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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방과 후 돌봄교실을 이용하세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4. 21. 09:00

저는 올해 초등 5년, 3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만,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이미 경험을 해보았던지라 맞벌이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을 하면서 아이들 걱정을 늘 했답니다. 가스불을 잘못 건드렸다가 혹여 화상이라도 입으면 어쩌나,  택배기사로 가장해서 나쁜 사람들이 해코지나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요.

그냥 학원 몇 군데 보내면 이런 고민은 싹 사라질테지만, 공교육에서 길을 찾아보고 있던 터라 이 또한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방과후 돌봄 서비스 안내책자를 보고 저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교육부 - 초등돌봄교실

교육부 책임하에 '초등돌봄교실'이 설치되어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고,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교육서비스와 함께 돌봄서비스를 함께 제공받습니다. 

저희 둘째 아이도 저학년 때, 이용을 해봤었는데, 제가 퇴근할 때까지 학교에서 안전하게 돌봐주는 것은 물론, 숙제까지 해결하고 오니 맞벌이할 땐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선 아이들은 하교 후, 돌봄교실에 모여 요일별로 짜여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양치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숙제도 하고 종이접기, 줄넘기, 훌라후프 등 취미와 체력도 함께 증진시킬 수 있도록 알차게 짜여져 있었습니다.

초등돌봄교실은 또 하나의 교실처럼 자신들의 작품으로 벽을 꾸미고, 활동 사진들로 채워 나가고 있었는데요. 제가 지켜본 바로는 돌봄교실 선생님이 말이 거의 없었고,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를 더 할 것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종이접기가 끝나면 미로찾기게임을 하거나 퍼즐맞추기를 하면서 간식 먹을 때까지 친구들을 기다려 주는 모습은 같은 학부모로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종이접기 시간><칼라클레이 수업도 해요>


보건복지부 - 지역아동센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을 지원하고 있고,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을 제공하고 보호자와 지역사회가 연계되어 종합적인 아동복지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주소를 참조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홈페이지 http://www.icareinfo.info

    방과후학교 포털시스템  http://www.afterschool.go.kr

 

여성가족부 -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나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정과 공교육의 기능을 보완하는 공적 서비스라고 합니다.

 

5학년인 큰아이가 참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라서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양정청소년 수련관'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문의를 한 것이라 제대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려나 걱정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은 사라졌습니다.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셔서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것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상담하다보니 안내책자와 조금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 안내책자에는 초등 4~6학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지만,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선 5학년까지 대상자로 한정해놓았는데요. 이렇게해도 수요자가 너무 많아서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평일(15:30~20:30)과 주4회 토요일을 이용해서 숙제지도, 보충학습, 자기주도학습 및 개별지도도 받을 수 있고, 스포츠, 문화, 탐구, 외국어 등 전문활동들도 자원봉사선생님들을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교육간담회를 비롯해서 토요체험활동, 전시회, 급식, 상담, 일정관리 등 생활전반에 걸치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돌봄서비스로 안전하게 키우고 지켜나가는데 정부 부처와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고 앞장서고 있음을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할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숙제와 아이의 공부를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저녁 준비하기에도 바쁜데다가 아이들 숙제도 체크해보면 교과서가 없으면 안되는 경우가 있을 땐 정말 난감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숙제를 다하고 보내주시거나 집에서 공부하는 문제집을 그 날 분량을 풀게해서 보내주니 아이 학습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부모의 힘만으론 부족할 땐 여러 프로그램에 문을 두드려 사회안전망 안에서 우리의 아이들을 소중하게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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