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요!

3월의 학교생활,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있고, 마음은 앞서지만, 어떻게 해야 학교생활과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공부’를 주제로 부쩍 엄마와의 갈등이 생기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적절한 방법을 모른다면 답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정보를 찾아보니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 평생교육진흥원이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을 발간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학습계획과 실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동생을 위해, 그리고 부모님께도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리려 이 매뉴얼을 따라 직접 자기주도학습 코칭 프로젝트를 실천해보았습니다!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   

1. 현재 상태 알아보기 <자기주도학습 코칭 역량 검사>

<나의 현재수준을 파악하면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나아갈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은 말 그대로 자신이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이기 때문에 학습자가 스스로 보고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뉴얼을 살펴보면 먼저 <자기주도학습 코칭 역량 검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부분은 동생에게 체계적이고 진지한 공부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고 혼자서도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게임도 자주 즐기고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준비물도 서둘러 챙기지 않는 느긋한 성격 탓에 엄마께 꾸중을 듣기도 합니다. 이런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했답니다. 그래서 먼저 간단한 역량 검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학부모용 자기주도학습 코칭 역량검사>   

검사결과 포인트 F

빠르게 자라는 아이, 제각기 다른 아이를 제대로 지도하고 있는 것인지 늘 마음이 쓰이지요. 8~15차 시 ‘코칭포인트 & 코칭사례’를 통해 학년, 나이별 특징을 파악하세요. 코칭 사례를 보며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용 자기주도학습 코칭 역량검사>

검사결과 필수 E

책상 앞에 앉으면 ‘뭘 공부하지?’ 막막하군요. 계획적인 학습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은 ‘학습계획, 시간관리의 원칙’을 통해 인식하기부터 학습계획, 계획 수정/점검까지 안정적인 공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역량검사 결과 제 동생은 필수 E가 취약항목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나오게 된 이야기가 ‘체계적인 학습계획이 필요한 이유’ 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세워야 하는 것이 ‘계획’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동생은 고정적인 계획을 세우면 예상치 못한 일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기에 머릿속에 하루의 계획을 그려 넣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계획을 세워서 내게 먼저 중요하고 긴급한 일들을 해나갈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을 실천하려는 중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우선순위, 즉 일의 중요도를 따져서 실천할 것과 배제할 것을 나누도록 조언해주었습니다. 

 

계획표는 실제로 학습자의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문서로 만들어야 학습자 스스로 관리하기도 쉽고, 계획을 수정할 수 있으며, 더 필요한 부분은 첨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저장하는 것은 간편한 방법일 수는 있으나, 머릿속에 들어오는 다른 수많은 정보 탓에 밀려나거나 잊기 쉬우므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항상 돌아보고 상기시킬 수 있는 자료로 앞으로 ‘학습계획’을 철저히 짜기로 했습니다.

Q. 현재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없니?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어렵니?
- 이제 막 2주간의 학교 적응기를 보내면서, 수업을 듣는 동안 그때그때의 수업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어려운 것 같아요. 수업을 들은 이후에 따로 나만의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 하는 거죠. '수업 내용을 100% 머리에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멋진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에요. 
 
Q. 그 말은 너 자신이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내용을 내 것으로 다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것을 의미해. 바로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거지. 앞으로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을 활용해서 공부해보는 걸 하고 싶은데, 혹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 그동안 계획표를 문서로 만들어서 따로 작성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부터 매뉴얼에서 가르쳐준 방법대로 따라 해보기 시작한다면 처음엔 익숙하지 않을 것이고, 매번 세세하게 기록해야 한다는 점에서 귀찮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공부를 잘 해보고 싶어서 이 방법을 꼭 실천해보려고요.
 
Q.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함으로써 나중에 너 자신이 얻게 될 결과가 분명히 있을 텐데, 어떤 점이 기대되니?
- 지금까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사용하지 못했었는데, 체계적으로 내 공부를 관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전교 5등 안에 들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워서 이 계획을 더 나와의 약속으로 삼고 잘 실천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걱정과 동시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단지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훨씬 조급한 마음으로 공부하라고 주변에서 채찍질과 같은 자극을 주어야 하는가?’라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마음과 열정을 다해 공부할 수 있는 때가 천천히 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공부의 목적을 비로소 깨닫고 스스로 계획하는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에 다니는 시기’는 입시가 목전에 있는 매우 중요한 때인 것은 분명하지만, 학생 자신이 진심으로 공부의 이유를 깨닫고 학습의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천천히 기다려주고, 충분히 격려해주는 것이 더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2. 자기주도학습 성공을 위한 서로의 약속
 
자기주도학습,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배움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를 담은 학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배움의 여정에 함께 하기 위해 약속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 우리 가족은 이렇게 응원할게! *

1. 잘한 것은 칭찬, 잘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적절한 면책으로.
2. 자연스러웠던 TV 시청 시간을 줄이고, 그달의 책 두 권을 정하여 읽고 나누자.
3.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언제든지 나누고 해결해나가자.

 

* 나의 계획과 다짐 *

1. 나만의 ‘학습계획표’를 작성하자.
2. <예집필복> 표를 적용해보도록 하자.
3. 3분 학습법을 실천하자.
4. 게임은 3일에 1번으로 줄이자.

 

<집중토막공부 계획>

<예습/집중/필기/복습 실천체크표>

'학습계획표'는 학생 자신이 활용하기에 편한 방식으로 만들어보는 게 좋습니다. 동생은 우선 허투루 버리는 시간이 없도록 시간별로 쪼개는 '집중토막공부'를 참고하여 계획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해진 시간 안에 그 과목의 공부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학습하고자 노력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예집필복 실천체크'였습니다. 우리의 공부가 학교공부를 중심축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업 시간에 온 정성을 쏟아 참여하게 되는 효과를 발휘하는 확인표입니다. 자기진단을 통해 그날의 학습에 대해 반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직접 이 방법을 적용하여 보니 '체계적, 계획적인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 같고, 이로써 공부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나갈 수 있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자녀의 자기주도학습과정을 지도하여 그 성과를 경험해보기 위해 '고등학생 코칭 사례'를 모바일로 활용하셨습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 지원을 위해 학부모 교육자료로 발간된 이번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 안에는 다양한 학부모 코칭 사례가 있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내 아이의 코칭 포인트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국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과 워크북을 내려받아 활용해보세요. 동시에 학부모를 위해 모바일로 활용 가능한 e러닝 학습자료도 있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학부모용 매뉴얼 : QR코드 이동하여 접속하는 e러닝(모바일용)>

따뜻한 격려와 대화로 보조를 맞추면서!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을 활용하면서 정말 유익하고 좋았던 점은 동생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더 깊이 대화하고 알며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커갈수록 각자 생활이 바빠 진득하게 이야기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서 해소되었습니다. 공부를 잘해보고 싶지만,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많은 학생과 부모님에게 이 매뉴얼이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학기 초인 지금,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을 통해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져보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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