임 영상 재현“

“전신마비, 생각으로 로봇 움직였다” 

“인간과 오감 교류 `아바타 로봇` 현실로”


대단하지 않나요? 말도 안 되는 영화 속 이야기라 여겨졌던 일들이 실제 빠른 속도로 연구 되고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상도 해보지 못한 장면들이 뛰어난 기술로 현실화 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우리 머리 속 뇌를 연구하는 학문'뇌과학'이라고 합니다.

 

뇌과학(Brain Science, 腦 科學) 이란, 뇌의 신비를 밝혀내서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응용학문을 말합니다.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는 물론, 의학, 공학, 인지과학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뇌의 신비를 밝히고, 이를 통해 인간이 갖는 물리적, 정신적 기능성의 전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응용 학문입니다.

 

인류가 뇌과학 분야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부터입니다. 기존의 분석적인 탐구방식으로는 두뇌의 단편적인 기능을 밝힐 수 있지만, 지성과 감성, 의식과 무의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인간의 뇌를 총체적으로 규명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뇌의 작용원리와 의식현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밝혀내고, 넓게는 뇌 정보처리 메커니즘의 이해를 바탕으로 모방과 응용을 통해 인간의 두뇌와 유사한 지능형 기계를 개발하여 과학, 의학, 교육, 산업, 문화 전반에 변혁을 가져오는 것연구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에서도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morguefile.com

국가출연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등 1,000여 개가 넘는 연구 시설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뇌과학의 무수히 많은 융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뇌는 신비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무려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조 개의 신경 아교 세포들을 가진 복잡한 구조로, 신경세포 중 기능이 파악된 것은 전체 중 2 ~ 3%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100조 개의 시냅스는 신경세포의 활동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므로 정확히 존재를 파악하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입니다. 과학자들도 실제 최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뇌를 마지막 남은 영역으로 꼽을 만큼 두뇌과학은 미지의 세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들이 선진국에서 뇌 연구를 국가성장동력으로 꼽고 뇌과학 분야를 개척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두 달 전 대덕특구연구단지 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열린 '박문호 박사의 10주간의 뇌과학 특강'에는 관련있는 연구자, 교수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일반인, 학생들도 자리해 뇌과학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하지 않는 지식은 사라진다. 이해보다 먼저 기억해라!'

‘뇌 생각의 출현’의 저자이자 뇌과학 분야 전문가이신 전자통신연구원 박문호 박사님은 뇌의 진화에 대한 주제로 진행된 강의 첫 시간에 '이해보다 먼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말을 강조하였습니다.


10회 일정으로 열리는 이 강연은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열려있다고 합니다. 뇌에 대해 한번 배워보고 싶다면 한번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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