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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종합계획, 희망을 꿈꿔요. 본문
장애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특수교육종합계획이 발표된 거 아시나요? 지난 8월 교육부에서는 특수교육 교육력 및 성과 제고, 특수교육 지원 고도화, 장애학생 인권 친화적 분위기 조성, 장애학생 능동적 사회참여 역량 강화 등 4대 분야, 11개 중점과제, 125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이러한 정책에 대한 발표 후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지 상당히 궁금하였습니다. 마침, 경상북도교육청에서 도의 실정에 맞는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현장의 교사, 대학교수, 학부모님 등이 모여 회의를 한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그럼,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발표 후, 현장의 열기 속으로 같이 한번 떠나 볼까요?
다양한 분야의 특수교육 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먼저 경상북도교육청의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이신 배충록 장학관님께서 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의 의의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만들어진 이후 시행된 3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이 법의 이행을 위해 특수교육의 기본을 다지고 틀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은 특수교육의 질과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며, 특수교육 정책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습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석대권 선생님은 ‘특수교육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 가장 많은 관심이 간다고 말하였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을 하며, 수업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일반교사를 위해 마련되어 있는 연수에 비해 특수교사를 위한 연수는 부족하므로, 특수교사가 실질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연수를 많이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장애아동을 둔 부모님이나 특수교육 실무사를 위한 연수도 지속해서 마련되면 장애아동의 교육적 지원을 하는데 훨씬 더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장애인부모회에 소속이신 학부모님께서는 ‘지역 여건을 고려한 치료지원 개선방안 마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냈는데요, 지역마다 치료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천차만별이어서 울진이나 영덕과 같은 작은 군의 경우는 치료지원비를 받더라도 아이들이 갈만한 마땅한 치료기관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학교나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치료사를 채용하거나 포항과 같은 인근의 큰 도시에서 치료 지원을 해 준다면 좀 더 양질의 교육을 지역의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 기능이 강화’되기 위해서 특수교육 전담 장학사를 각 시도교육청에 배치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중학교 특수학급 교사인 이난희 선생님은 일반 학교에 있는 장애아동의 경우 체육, 음악, 미술 시간에 소외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수교사가 수업하더라도 그러한 부분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말하였습니다. 따라서 지원센터나 거점학교에 전담교사를 배치하여 각 학교 특수학급을 방문하여 수업함으로써 특수학급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도 더욱 전문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또한, 특수교사의 경우 인지적 어려움이나 공격성이 있는 장애아동으로 인하여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러한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이 아닌 제도적 차원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뜨거운 열기의 협의회가 끝난 후,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류성민 선생님을 만나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류성민 선생님은 ‘장애특성을 고려한 특수교육 교육과정 운영지침 마련’에 가장 큰 관심이 있었는데요, 우선 다양한 특수교육 교육과정 교과서 및 지도서가 개발되어 예전보다는 자료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주제별 수업 또는 생활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때 주제에 따른 지침(수업지도안)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매체의 자료(사진, 동영상, 일반교육과정과의 연계 부분, 인터넷 사이트 등)를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발표 후 많은 사람을 만나 본 결과 사람마다 관심 있는 분야가 달랐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경우 ‘통합교육환경에서의 장애학생 지원강화’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중·고등학교 특수교사의 경우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부모님들은 ‘특수교육의 전문성 강화’와 ‘장애학생의 인권보호 강화 방안’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가지는 관심은 달랐지만, 공통적인 것은 특수교육 전문가와 장애아동의 부모님 모두 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희망을 꿈꾼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이 장애아동을 둔 부모님과 특수교육의 전문가, 그리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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