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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든벨'보다 '고전! 골든벨!' 본문
지난 9월 4일과 5일, 인천양지초등학교에서는 '골든벨 대회'가 열렸는데요. 일반적인 골든벨 대회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골든벨 대회는 보통 <도전! 골든벨>이라는 명칭이 주로 사용되었는데요. 이 대회의 명칭은 고전! 골든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전이라는 말의 오타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내용을 들어보니 정말 의미 있는 대회 명칭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대회는 고전문학에 대한 골든벨 대회였습니다.
인천양지초등학교는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독서교육을 2013학년도 특색 사업으로 설정하고 “리딩(Reading)으로 글로벌 리더(Leader)를 키우는 창의력 드림(Dream) 하이(High)”의 구호를 기치로, 특히 고전문학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고전문학을 접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학생들을 위해 지도교사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전문학을 저학년, 고학년에 맞게 방학 전 미리 선정해두셨다고 하네요. 그렇게 선정된 책을 방학 동안 열심히 읽은 학생들은 아침 독서시간 시행한 예비시험을 통해 각 반을 대표하는 학생들로 선발되었습니다.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의 모습(저학년부)입니다. 문제를 열심히 풀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네요. 저학년부 학생들이 읽은 고전문학은 인어공주, 백설공주, 단군신화, 콩쥐팥쥐전, 심청전이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였던 '백설공주와 같이 생활했던 난쟁이는 몇 명인가요?'라는 질문에 웃음을 지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들입니다.
문제가 거듭되자 많은 학생이 탈락했습니다. '물에 빠진 심 봉사가 자신을 구해준 스님에게 시주하기로 한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심청전 문제가 나올 때쯤에는 이미 많은 학생이 1차 탈락을 했네요.
다행히도 탈락한 학생들은 패자부활전 문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결국, 저학년부 최후의 1인의 영예는 2학년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마지막까지 최후의 1인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학생은 1학년임에도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네요.
고학년부 대회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고학년부 대회의 범위는 15 소년 표류기, 위대한 유산, 돈키호테, 로미오와 줄리엣, 홍길동전이었는데요. 각 반 대표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학년부 대회와 마찬가지로 고학년부 대회도 패자부활전을 거쳐 최후의 1인이 선발되었습니다.
고학년부 최후의 1인의 자리에 오른 4학년 학생과 결승까지 우승을 다툰 학생들입니다. 고전문학의 즐거움을 표정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듯하네요.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고전! 골든벨 대회를 통해서 고전문학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한 학생은 '평소 도서관에 갖춰져 있는 고전문학책들을 보며 그저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회를 주관한 김유정 선생님은 이번 대회가 우리 학생들이 고전문학을 통한 즐거움을 얻음과 동시에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 실천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계속해서 고전문학의 멋과 향기를 느끼고 독서를 통해 내실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는 참으로 멋진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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