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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대입 합격의 문, 정시로 열어보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2. 12. 13:00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 이제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의 눈 1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지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선택형 수능시험이 시행되면서 작년의 입시 결과에 의존하여 판단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혼란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내가 가진 성적으로 어떤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지, 본인의 적성과 꿈을 키우려면 어떤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지 막막한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2014학년도 정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열었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16개의 4년제 대학이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14회째인 올해 정시 박람회에는 그동안 참가하지 않았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이 함께하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람회장에 도착하니 입장을 하려는 엄청난 대기 줄에 놀랐고, 대학별 부스의 대기 줄에 또 한 번 놀랐답니다. 정시로 가는 대학 합격의 문. 그 열정이 가득했던 현장 <2014학년도 정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로 함께 가볼까요?

◆ 정시전형에 대한 정보가 가득!

지난 7월에 열렸던 수시 박람회와 이번 정시 박람회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습니다. 수시 박람회에서는 아직 모든 학생에게 기회가 열려있어서인지 대학마다 홍보에 더 신경을 쓴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정시 박람회에는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에 실질적인 상담에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수시모집 규모가 확대되고 대학의 정원감축까지 따르면서 정시모집의 인원작년보다 7,653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총 모집 인원의 33.7%만 선발하는 만큼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듣고자 부스마다 늘어선 대기자가 줄어들 줄 모릅니다. 

대학별 부스에는 상담에 앞서 기본적으로 홍보 책자를 통해 지원에 도움이 되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학생 도우미들이 직접 홍보 자료를 나누어주고 상담 안내를 해주는 학교도 많았는데요, 밝은 미소로 맞아주는 선배들이 있어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풀어졌을 것 같아요.

참가대학별 부스 이외에 다양한 목적의 상담관과 자료관이 운영되었습니다. '입학사정관제 및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UP) 상담관'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와 함께 대교협의 UP 관련 상담교사가 직접 상담을 해주었습니다. 저 같은 예비 고3 학생을 위한 과정도 있고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도 있었어요.


'적성검사 상담관'에 방문한 학생들은 즉석에서 검사하고 진단결과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학과 선택에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런 적성검사 결과를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른기회전형 상담관'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이나 새터민 학생, 재외국민, 다문화가정 등 특별한 상황의 학생들을 위한 상담을 해주는 곳입니다. 소수이기에 더 정보를 얻기 힘든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대학정보공시관'대학알리미 사이트(http://www.academyinfo.go.kr/)를 정확히 사용하여 박람회 이후에도 대학에 관한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안내를 해주었고, '육군본부 군장학/간부모집 상담관'에서는 사관학교를 가지 않고도 장교나 부사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길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정시에 이렇게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저도 처음 알았답니다.  

◆ 어떤 대학에 지원할까?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1:1 맞춤형 상담'이었습니다. 재학생과 대학 관계자, 입학사정관까지 총출동하여 지금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 학과와 성적 대비 희망 학과의 합격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수준별 수능으로 정시 지원 방향을 좀처럼 잡기 힘든 학생들은 대학별로 이루어진 상담으로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상담을 받기 위해 멀리 대구에서 새벽에 출발했다는 이혜은 학생은 "작년 입시에 실패하고 올해는 수능마저 많이 바뀌어 혼자 대학을 정하기 너무 어렵다."며, "서울에 올라와 줄까지 서가며 고생은 했지만 세 군데 상담을 받아보니 혼란스러웠던 부분들이 많이 해결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교협과 EBS가 마련한 '진로진학상담관'에서는 사전예약자를 위한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소속 전문 상담교사가 해주는 조언은 실제 진학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하므로 더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대체로 높았습니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대교협의 상담은 연중 상시 운영되며 전화나 온라인으로 언제든 상담할 수 있습니다. (http://univ.kcue.or.kr/) 

◆ 2014 정시전형, 이런 점은 알아두자!

정시모집의 주요 전형요소학생부, 수능, 면접고사 등입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에서 수능 100% 선발, 수능 우선선발 등을 실시하는 반면 면접이나 구술고사 반영 대학이 줄었다는 점에서 수능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수능성적 순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처음 수준별 수능시험이 시행된 만큼 지금까지의 예상에서 벗어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달라진 수능에 따른 입시동향과 변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교협 상담센터를 비롯해 대학별 상담, 교육청 상담 등 언제든 열려있는 무료 상담기회를 최대한 이용하기 바랍니다. 

대입에서 합격권 안에 있는 학생끼리의 경쟁이 합·불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원자와 비교한 자기 성적 위치를 파악하여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를 찾아야 합니다. 같은 점수라도 어떻게 조합을 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지원대학을 선택하기 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 영역 조합을 알아내는 것, 잊지 마세요.  

수능성적이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고 해서 정시의 기회가 영영 멀어진 것은 아닙니다. 정시에도 학생부를 100% 반영하거나 수능보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 있습니다. 수능은 이미 끝났고 점수도 정해졌지만, 입시의 흐름을 읽는다면 자신을 가장 빛내줄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손을 내밀면 도와줄 곳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정보와 현명한 판단 아래 지원한다면 정시 합격의 문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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