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중국여행! 한곳에서 시원하게! 본문
'중국'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베이징 올림픽, 삼국지, 만리장성 등 많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주변에 중국인 유학생도이나 중국인 노동자도 많이 보입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이제 상호협력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을 직접 가보고 싶지만, 가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중국어를 배울 수 있고 중국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제가 직접 방문했습니다.
제가 다녀온 중국어 체험마을은 전라남도 목포시에 있으며, 2007년 중국 청도대학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국어 교육 전문기관입니다. 중국 정부로부터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각종 지원을 받아 21세기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촌 학생들의 중국어학습 긍정적 동기를 유발하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 감각을 함양시키고자 세한대학교, 중국, 목포시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중국어 체험마을은 총 7개의 교육관과 중문도서실, 강의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은 정규프로그램과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습니다.
중국어 체험마을에 입소한 학생들은 중국에 대한 안내 및 중국어 체험마을 소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듣기만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는 학생이 많았기에, 대부분 학생이 호기심을 가지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체험관을 돌아다니며 본격적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에 관해 알아갑니다. 체험관을 살펴볼까요?
[공자관]은 중국의 위대한 교육가이자 철학가인 공자의 일생을 알 수 있는 곳으로 유교 문화, 맹자, 노자, 장자 등에 대해 알고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공자관]에서 학생들은 논어의 한 구절을 배우면서 공자의 철학을 접하게 됩니다.
[차 문화관]은 중국의 차 문화를 체험하고 중국 각지의 유명하고 다양한 종류의 차를 직접 보고 마셔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지방별 특색 있는 다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서 학생들이 신기해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공연실]에서는 중국의 공연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으며 중국의 악기 이호와 고쟁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전지공예, 태극권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태극권을 배우는 프로그램은 남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적극 참여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중국의 무술을 배워보는 이색적인 활동에 신이 나서 남학생들이 좀 더 재미있게 참여한 것 같습니다.
[역사문화관]은 중국 선진시대부터 청조시대까지 전 시대에 걸친 역사이야기를 비롯한 중국의 4대 발명 이야기, 시대별 도자기의 변천사를 소개한 곳입니다. [역사문화관]에서 중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시안의 병마용갱 유적 일부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중국의 역사를 실감 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관]은 중국의 인구, 지리, 민족, 언어 등에 대해 알아보고 중국의 위대한 인물을 비롯한 건국 60년이래 발달한 중국의 현대 모습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관입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한족과 베이징에 관해서는 익숙하지만, 평소 몰랐던 중국의 민족이나 언어, 특색도시 등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학생들도 [현대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요리체험실], [강의실], [중문도서실] 등 다양한 체험관이 있습니다. 중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의 중국어체험마을의 체험관은 중국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2009년 개원 이후 12,000명의 학생이 중국어체험마을에 입소했다는 사실에 수긍이 되었습니다.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 중에 '경험이나 체험'을 활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교사가 교과서를 가지고 가르치는 지식을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현실사회나 자연을 접촉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특히 초등학생 때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은 어른이 되어도 활용하고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중국에 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직접 중국을 가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여건상 중국을 가보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은 중국어체험마을에서의 간접경험이 중국을 알아보는 데 있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름방학이 다가옵니다.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중국문화를 느끼고 중국어를 배워보는 중국어체험마을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비촌'에서 조상의 숨결을 느끼다 (1) | 2013.07.19 |
---|---|
미리 준비하는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 (0) | 2013.07.18 |
온라인 선생님, 사이버 가정학습 (0) | 2013.07.16 |
인성교육, 어렵지 않아요! (1) | 2013.07.15 |
청소년의 꿈이 연극을 만나다 (1) | 2013.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