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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우리 이웃에게 희망편지 써보아요~ 본문
"왜 다른 나라의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 할까?"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다른 나라 사람을 도와줘야 하는지 묻는 아이의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을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사실 부모인 저도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그렇습니다. 때마침 올해 5회째를 맞는 "굿네이버스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 편지쓰기 대회" 소식이 들려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함께 편지를 적었습니다. 나눔의 가치와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들어 보시죠.
* 작은 창을 통해 본 지구촌 가족들의 슬픈 현실
편지 쓰기에 앞서 아이들과 함께 지구촌 이웃들의 삶이 담긴 영상들을 찾아서 시청해 보았습니다.
이번 5회 주인공인 네팔에 사는 '비샬' 뿐만 아니라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등의 다양한 국제기구와 구호단체의 영상을 보았는데,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나라에서 각종 질병과 기아,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빈곤과 기아로 아프고 학교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아이들의 현실은 고개를 떨구게 합니다.
▼비샬 영상보기▼
*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의 노동
가족들이 굶지 않기 위해 쓰레기 더미에서 온종일 쓰레기를 줍는 방글라데시의 8살 '수존', 하루 내내 물을 길어 100 르완다 프랑 우리 돈 약 200원의 돈으로 아픈 홀어머니를 보살피는 르완다의 10살 어린 가장 '자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오리떼를 모는 10살 오리농장 사육사 '락스미'. 이 모두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쓰레기를 줍고 망치로 돌을 깨며 10킬로가 넘는 물통을 나르는 전 세계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의 노동 현실입니다.
<전 세계 아동노동 현황>
- 노동에 종사하는 아동 : 2억 1,500만 명
- 가장 위험한 형태의 노동에 종사하는 아동 : 1억 1,500만 명
- 노동에 종사하는 아동 중 10세 미만 아동 : 7,300만 명
- 연간 일터에서 사망하는 아동 : 2만 2,000명
출처:국제노동기구(ILO) 2011 보고서와 세이브더칠드런
* 희망을 쓰다
"아빠! 편지 적어야지!"
영상을 보고 잠깐 멍하니 있다가 아이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렇지. 적어야지! ' 그 아이들 모두를 도울 수는 없지만 한 아이라도 여건이 되는 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아이와 함께 편지를 쓰고 각자 정성껏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큰애와 작은 애는 네팔에 사는 비샬 형, 학교에 가라고 모아놓은 지폐를 전부 넣네요. 돈이 없어 학교에 못 가고 채석장에서 돌멩이를 깨는 '비샬'의 모습이 제일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성금을 넣기 전에 아이가 쓴 편지를 읽어 보니 '풋~' 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편지는 처음 쓰는 터라 진땀을 빼며 뭐부터 적을까 한참을 고민하면서 몇 시간을 적었는데 온통 '사랑해', '너무 사랑해', '아주 아주 사랑해', '좋아', '아주 아주 아주 사랑해', '또 아주 아주 사랑해' 입니다. 하지만 편지는 자기소개부터 시작해서 어쩌고 하면서 옆에서 가르치려 했던 아빠보다 훨씬 좋은 글 임은 틀림없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의 마음은 확실히 전달될 것 같습니다.
편지 보면서 이런 아이들 마음을 어른들이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후원과 봉사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걸요. 이런 마음들이 모여서 이전 아프리카 차드에 사는 '이삭'과 '임마누엘'의 경우처럼 희망편지 전달 후 건강한 삶을 찾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굿네이버스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 편지쓰기 대회"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좀 더 이해하고 희망편지 쓰기로 나눔의 가치 인식 및 실천에 목표를 두고 있는 행사입니다.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분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굿네이버스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 편지쓰기 대회 참여하기▼
* 나눔의 가치와 실현
이번 희망편지로 내 주변과 환경과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으며 또한 나눔의 가치를 바로 알고 실천할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 아이들에게 여러분의 많은 후원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힘들어요, 그래도 더 많이 해야죠. 하루가 너무 바빠 쉴 수가 없어요.
잠들 때까지 물을 나르고, 빨래하고, 학교에 갈 순 없지만, 공부해요"
- 10킬로가 넘는 물통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르완다 '자말'의 대답 중 -
* 주요 어린이 기구, 구호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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