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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지역 발전 도모에 큰 도움이 될
돌하르방과 함께 하는 교육기부
나눔의 미덕 I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 I 잠재력 I 미래 인재 I 방문 체험학습
교육 기부란 사회의 자원을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고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최근 기업체, 공공기관 그리고 대학교 등 다양한 주체들이 교육 기부를 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나눔의 미덕이 사회에 퍼져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교육 기부는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주체가 될 학생들에게 나눔과 베푸는 자세를 기르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는 제주에는 교육 기부 문화가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지리적인 요인이 가장 큽니다. 전문적인 인력을 구하는데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죠. 기업체에서는 미래의 인적 자원 유치와 홍보를 위해 교육봉사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1차 산업과 2차 산업이 서비스 산업과 비교해보면 뒤처져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미미합니다. 그리고 제주 지역 주민들은 교육 기부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적극적인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지역 사회 인사들이 만든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은 언론인,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제주도민들이 모여 재능기부 형식으로 구성된 비영리 교육 기부 단체입니다. 이번에는 기존 기자들을 뽑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전도청소년취재대회를 열었습니다. 제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첫 발걸음을 내딛는 제주의 교육기부
전도취재대회 시상식
기존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http://jynews.kr/) 은 선발된 중고등학생 약 2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의 발전을 모색하면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시작으로 대회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의 전도취재대회는 제주도 내 고등학생 총 2,216여 명이 참가한 대회입니다. 전국 최초의 취재대회로서 그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교내예선대회를 거쳐 본선대회에 진출한 학교 2팀, 총 360명의 참가자는 '제주 일주도로'가 지나는 82개 마을을 취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역사인 어르신들과의 대화, 애향심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전도취재대회에 참가한 학교 대표의 작품
이뿐만 아니라 이 대회를 위해 82개의 마을과 18개의 고등학교가 힘을 모아 대회가 개최될 수 있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그리고 82개의 마을 이장님이 협력하는 과정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이라는 교육 기부 단체는 이러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다른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위해 여러 공공기관과 제주도민들이 협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합니다.
제주의 교육기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질 높은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기부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 내에서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학생, 학부모는 물론이고 선생님조차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아는 경우가 드뭅니다. 또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 대상이 미취학 유아나 초등학생으로 한정되어있습니다. 중고등학생에게 필요한 수준 높은 교육을 해 줄 재능기부 당사자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즉, 전문가도 교육기부를 아직 모르고 있어 재능기부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도로 이전한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문 체험학습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청소년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제 주변에는 이러한 기회가 있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제주청소년인터넷신문이 보여준 것처럼 지역사회의 관심이 하나로 모일 때, 교육기부는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확산에 이바지하는 교육 기부가 활성화되면 학생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 도모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주의 미래, 교육 기부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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