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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유능한 인재를 기다립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2. 30. 11:00

12월, 캠퍼스에서의 한 학기도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입니다. 종강과 함께 방학을 맞이하면 기쁘기도 하지만, 학교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사회로 진출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요즘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졸업을 앞둔 학생뿐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고학번 학생들은 다양하게 진로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 내의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 한 학기를 숨 가쁘게 달려온 후배를 만났습니다. 청년 직장체험은 청년에게 직장체험을 하도록 돕고, 다양한 직업탐색과 현장경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궁극적으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연수지원제도인 것이지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선정대학의 학생은 신청 시기에 해당 대학에 신청하게 됩니다. 그 외의 경우 담당 고용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쁘기도 했지만, 매일매일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꽤 뿌듯한 한 학기를 보냈을 것 같은데요.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인턴생활은 과연 어떠하였는지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산학협동의 의미로, 대학 내에서 연계된 인턴십을 하고자 계획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인턴 선배의 경험에 한 번 귀 기울여 보세요.

   

Q 1 자기소개를 부탁할게요.

A 1 저는 동양화를 전공하는 이세록이라고 합니다. 4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어요.

 

Q 2 이번 학기는 학교에서 보내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어디에서 보내셨나요?

A 2 저는 이번에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산학협동 인턴십)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서빙고에 있는 출판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미대에 다니고 있어서 졸업 작품을 해야 했거든요. 일이 끝나면 학교로 다시 와서 혼자 개인적으로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아, 온라인 교양수업 한 과목도 들었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한 셈이지요.

<4개월 간 근무를 한 회사>

Q 3 이번에 4학년 마지막 학기인데, 그런 만큼 동양화과 수업을 듣고 싶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3 우선 청년 직장체험은 졸업 전 재학생들이 할 수 있어요. 저는 1학기 때 인턴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턴을 나름대로 알아보고 했었죠. 그런데 여름방학 즈음, 학교와 연계된 인턴십이 있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되었어요. 휴학도 못 했고, 준비도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회가 와서 ‘한 번 해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4 인턴을 통해서 진로를 새롭게 모색하고 싶었던 것이었군요?

A 4 ‘취업은 나한테 맞을까?’ 궁금했고, 사회생활 경험을 하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에요. 저희 과 특성이 계속 그림만 그리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준비를 다소 덜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또 취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제가 만약 작가(화가)로 나갈 게 아니라면 관련된 구체적 진로를 모색할 겸, 사회생활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대라는 특수성 있는 예체능 분야에서만 있었기에 취업이라는 사회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었던 거죠. 학업을 이어서 더 할 수도 있겠지만, ‘또 취업은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요.


<앱 개발과 디자인이 함께 이루어지는 부서>

Q 5 회사 내에서 어떤 부서, 어떤 팀에서 근무했나요?

A 5 경영본부의 디지털 비즈팀에서 일했습니다. 저희 팀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은 앱 개발하시는 분들과 디자인하는 분들이 있어요. 

   

Q 6 그렇군요. 그러면 디지털 비즈 팀에서 주로 하는 일이 어떤 것인가요?

A 6 앱 개발과 디자인이고, 저는 디자인 소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디자인할 때는, 컴퓨터로 주로 작업을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나온 앱이 있는데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인디자인 같은 프로그램으로 출판 관련 앱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디자인을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개발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휴대전화에 적용해 봐야 해요. 디자이너와 앱 개발자가 같은 팀으로서 상호작용을 하면서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또 주요업무들이 시기별로 나뉩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홍보 영상들에 외국어 자막을 넣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이기에 신간 도서 상위 50위를 엑셀파일로 작업하거나 여타의 자료 업무들도 했습니다. 이 업무를 할 때는 지금 어떤 도서들이 나오고, 어떤 것들이 인기가 있는지 도서의 흐름을 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근에는 광고 배너 작업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또 앱 안에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니 정말 다양하게 일을 해봤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낍니다.

<업무 아이디어와 계획>

Q 7 배운 것이 참 많을 것 같군요. 인턴생활을 하면서 배운 점,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7 업무적으로는 작업하면서 포토샵을 정교하게 다루는 기술을 배웠고요. ‘디자인이라는 게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이든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같이 협력해서 상호작용하는 게 중요하구나.’ 이런 것을 많이 느꼈어요. 같은 팀이라면 팀 안에서의 대화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 학생 때는 잘 알지 못했던 것들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사회생활 속 관계에서의 예절과 예의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학교에서보다 더 자신만의 능력과 역량을 잘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직접 디자인한 앱의 메인화면>

Q 8 지난 4개월 기간의 인턴 기간, 업무를 하면서 스스로 뿌듯했던 적이 있었나요? 

