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40주년, 함께하는 과학기술

대덕연구단지가 과학기술의 주춧돌을 쌓은 지 4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1973년 "대덕연구단지 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난 40년 동안 "대덕연구단지" 시대를 거쳐 대한민국의 과학을 이끌고 있는 과학기술을 알아보기 위해 국립중앙과학관의 대덕특구 40주년 기념 성과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시된 기관 중심으로 40여 년간 열심히 우리나라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온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기관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성과전시회에서는 대덕특구를 대표하는 주요 연구기관의 성과를 기술발달 과정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어 한눈에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 기술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LG 화학, 한국과학기술원 등 8개 기관의 전시물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전시주제는 "대덕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창조"를 주제로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주요 연구성과의 발자취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우주를 향한 도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를 한국 최초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 우리나라 항공 우주 분야의 대표 연구 기관입니다. 

처음 눈에 띈 전시물은 항공기들이었습니다. 스마트 무인기는 2002년부터 연구 개발되고 있는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고, 자유롭게 비행하는 최첨단 무인 항공기입니다. 한국형 헬기는 우리 군에서 사용하던 외산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군의 요구 성능을 만족하는 한국형 기동기를 개발하여 헬기의 핵심 구성품을 국산화하고 기술을 축적하여 국내항공 산업을 발전시킨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아리랑 실용위성의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무인기 한국형헬기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

우주 탐사를 위한 한국형 달 탐사선입니다. 

한국형 달 탐사선 한국형 달 탐사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항공 분야에서는 다목적 실용 위성 및 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 발사체로는 나로호 개발,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유인 우주프로그램까지 우주 응용에 관한 기술연구가 추진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측정표준 대표기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측정 표준 연구를 하는 곳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표준 시계를 정의하고 일상에서 첨단 산업까지 모든 국민이 단일한 하나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고 하여 가깝고도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측정 표준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다고 적혀있었는데 처음에는 그 뜻을 알 수 없었지만, 일상생활에서, 과학 기술에서 국제간 무역에서 꼭 필요하다는 설명글에 공감되었답니다. 

IT 강국을 가능하게 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정보통신 분야의 국책연구기관입니다. 반도체, 컴퓨터, 휴대폰, 자동차, 로봇 등 국내 최대의 연구 기관인 만큼 그동안의 대표 연구 성과물이 많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OLED 조명에 관한 전시물이 있었는데 OLED는 유기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하여 스스로 빛을 낸다고 합니다. 실내, 자동차, 의료뿐만 아니라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모습입니다. 한 편에는 무인 발렛 주차 기술이 설명되어 있었는데요. 목적지 입구에서 운전자가 하차하여 스마트폰으로 주차 공간만 지정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고 운전자가 호출하면 스스로 차가 나오는 기술이라니 복잡하고 어려운 주차에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OLED 조명 기술 무인 발렛 주차 기술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는 LG화학 기술연구원

LG화학 기술연구원은 정보전자 소재, 석유화학 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정보전자 소재로 3D TV는 물론이고 OLED 조명에도 활용하고 있고 소형전지 분야에 대해서도 전시되고 설명이 되어 있었답니다. 

3D 디스플레이용 광학 필름OLED 조명소형 전지 OLED 조명

풍부한 에너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핵연료, 방사선 기술 등 풍부한 에너지를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입니다. 

요르단 연구원 원자로는 2009년 첫 원자력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연구용 원자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입니다. 지금은 방사선 기술과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통한 방사선 융합 기술을 연구하여 핵융합 기술 개발, 대용량 선형 양성자 가속기 등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필요한 연구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너지 기술 혁신을 이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한국의 에너지 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에너지는 과학에서 사용하던 분야에서 최근에는 자연과학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경제학을 포함한 인문·사회과학 영역에까지 광범하게 사용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암모니아 연료의 친환경 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의 20% 적용을 하면 1,06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할 수 있다고 하며, 제로에너지기술하우스는 최신 에너지 절약 건축 공법과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통합 적용된 에너지 자립형 주택입니다. 이처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미래 에너지에 대해 연구하는 곳입니다. 

친환경 자동차 제로 에너지 기술 하우스

화학 산업을 발전시키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산업 관련 과학기술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촉매이용 나프타 분해공정 기술은 에너지를 덜 쓰고 온실가스는 줄이면서도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녹색 기술로 저급의 중질 나프타로부터 고부가가치의 경질 올레핀을 50% 이상 얻을 수 있는 촉매 개발이라고 합니다. 

플루토늄 원소 원소주기율표 촉매이용 나프타 분해공정 기술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점안형 신약' 분자 모델

연구 중심의 과학기술대학, KAIST

KAIST는 1971년에 국내 최초의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된 과학기술대학입니다. 무엇보다 로봇 전시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두 발로 걷는 인간형 로봇인 휴보는 음성을 인식하고 합성하는 기능으로 사람의 말을 듣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모습을 재현한 휴보는 기존의 휴보 기능에 웃거나 찡그리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얼굴 속에 수십 개의 소형 모터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휴보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위성에 관한 연구도 빼놓을 수 없지요.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는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 개발 시대를 시작할 수 있었던 기술 개발로 2013년 나로과학위성 개발로 발전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별 1호우리별 3호 나로과학위성 과학위성3호

앞으로도 계속되는 대한민국 과학의 요람

이번에 전시된 내용만 가지고 40년간의 발자취를 모두 알 수는 없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덕연구단지에서의 과거 성과물이 원자 표준시계, 길이표준 레이저, 친환경 표백제, 에이즈 치료제 등이었다면 현재는 접시형 태양열 발전, 수출형 원자로,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장착 전기차 등이 있고 지금 한창 개발 중인 미래의 성과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위성, 발사체, 스마트 시선 통신, 무인 발렛 주차 등의 연구 개발로 계속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념행사는 4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앞으로 계속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대한민국 과학 기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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