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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라디오, 경청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0. 14. 13:00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한밤의 고민 상담소

아주 특별한 라디오 방송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학교 공지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경청'이라는 라디오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 처음에는 으레 청소년들의 사연을 듣고 겉치레 위로를 건네고는 음악을 들려주는 방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첨부 자료로 올라와 있는 팸플릿을 자세히 읽어보니 '경청 지기'로 안내된 분들이 정신과 전문의부터 선생님, 만화가, 음악가 등 다양한 영역의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라디오 방송인지 무척 궁금해졌답니다. 그래서 들어보았습니다. 어떤 방송 프로그램인지 궁금하시지요? 들어본 저의 소감'따뜻함''공감'이었습니다, 자, 그럼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을 만들어 가는 한밤의 고민 상담소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귀와 가슴으로 들어주는 '경청'

"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경청메아리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고민을 나누면 우리 마음이 전달되어 메아리처럼 퍼지잖아요? 그러면서 서로의 상처도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더 울려 퍼지도록 진심을 쏟는 것, 경청은 메아리입니다." 


대학생 시청자의 참여이루어진 한마디가 방송 오프닝으로 나왔습니다. 경청의 오프닝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는데요. 자신이 생각하는 경청의 의미 30초에서 1분가량 녹음하여 경청 이메일로 보내면 방송에 소개할 수가 있다고 하니 저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방영찬 PD가 고정으로 경청 지기를 맡아 진행을 하고, 매일 또 다른 경청 지기 한 분의 진행으로 라디오 방송이 진행됩니다. 월요일 경청 지기권구익 전 고등학교 윤리선생님이신데요. 2011년 학교폭력으로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가게 된 청소년의 아버지이십니다. 저는 이 이야기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청소년 폭력 예방 활동가를 하시면서 자식이 아닌 다른 청소년들의 고민상담을 해주시는 더 큰사랑의 마음이 전해져서 청소년으로서 큰 감동을 하였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명절에 만나는 어른들 학생들, 특히 어린 청소년들에게 상처를 주는 한마디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상처받는 이야기가 뭘까요? 바로 외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성적에 관한 말인데 아이들이라면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이지요. 물론 어른들의 관심의 표현일 수 있으나 이런 이야기들로 아이들과의 대화가 단절되고 소통을 못 하게 되는 수도 있다고 하니 좀 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말 예의 바르구나, 의젓해졌구나!' 하는 말을 듣기 좋아한다고 합니다. 바로 칭찬이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 저희와 소통을 하려고 하실 때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만으로 시작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에 의견을 주는 분들을 공감 지기라고 하는데요. 공감 지기에는 청소년,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공감 지기는 이메일과 경청 홈페이지, 생방송 중에라도 '저, 고민 있어요.'라고 문자를 주며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연을 받으면 전화 연결을 통해서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방송 중간마다 보내온 고민에 대해 제작진이 연락을 취해보기도 하고 조절도 하며 마치 선생님, 언니, 오빠, 친구처럼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방송에서는 어느 아버님께서 경청의 정의에 관한 오프닝을 해주셨는데요. 이렇게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참여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아이들의 고민을 잘 이해해 주실 분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듣고 공감하며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요일에는 열린 경청 시간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스튜디오 공개 녹음 방송으로 진행합니다. 사연과 음악으로 꾸며지는 특별한 열린 경청 시간으로 3주에 한번경청콘서트를 열어 마음으로 노래하는 음악가를 모시고 경청을 통해 소개한 고민 짝꿍의 사연들을 소개하고 고민 짝꿍을 위한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주 공감의 무대 꾸며집니다. 이번 경청 콘서트에는 음악가 '요조'님의 콘서트였는데요. 음악가 '요조'님이 말하는 경청의 의미를 들어보실까요?

 

"저는 '경청''안경'같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더 또렷하고 잘 보기 위해서 우리가 안경을 쓰는 것처럼 경청은 안경을 쓴 것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더 들여다보고 더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청과 공감, 공감이 주는 위로의 힘

경청이란 누군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 청소년에게는 부모님, 선생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실상 털어놓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경청'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니 일반적인 상담이 아니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스스로 고민을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대화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며 스스로 고민을 이겨나고 해결해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게 바로 '경청'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청'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자정에서 새벽 2시까지 진행됩니다. 여러분들도 잠 오지 않는 밤, EBS '경청'을 경청해 보세요.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청소년은 청소년대로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과 눈높이를 맞춰 공감하는 방송, 들어주는 라디오 '경청'을 응원합니다.!

<출처: EBS 경청 라디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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