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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이것만 알고 쓰자! 본문
수학능력시험이 3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 9월부턴 대학 수시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학 입학을 위한 경쟁이 시작되는데요,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할지 정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고등학생을 위한 입학사정관제 진로진학박람회가 지난 8월 9일, 단국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은 진로 특강, 서류작성법 특강을 통해 입학사정관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입학사정관제 진로진학박람회 장소(단국대 혜당관 학생극장)>
오전엔 소나기가 오고 오후엔 무더위가 기승이었지만 많은 학생이 진로진학박람회에 참석했습니다. 멀리 제주도에서 왔다는 학생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직접 알아가려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은 대부분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란 원래 성적 위주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였는데 모집 단위의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데 한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성적이 아닌 잠재력이나 인·적성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
첫 번째 특강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자신을 알아야 방향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디로 갈 것인가?(진로와 전공)'와 '어떻게 갈 것인가?(나의 현재 위치)'를 충분히 고민해야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법으로 세 가지의 방법을 제시하였는데요, 첫 번째는 나의 삶의 목적인 삶의 가치를 찾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치 있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서 적어봅니다. 이것은 진로 탐색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을 쭉 써봅니다. 좋아하는 것이지만 잘하진 못하는 것이 있고, 잘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를 알아보면서 진로나 전공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내 인생의 10대 뉴스를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10가지 중요한 기사에 그래프로 만족도도 표시해봅니다. 자신의 경험, 느낌, 깨달음, 배움을 통해 자신을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진로 탐색 특강><자기소개서 특강>
여러 성격검사나 직업검사를 참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함께 진로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직업정보 수집방법 참고 사이트
다음 특강에선 서류작성법에 관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알리는 수단입니다. 현재 수시에 사용되는 자기소개서는 대교협 공통양식으로 4가지 문항이 있습니다. 공통양식이지만 복수 지원할 때 그대로 제출하는 것보단 그 대학과 학과의 특색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문항별 자기소개서 작성법
◆ 성장 과정과 환경이 삶에 미친 영향: 가족환경이 자신의 가치관 형성에 미친 영향, 성장 과정이 진로선택에 미친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하고 남다른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좋으며, 연대적 기술이나 부모의 경제력 등을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리더십 실천사례: 여러 사례에서 자신이 느꼈던 경험을 잘 기술하면 됩니다.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사례면 좋고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를 중심으로 쓰면 좋습니다.
◆ 지원 동기나 지원분야에 대한 노력: 자신의 장래희망과 연관 지어 동기를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전공 결정에 직접동기가 된 사건이나 인물, 서적 등 일화 중심이나 경험 중심이면 좋습니다.
◆ 학업계획이나 진로계획: 지원학과에 대한 체계적이고 충분한 이해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이해를 토대로 실천계획을 서술해야 하며 일관성이 있고 구체적이며 실현이 가능한 계획이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활동 경력을 적는 것보다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경력을 적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잘 쓴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굉장한 것을 쓰는 것이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포인트>
이번 서류작성법 특강에서는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를 동시에 보여주며 설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써야 한다고 하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실제 사례를 보면서 방향을 잡는데 더 효과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문항별로 사례를 보여주었는데 자신이 혹시 이렇게 썼나 비교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기소개서를 무작정 쓰기보단 먼저 스스로를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을 알아야 앞으로의 미래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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