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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이번 방학엔 교육봉사를 추천!

대한민국 교육부 2013. 6. 21. 13:00

힘들었던 기말고사를 끝으로 대학생에게 방학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방학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계절학기, 아르바이트, 인턴, 어학 점수, 자격증, 여행,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직 방학에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한 학생이나 보람찬 방학을 보내고 싶은 학생에게 제가 추천해드리는 것! 바로 교육봉사입니다. 

흔히 '멘토링' 활동으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교육봉사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언이나 상담을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면 교육봉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교육봉사를 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역과 연계하여 초중고등학교에 필요한 인력을 수시채용합니다. 학교를 선정한 후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여 OT를 거친 후 교육이 시작됩니다. 보통 방과 후에 매주 1~2번 몇 명의 학생을 만나 1~2시간 내외로 교육봉사가 진행됩니다. 

만약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 체육 등 특기가 있다면 특기를 살려 교육을 하면 더 좋습니다. 요즘엔 교육봉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교육봉사나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봉사, 여름방학교실 등 여러 종류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초등학생 경제교육봉사활동 하는 모습>

학생을 만날 때 우리의 자세는?

학생을 가르쳐 본 경험이 없더라도 열정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앞서 교육봉사를 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먼저 교육봉사는 과외가 아닙니다. 물론 지식을 전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의욕이 앞서 성적을 위해 무리한 수업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육은 학생을 만남에 있어 역시 성실과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며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이 대표적으로 지켜줘야 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수업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교육하는 동안 자연스럽고 학생들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학생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세요. 처음엔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알아주고 편히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도 춤출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학생과 사이가 가까워지고 편해질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교육 팁 : 놀이가 곧 학습이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만날 때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교육봉사가 진행돼야 합니다. 제 경험을 살려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봉사는 중고등학생과 다르게 적게는 5~10명, 많게는 20~30명까지 지도를 맡거나 보조 교사로 활동합니다. 초등학생은 산만하고 떠들고 집중을 오래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잘 타이르거나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세요. 그리고 수업의 주제는 지식 전달도 중요하지만, 또래와 어울리면서 협동이나 리더십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좋습니다. 건강이나 환경을 주제로 한 교육 또한 좋습니다. 여러 시각적인 자료나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퀴즈, 조별활동,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수업의 참여도를 높이면 집중력도 좋고 잘 따릅니다.

<초등학생 수업 교재><교육봉사 활동일지 및 출결표>

중고등학생 교육 팁 : 진로 탐색과 고민을 해결해주자!

중학생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부족한 교과목을 학습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 시험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하는 습관이나 방법을 먼저 지도해주시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때 도움이 됩니다. 우리도 중학생일 때 시험에서 많은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을 줄일 수 있도록 먼저 지도하면 공부하는 데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학생은 학과 선택이나 진로에 가장 궁금할 시기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을 설명해주거나 학과 설명 혹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기 위한 활동도 좋습니다.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로 문과와 이과 그리고 각 학과에 대한 설명이나 진로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니면 고민이 있으면 고민을 들어보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습 이외에도 대화가 학생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고1 정국학력평가 문제지><겨울방학교실 학습지도>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과 그 대처법!

초등학생혹시 심한 말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잘 대처하세요. 아무리 어린 초등학생이라도 잘못된 행동을 하면 이를 바로 고쳐줘야 합니다. 그 학생을 따로 불러 지도해주시고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그리고 초등학생은 또래끼리 많이 다투고 싸우기도 합니다. 무턱대고 혼내지 마시고 두 학생이 싸웠다면 두 학생을 불러 각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하여 사과하고 좋게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쉽게 흥분하기 때문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에게 학습 성과를 위해 숙제를 내주기도 하는데요, 보통 많은 학생이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망하지 말고 숙제는 부담스럽지 않게 내주시고 간단한 테스트 형식으로 학습을 진행하세요. 학습 시간에 같이 하거나 당일에 일부 시간을 내서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습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야외로 바람을 쐬러 가는 것도 좋고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 탐방도 추천합니다.

<초등학생 학습지도하는 모습><이재영 학생과 멘티>

여기서 교육봉사를 진행했던 분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교육봉사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영 학생을 만나봤습니다. (이재영, 단국대 경영학과 3학년)



교육봉사, 나를 되돌아보다.

교육봉사를 하면서 저는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어투나 말투, 손짓, 동작, 습관을 학생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일수록 저의 행동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행동했고 올바른 단어 선택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엔 항상 책임이 따릅니다. 학생도 저를 믿고 따르기 때문에 학생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기를 좋은 기회였습니다. 매주 학생을 만나 학습 지원을 해주고 성장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차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꼭 학습자에게 성장이 있는 것이 아닌 가르치는 자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학생에게 때로는 친구로, 조언자로, 선생님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며 만남에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가르친 경험보다 배운 경험이 더 많을 겁니다. 남을 가르치는 것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을 만나는 것 자체가 설레이는 일입니다. 여러 학생을 만나 좋은 인연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합니다. 이번 여름방학, 이제 무엇을 해볼지 결정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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