A 8 처음에 앱의 메인 디자인 작업을 맡아서 했을 때, 그리고 같이 조율해서 성과물이 나왔을 때 되게 뿌듯하더라고요. 저는 원래 디자인 전공이 아니라, 순수회화 즉,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또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근데 또 이 안에서의 즐거움, 뿌듯함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잘했네.’ 격려해주시고, ‘성실하게, 열심히 잘하는 아이구나.’라고 칭찬해주셨을 때도 감사하고 좋았어요.

  

Q 9 그랬군요. 어떤 면에서 이 인턴십이 도움되었나요?

A 9 정말 제가 처음에 기대하고 있었던 것처럼 사회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직장생활을 이해하게 되었고요. 업무적으로도 하나하나 떨어져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게 다 연관이 되어있다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뜨고 있는 분야나 기술도 하나하나 익힐 수 있었는데요. 출판에서도 저희 부서가 앞으로 되게 뜰 분야이거든요. 출판은 인쇄물을 다루는데, 저희 부서는 디지털 기계를 사용해서 그것을 다루고요. 스마트화되어가는 시대에 함께 움직이는 팀이기 때문에 요즘의 추세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이 많이 도움되었어요.

  

Q 10 정말 그렇겠네요. 그러한 기대감이 충족되었지만, 한편으로는 학생에서 직장인의 신분으로서 일한 것인데,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A 10 (웃으며) 사실 저는 학기 중 인턴십이었고, 직장만 다녔던 게 아니었거든요. 과 특성상 9월부터 11월까지 졸업 작품 전시를 준비해야 해서, 퇴근을 한 후에도 지속해서 학교에 왔었습니다. 체력이 힘들었어요.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 중요합니다!

<개인 책상>

Q 11 그렇다면 세록 학생이 생각하는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11 인턴으로서 사회를 경험하고, 학점이 인정되면서, 졸업도 가능합니다. 인턴을 하면 학점을 최대 15학점까지 인정해주시거든요. 그리고 학교와 연계해서 하는 거라 학교의 보호 아래 있다는 점이에요. 학교에서 이모저모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여러 가지 제도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 그렇죠. 기본적으로 학교와 회사 간에 사전 합의 등을 하기에 가능한 것이고요. 학교도 학생에게 관심을 두고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Q 12 앞으로의 진로는 어떻게 나아갈 계획인가요?

A 12 인턴을 하는 기간에 회사에서 제의가 왔어요. 제가 그전에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확실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제의가 왔을 때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결정해서 2월부터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Q 13 ‘회사에 다니면서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어떻게 해야겠다. 이건 나 나름대로 실천해봐야겠다.’하는 어떤 비전이 있다면?

A 13 ‘열정을 잃으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회사생활이 바쁘고 지칠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젊은 청년의 열정, 패기, 배우려는 마음가짐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놓으면 안 되겠다. 그리고 나태해지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업무적으로는 웹 쪽을 부지런히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웹디자인이나 이북(E-book)을 제작하는 것이 요즘 뜨는 추세인데, 그런 것도 많이 공부하고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14 꼭 열정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인턴을 해보고자 하는 대학생,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후배들이 있을 텐데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이야기 부탁할게요.

A 14 인턴은 경력을 쌓는 데도 좋긴 하지만, 우선은 본인 스스로 정말 관심이 있고 알고 싶은 곳에 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래야 내가 얻는 것도 많고, 일하면서 마음가짐도 다릅니다. 그래서 분야를 잘 찾아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학기 때라도 인턴십을 했던 이유는, 제가 학생생활만 했다면 그냥 그것만 얻을 수 있는데, 동시에 사회경험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학점인정도 되면서, 학교와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같은 시기에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인 것 같아요. 특히 산학협동 인턴십이 그랬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넓게 보기를 추천합니다. 취업 등의 눈앞의 것에 급급한 게 아니라, 좀 멀리 넓게 보는 시야를 갖고 되도록 할 수 있는 걸 다양하게 도전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학과생활과 동아리 활동을 주로 했었는데, 그렇게만 하다 보니까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게 뭔지 발견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있었어요. 관심이 있는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요. 특히 미대생이나 특수한 과에 있는 학생들도 미리미리 생각하고 경험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곧 사회초년생이 될 후배의 새로운 열정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진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학업내용을 현장에서 업무로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 기회가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장점들을 들으니 저는 산학협동 인턴십을 해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의 학생들은 하계·동계방학이나 학기 중을 활용해서 학점도 인정받고 사회경험도 할 수 있으니, 열정적으로 도전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기업에서도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고, 대학생들 또한 다양한 능력과 역량을 표현하고 이바지할 수 있는 도약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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