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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중학교 신입생의 좌충우돌 학교 적응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3. 3. 22. 13:00

2013년 3월 4일, 바람이 쌀쌀하게 불던 그날, 중학교 정문에 들어설 때 느꼈던 설렘과 두려움이 저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3년을 입어야 해서 약간 큰 교복에 둘러싸인 제 마음은 더욱 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중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사실 중학생이 된 학생들보다 부모님께서 더 많은 염려를 하실 것 같은데요, 걱정 반, 희망 반으로 시작하는 저의 중학교 학교생활 적응기를 시작해 볼까요?
 
멋져요! 선도부



초등학교 때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께서 교문에서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는데, 중학교에서는 선생님 한 분과 여러 선배님이 교문에 서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약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문에 들어서기 전에 순간적으로 움찔하며 저의 모습을 점검해 봅니다. 교문 앞에 일렬로 서 있는 선도부들은 무서운 선배들일까요?

 

아닙니다. 선도부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이끌어주는 학생자치활동이랍니다. 선도부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의 복장을 확인합니다.

 

대부분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머리카락 검사를 하는데요. 머리카락 검사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크게 염색의 여부, 머리 길이 등이 있습니다. 또 이름표는 달았는지, 넥타이는 가지런한지, 조끼는 입었는지, 카디건(cardigan)을 입었는지, 교복 바지와 치마의 폭과 길이가 알맞은지 등의 항목을 검사합니다.

 

선도부가 교문에서 하는 또 다른 일은 등교하는 학생들의 지각 및 무단결석 검사입니다. 지각과 무단결석의 일 수에 따라 감점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에서의 지각은 아니, 아니, 아니 돼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교폭력은 없는지, 교실에서 생활은 잘하는지 등 학생생활에서 모든 분야를 점검해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선도부원들은 무서운 선배라기보다는 신입생들에게는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신입생 여러분! 선도부 선배님들은 우리를 도와주고 지켜주는 친절한 분들입니다. 아셨죠?

 

우와~ 많아진 과목, 공부 잘하는 팁 한 가지



초등학교 때에는 전체 10과목 중에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의 5과목은 필수 필기시험을 보고, 나머지 과목들을 수행평가로 학생의 실력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와 보니 전체 과목이 12과목입니다. 2과목이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모든 과목이 필기시험과 수행평가를 봐서 전체적으로 공부량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반 친구들도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와 보니 초등학교 수업 때와 또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더 많은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발표는 점수로 평가하며 특히 자발적인 발표를 중요시합니다.

 

학생들은 공부를 위해서 학원도 많이 다니고 있는데요. 저는 학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집에 오면 숙제를 하고 바로 예습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공부 잘하려면 '예습과 복습'이 중요 합니다. 아직 첫 중간고사를 보지 않았지만, 예습과 복습은 공부를 잘하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하면 백 점 만점 적응방법- 중대부중 이성우 선생님


학생들의 중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을 말끔히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중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았습니다. 중학교 신입생과 학부모님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입생이 중학교에 완전히 적응되기 전까지는 되도록 튀지 않게 배우는 자세로 얌전히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얌전히 있되, 수행평가가 있으니 발표 등에서는 활발히 활동해야 합니다. 학기 초부터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되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학교 선생님 말씀 잘 들으셨죠? '얌전한 자세, 활발하고 적극적 수업시간 발표, 긍정적 마음' 이 세 가지만 잘 지킨다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중학교 생활 이젠 자신 있습니다.



중학교 생활에서 가장 좋은 점은 학교에 매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장기라서 배가 빨리 고파지는데요, 쉬는 시간마다 매점에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잘 먹고 친구들과 웃으면서 즐겁게 공부하는 생활, 바로 중학교 생활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매점에 갈 때는 복도에서 뛰면 절대로 안 되는 것 아시죠?

 

그리고 과목이 많긴 하지만 예습복습을 꾸준히 했더니, 과목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 준비물이나 발표로 가산점을 얻을 때는 중학교 생활이 초등학교 때보다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 선도부에 대한 글로 시작을 하였는데요, 이상하게 교문 앞에 가면 저도 모르게 아직도 떨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심호흡 크게 하고 용감하게 걸어가서 인사하고 교실로 올라갑니다. 저도 이제 신입생같이 안 보일지도 모릅니다.

 

중학교 신입생은 어린 허물을 벗고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되는 과정입니다. 학교생활에서 잘 먹고, 친구들과 웃으면서 서로 돕고, 선생님의 말씀을 잘 따르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중학생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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