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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대학생 방학, 알차게 보내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3. 6. 18. 11:00

다가오는 방학, 한창 방학 계획표를 어떻게 하면 알차게 짤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시죠? 대학생이 되어서 방학 계획표를 처음 짜보는 분이든, 벌써 세 번째 네 번째 방학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든 모두 방학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대학생은 방학 때 무엇을 할까요?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하여, 돈을 모아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하거나 사고 싶었던 물건 등을 구매하기도 하고, 학기 중에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기도 합니다. 혹은 해외 봉사이든, 국내 봉사이든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왜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와 봉사활동,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할까요? 아닙니다. 대학생이 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뜻깊은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대학생 방학 멘토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생 방학 멘토링이란, 각 시 교육청에서 대학교와 협의하여 대학생 멘토링을 주관하여 대학생의 재능 기부가 빛날 수 있는 값진 교육봉사를 뜻합니다. 취지는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들의 학습능력 신장을 위하여 대학생을 멘토로 활용하여 초, 중, 고등학생의 각종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 멘토링의 주된 역할현직 교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보조 활동을 하거나 보살핌이 요구되는 학생의 개별학습지도 및 인성지도 활동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신청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멘토링을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교육청 혹은 교육지원청과 대학교가 협약되어 있는 학교는 각 학과 사무실에 신청서를 받아서 작성하시고 제출하시면 됩니다. 비협력대학교 학생들은 귀향 멘토링이라 하여 출신 중, 고등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다른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할 수 있는 신청 방법인데요, 본인이 원하는 지역의 교육청 혹은 교육지원청에 가셔서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시거나 등기로 보내시면 됩니다. 위에 같은 경우가 가장 일반적인 신청 방법입니다. 더 자세한 신청 방법은 거주 지역의 교육청에 접속하셔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면 일반적으로, 1~2주 후에 배정학교가 나옵니다. 배정학교가 정해지면 배정학교의 담당 선생님의 연락처도 함께 공지됩니다. 멘토 분들은 배정학교 담당 선생님과 연락을 먼저 취하여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이 언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배정학교에서의 사전교육에 참가하고, 배정학교에서 정해준 멘티 분들도 만납니다. 그 후 정해진 날짜와 시간을 준수하시고 학교에 가셔서 학생들을 신청한 과목에 따라 학습을 도와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각 지역 교육청에 따라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멘토링이 진행되었는지 활동 보고서를 마지막에 제출하시고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작년 겨울방학 때, 방학 멘토링을 한 충남대학교 교육학과 서현선 학생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1) 방학 때 하는 대학생 방학 멘토링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교육청 멘토링의 장점인 것 같아요. 또한, 많은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시간이 필요한 동시에 용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니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 사범대 학생이라 제가 교생에 나가기 직전에 먼저 멘토링이지만,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느껴볼 수 있어서 저에게는 신의 멘토링이라 생각합니다.

 

2) 대학생 멘토링 단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나요?

2주 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너무나 짧은 만남이라 제가 가르치고 싶은 많은 학습 내용을 전달해 주지 못하고 학생들과 친해졌다 싶으면 멘토링이 끝나서 이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3) 대학생 멘토링을 하면서 느낀 점을 말해주세요.

여러 학생을 만나면서 지금 중등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는 제가 학생이었는데 멘토링때는 선생이 되어서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하니 느낌이 매우 색달랐고, 선생님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봅니다. 

대학생 멘토링에 관해 궁금한 내용에 답해 드리겠습니다.

 

1) 배정학교는 어떠한 기준으로 정해지나요?

배정학교는 신청서에 작성한 주소에 가까운 초, 중, 고등학교를 배정하나 인원이 부족하거나 신청된 초, 중, 고등학교가 멀리 배정된 경우에는 경우에는 다소 거리가 먼 지역으로 배정되기도 합니다.


2) 봉사활동 시간은 몇 시간 인정해 주시나요?

각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따라 다릅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공고문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20시간에서 40시간 이내에 개인의 사정에 맞춰 정해집니다. 기간은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입니다.

 

3) 봉사활동 실비는 어느 정도가 되나요?

봉사활동 실비도 각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그리고 학교마다 책정하는 게 매우 다르니 이 또한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만 원에서 2만 원 사이에 책정됩니다.

멘토링을 하면 1~5명 학생들을 만나면서 방학 때만큼은 선생님이 됩니다.교사가 되면, 비록 실제로 30명 앞 강단에 서는 진짜 교사는 아니지만, 진짜 교사의 책임감만큼 엄청난 책임감이 생깁니다. 학생들은 비록 어리지만,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은 대학생 선생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잘 따릅니다. 또한 학습의 의지와 함께 선생님과 같이 멋있는 대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어쩌면 귀여운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 학생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제가 봉사활동을 한 것 중에 멘토링만큼 정말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도 없습니다. 학생들의 열정을 키워주기 위해 준비도 많이 해갔었고, 저의 경험에 비추어 제가 공부를 하게 된 이유, 저의 꿈을 설명해 주었을 때, 아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던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네 언니와 같은 나이라서 그런지 그 아이들에게 저는 엄청난 동기부여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짧았던 2주간의 멘토링이 끝나고 아직도 '선생님 건강하세요~'같은 안부문자도 보내주는 학생이 있습니다. 저는 그 멘토링을 하고 나서야 많은 대한민국의 선생님의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 어떤 보람을 가지고 사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대학생 멘토링은 매우 소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대학생 여러분, 지금 혹시 방학 계획표를 짜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대학생 멘토링도 써 놓는 것은 어떨까요? 초, 중, 고등학생에게 가장 가슴 뛰는 꿈은 대학생 여러분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 작은 꿈을 만나 학생들의 가슴이 뛸 수 있게 이번 방학에 여러분의 힘을 실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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