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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하는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

대한민국 교육부 2013. 7. 18. 11:00

학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방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방학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방학을 맞이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학생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역시 ‘실컷 놀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방학만큼은 학원 걱정 없이 늦잠자고 실컷 놀고 싶다는 우리 아이들의 바람! 부모님도 같은 생각이실까요? 안타깝지만 방학에 대한 학생들과 부모님의 계획은 조금 다를 때가 많습니다. 물론 실컷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은 여러 가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특히 맞벌이 부부는 낮 동안 집에 혼자 있을 아이 걱정에 오히려 학원을 늘리기도 하고, 방학과제며 2학기 공부에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마냥 놀리기는 걱정된다고들 말씀하십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 좀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겠지요! 현직 교사가 추천하는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계획은 아이 스스로, 고민하며 세울 수 있게 해주세요!

<기존의 방학 생활 계획표>

방학이 다가오면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으레 이런 방학생활계획표를 작성하고는 합니다. 이런 일괄적인 계획표가 얼마나 잘 지켜지리라고 보십니까? 한 달 가까이 되는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우선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데, 이런 일괄적인 계획표보다는 아이가 방학 때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위주로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보며 스스로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인드맵으로 방학 계획 세우기>

<고학년에게 알맞은 방학 계획>

요즘은 예전 같은 일괄적인 하루 생활계획표보다는 점검표를 만드는 편이 더 적합하다고 보는데요. 학원이나 캠프, 휴가 등의 계획이 있고 학원에 다니는 평일과 주말의 생활이 다르므로, 큰 사건 위주로 계획을 세우고 꼭 해야 할 일 몇 가지를 정해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2> 방학이니만큼 평소 하지 못했던 체험을 하게 해주세요!

나이가 어릴수록, 초등학생의 방학은 학업보다는 체험과 놀이 위주의 방학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다음 학기를 잘 맞이하기 위해 실컷 놀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편이 더 좋겠지요. 방학 중 최소한 한 번 이상은 친척 집 방문과 가족끼리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이 시기에 가족과 함께 한 경험은 두고두고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으로 남아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멋진 기억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냥 놀기가 걱정되신다면 학원을 더 다니면서 선행학습을 하기보다는 특화된 캠프에 참여하는 건 어떨까요? 대부분 학교에서는 방학 동안 다양한 학생 참여활동을 운영하는데요.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점심이나 간식을 제공하기도 하니 방학을 즈음해서 나오는 안내장에 특히 관심 두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인기 많은 캠프는 일찍 마감되고 추첨을 통해 뽑기도 한답니다.

<방학중 운영되는 독서캠프>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도 학원이나 사설 단체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으니 학기 중에는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저희 반 여름 방학 과제는 늘 “실컷 놀고 얼굴 까매져서 돌아오기”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방학 동안 공부하라고 말할 때는 6학년 겨울방학 한 번뿐이랍니다.

 

3> 방학과제는 자신의 힘으로, 성의를 보여주세요!

요즘은 방학 과제가 많이 줄었습니다. 방학 동안 최소한의 필수과제만 하고 각자 방학 계획에 맞게 선택 과제를 해오도록 하는 추세인데요, 방학 과제 시상도 거의 없어지고 담임선생님이 검사하시니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학과제 안내문>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도와주신 과제는 다 티가 나기 때문에 서툴더라도 아이 손으로 직접 한 과제가 더 잘한 과제라고 생각해서 칭찬도 듬뿍 해준답니다. 간혹 인터넷 조사나 보고서 과제는 복사+붙여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손글씨로 쓰는 게 더 좋답니다. 개학 하루 이틀 전이면 방학과제를 묻는 문자나 전화가 오는데요, 밀려서 하지 말고 이왕이면 미리 다 해놓고 실컷 노는 게 어떨까요?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이 왔구나!”

어릴 때 아버지께서 내주신 띄어쓰기 문제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이 다가왔는데 평소처럼 학원 다니고, 문제집만 풀고, TV만 보다 2학기를 맞을 수는 없겠지요.

<방학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일기>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 방학!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 만큼 알차고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미리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보람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게 계획을 세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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